오늘도 욱하셨나요? - 불같은 성질 죽이는 법
송태인 지음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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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욱하는 성질을 주체하지 못하는 당신을 위한 분노 조절법! <오늘도 욱하셨나요?>

저자 송태인은 자신의 화를 잘 관찰하고 적절하게 조치하면 분노가 폭발하는 일도, 스트레스 때문에 괴로울 일도, 화병에 걸릴 일도 없다고 말한다.

하루가 멀다 하고 욱하는 성질을 주체하지 못해 일어나는 '분노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층간 소음으로 인한 이웃 간의 충돌, 목숨까지 위협하는 보복운전, 난폭운전, 상상을 초월하는 갑질 사건들을 접하다 보면 도대체 왜 저렇게까지 분노를 스스로 조절하지 못하는 걸까... 답답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다.


화, 분노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자연스러운 감정 중 하나지만 화와 분노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대체로 부정적이다.

분노하는 것은 점잖지 못한 행동이며, 화를 참는 것이 미덕이라고 여기다 보니 즉각 풀지 않고 쌓아둔 분노가 한꺼번에 표출되면서 폭행, 살인 등의 극단적인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이며 점점 가속화되는 주거, 고용, 노후 등에 대한 불안도 현대인의 분노를 증폭시키는데 한몫하고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오늘도 욱하셨나요?>를 쓰게 된 동기는 부정어로 인식되는 화와 분노를 본능이 아닌 본성의 눈으로 바꾸면 '사랑'이라는 긍정어로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공유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저자가 전하는 분노를 근본적으로 제거하는 방법들을 익히고 정서 근력을 튼튼하게 길러, 정당하게 화를 내고, 당당한 인생을 디자인해 인생을 보다 우아하게 설계해 보는 건 어떨까.


저자는 총 15가지의 분노 유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실제 상담사례를 제시하며 분노 유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으며 고전 인용문을 곁들이며 동서고금을 불문하고 고민했던 일임을 전하고 있다.

不성실, 不인내, 不성찰, 不정직, 不여유, 不개성, 不도전, 不관찰, 不몰입, 不상통, 不협력, 不정의, 不나눔, 不예의, 不포용 등의 분노 유형을 통해 우리가 분노하는 진짜 이유를 이야기한다.


성실하지 못하면 일어나는 분노가 不성실 분노인데 분노의 상당 부분이 不성실 분노 유형에 속한다고 한다.

성실은 모든 인간관계의 기본이기 때문에 분노의 원인이 불성실에서 비롯된 것이라 판단이 되면 분노의 주체와 객체의 불성실한 모습들을 구체적으로 꺼내야 한다고 충고하는데 그 순간은 불쾌할지 모르지만 결과적으로 그것이 서로의 좋은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시켜 준다고 말한다.


인내가 부족하면 不인내 분노가 발생하게 되는데 여기사 말하는 인내는 욕구를 억누르는 단순한 통제, 억제, 절제 행위가 아닌 선택이라고 말하고 있다.

자기 선택이 아닌 강요라고 생각하면 분노를 키우게 된다는 것이다.

이유 있는 정당한 거절은 인내의 시작이며, 인내는 건강한 선택의지를 기르는 즐거움이 된다.

절제는 지혜에 가깝고, 인내는 자기를 이기는 밝음에 가까우며, 남을 이기는 힘이 있음은 억제에 가깝고, 인내는 자기를 이기는 강함에 가깝다.


성찰의 능력이 떨어지면 분노는 不성찰 분노라는 신호를 보낸다.

성찰은 사람다움의 향기를 만드는 핵심요소이자 자기 체크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므로 늘 살피고 살펴야 한단다.

공자가 말했다.

"군자는 성찰해야 할 것이 아홉 가지 있다.

볼 때는 분명하게 보기를 살피고, 들을 때는 똑똑하게 듣기를 살피고, 표정은 온화하게 할 것을 살피며, 용모는 공손하기를 살피고, 말할 때 성실할 것과 일할 때 신중할 것을 살피고, 의심날 때는 물을 것을 살피고, 화가 날 때는 그 결과로 인한 어려움을 살피며, 얻는 것이 있으면 의로운 것인가를 살펴야 한다."

[논어] '계씨"편 중에서


정직하지 못하면 일어나는 분노가 不정직 분노다.

정직은 말 그대로 바르고 곧은 길을 의미하는데 바로 자기 자신에 대한 초심, 원칙, 양심을 말한다.

세상의 가치에 편승해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회피적인 대토는 모두에게 손실을 가져오고 후회를 남기게 된다.

후회는 자신에 대한 부농의 일종이다.

후회를 줄이는 지름길은 정직의 길이라는 걸 명심하자.


자신의 삶에 대한 분노가 폭발한 경우는 不여유 분노 유형에 해당한다.

여유는 시간과 공간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능력으로 이 능력을 기르려면 시공간 전체를 보는 눈이 있어야 하며 자신에게 관대해지는 것도 중요하단다.

자연스러운 사람은 편안하며 중심이 서 있는 사람이며, 허세를 부리지 않으며 멀리 보고 당당하게 걸으면서 여유를 즐길 줄 안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개성이 없거나 부족할 경우 나타나는 분노는 不개성 분노 유형에 속한다.

개성은 단순히 남들과 달리 뛰거나 엉뚱함을 뽐내는 괴짜와는 다르다.

개성은 나만의 본질적인 모습이며, 나만의 특징이며 나만의 색깔이며, 나만의 매력이다.

오늘날 시기와 질투와 경쟁은 본질적으로 보면 '개성의 부재'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개성이 아름다움의 상징인 것은 사람다움의 가치가 담겨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도전에 게으르면 분노가 쌓이는데 不도전 분노 유형에 속한다.


관찰 능력이 부족해도 분노가 생기는데 不관찰 분노 유형에 속한다.

관찰은 서로에 대한 존중이 깔려 있어야 한다.

나 중심의 일방적인 사고는 대상을 무시하는 태도이며 내 기준으로 대상을 선택적으로 관찰하는 것은 관찰이 아니라 감시에 해당한다.

감시는 대상을 통제하려는 우월의식이 전제되어 있어 서로 대상을 왜곡하며 바라보게 되는 것이다.


몰입하는 능력이 부족해도 분노가 올라오는데 不몰입 분노 유형에 속한다.

일이나 공부에 에너지를 쏟았는데 그에 합당한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분노를 느끼게 된다.

몰입을 잘하려면 집중과 집착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하며, 의욕과 욕심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하며, 단순성과 단면성을 구분해야 한다.

몰입은 본질을 찾으려는 노력에서 길러지는데 본질을 보기 위해서는 멍 때리는 여유가 필요하다고 한다.

행복해지기 원하다면 몰입하자.


서로 통하지 않으면 분노는 그 틈을 타고 발생하는데 不상통 분노 유형에 속한다.

사람 사이에 통하지 않는 것만큼 고통스러운 일도 없다.

통하는 길을 찾아 나서는 것이 상통으로 상통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


협력하는 능력이 떨어지면 분노가 생기는데 不협력 분노 유형에 속한다.

협력은 공동체에서 구성원들 사이에 길러야 할 덕목이며, 조직 속에서 각자 자기 몫을 해내는 능력이다.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서로의 빈 곳을 채워야 모두가 성장하는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정의롭지 못한 모습을 보면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데 不정의 분노 유형에 속한다.

不정의는 분노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영역으로 사회의 공기를 탁하게 만든다.

정의로운 사회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양심이 땀방울이 모여 강물이 되고 바닷물이 되듯 인내하고 또 인내하며 만들어지는 것이다.


나눔이 부족할 경우 不나눔 분노가 일어난다.

나눔의 반대어는 욕심으로 욕심이 과하면 관계의 균형이 깨어지게 되는데 그 균형을 유지하려는 신호가 분노다.


예의가 없으면 분노가 치밀고 올라오는데 不예의 분노 유형에 속한다.

예의는 대인관계에서 정서를 움직이는 가장 예민한 기준으로 분노를 유발하는 요소 가운데 상당 부분의 영역을 차지한다.

공자는 '다른 사람을 대할 때 그 상황에서 나라면 어떤 마음으로 어떤 관계를 원할까를 먼저 생각해보고, 바로 그 내 마음으로 상대를 대해 주라'고 했다.

예의는 인간관계에서 서로의 정서를 존중해주는 마음이다.

이미 상대의 마음에 대한 선입견이 있으면 고운 말이나 공손한 태도가 나오기 어렵다는 점을 기억하자.


포용이 결핍되어도 분노가 발생하는데 不포용 분노 유형에 속한다.

포용은 상대보다 한 차원 더 높아야 가능하다.

서로 비슷한 조건끼리는 포용하기 어려우며 대상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에서 포용이 나오는데 특히 가족 사이에서 많이 적용된다.


이와 같은 다양한 분노 유형을 통해 욱하게 될 경우 분노를 근본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실천 매뉴얼을 소개하고 있다.

자기 성찰을 통해 내면을 제대로 볼 수 있는 방법으로 경청하고, 말과 생각, 행동 살피기를 권한다.

자기 성찰을 성실하고 꾸준히 했느냐에 따라 소통의 영역이 좌우되기도 한다.

정서 능력을 길러주는 분노조절 5단계 프로세스로 분노 살피기, 분노 발견, 분노 깨닫기, 분노 해결, 분노 예방을 권하면서 자신만의 정서 근력을 키우라고 말한다.

'역지사지'의 훈련으로 분노 습관을 깰 것을 권하며, '타산지석'으로 본노를 객관적을 볼 수 있는 힘을 기를 것을 권한다.

또한 자기를 강자로 전제하고 자기보다 약자에게 본노를 전가했던 자신의 분노 습관을 깨는 '결자해지' 훈련의 필요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


'참을 인'자 셋이면 살인도 피한다는 말이 있다.

분노가 치밀어 올라오면 곧바로 표출하지 말고 그 타이밍을 지혜롭게 넘기면 이성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결국 마음공부가 필요한 것 같다.

저자가 말한 다양한 분노의 유형들로부터 벗어나 나 스스로 행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 부지런히 마음을 다스리고 닦는 마음공부와 함께 꿈을 잃지않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

꿈이 결핍되면 정서가 불안해지고 결국 불행한 삶을 살게 되는 것 같다.

꿈은 사람을 변화시키는 긍정의 에너지다.

건강한 자신을 만들어 분노라는 허점이 들어오지 않도록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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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 플랜북 - 한 권으로 완성하는 나만의 세계여행
김동국 외 지음 / 미호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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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이들의 버킷리스트 항목에 '세계여행'은 꼭 있지 않을까?
솔직히 여행이란 말만 들어도 가슴 설레긴 하지만 세계여행은 정말 꿈과 같은 것이기에 죽기 전에 꼭 해봐야 할 일들 중 단연코 3위안에는 들어 있다.
매일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갈 때 책, 사진, TV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해외여행기를 접하게 되면 당장이라도 모든 것을 떨쳐버리고 드넓은 세상으로 떠나고 싶은데 그게 참... 쉽지가 않다.
부러움을 한가득 안고 세계여행을 다녀온 이들의 책을 보거나 방송을 보다 보면 부럽기도 하지만 막상 세계여행을 계획하다 보면 현실적인 고민에 부딪쳐 '세계여행'이란 꿈을 접게 되기도 한다.

 

모든 가족이 함께 움직일 수 있는 휴가 스케줄 하나 잡기도 쉽지가 않으니 여행을 계획하다 보면 비용과 시간과 용기는 둘째 치고 시작 자체가 쉽지가 않다.
하지만 이 모든 걸 입맛에 딱 맞게 맞추려 하다 보면 결코 여행을 떠날 수 없다는 게 현실이다.
<세계여행 플랜북>에 소개된 5인의 플래너들도 다니고 있던 직장을 퇴사하는 등의 큰 결단과 용기가 있었고 짧게는 몇 달, 길게는 2여 년에 가까운 시간을 여행할 수 있는 경비도 마련한 상태로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저자들은 세계여행이 알고 보면 그렇게 머리 아픈 일도, 어마어마한 일도 아니라고 말하지만 쉽게 결정하고 떠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님을 알기에 여행을 계획하는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참고서 같은 책으로 <세계여행 플랜북>을 출판한 건 아닐까 싶다.

한 번쯤 ‘꿈꿔보는’이 아니라
한 번은 실현시킬 수 있는 ‘꿈’이 되길 바라며

 

1장 <개념 완성, 세계여행> 편은 말 그대로 세계여행의 큰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도와준다.
여행 일정과 루트를 짜고 계획하는데 필요한 기본 정보와 조언을 담고 있으며 자신이 가고자 하는 곳들을 대략적으로 살펴본 다음 여행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장 < 전 세계 200개 주요 여행지 완전 정복> 편에는 5인의 세계여행자가 직접 발로 뛰며 엄선한 주요 여행지에 대한 기본 정보와 추천 관광 포인트, 현지에서 활용 가능한 실전 팁 등을 정리하고 있다.
세계 여행의 특성상 대륙 단위로 끊어서 루트를 짜는 것이 효율적이기 때문에 5개 대륙으로 묶어 소개하고 있으며 각 대륙의 시작페이지에 하이라이트 스폿과 추천 루트를 싣고 있다.
자신이 가고 싶은 곳들을 찾아 쭉 나열해보며 여행 계획을 세워보면 좋을 것 같다.

3장 <실전 세계여행_기본 편>은 항공, 숙소 예약 방법, 짐 꾸리기, 각종 어플 활용법, 사진 및 가계부 정리 등 계획을 실행에 옮기는 실제적인 문제들에 대한 해법 등을 Q&A 방식으로 알기 쉽게 제시하고 있다.

4장 <심화 편>에는 스탑오버와 다구간 항공권, 신용카드 관리, 통장 이체한도 설정, 예비 통장 활용 등과 함께 미이 준비해 가면 좋은 기능성 아이템 같은 장기 여행에 특화된 심화 정보들을 담고 있다.

 

제법 두툼한 책 두께의 책이다.
책을 한 잔 한 장 넘길 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리며 소개된 여행지를 거닐고 있는 내 모습을 상상하며 꿈꾸는 되는 책인 것 같다.
그동안 여행을 다녀왔지만 어딘가 채워지지 않는 느낌이거나 아직 제대로 된 여행을 경험해보지 않았다면 이젠 그 여행들에서 편견과 두려움을 버리고 취향과 자유를 더해보라 저자들은 권하고 있다.
세계여행이라고 무조건 지구 한 바퀴를 돌 필요도 없고, 꼭 한 번으로 끝낼 필요도 없다고 말한다.
누구나 꿈꿔보는 세계여행!
한 번쯤 ‘꿈꿔보는’이 아니라  한 번은 실현시킬 수 있는 ‘꿈’이 되길 나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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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어떤 게 잘 사는 겁니까
명진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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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그 어떤 길을 가더라도 헤쳐나갈 능력이 있다.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은 이 세상을 어떤 모습으로든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세상은, 삶은, 염려하고 걱정하는 것보다 막상 부딪혀보면 두려운 게 아니다.

스스로 선택한 길을 가는 자에게는 그 길을 능히 헤쳐나갈 힘과 지혜가 함께한다.

"내가 나를 물을 때 부처가 온다."

그 어떤 것에도 묶이지 않고, 그 어떤 것에도 걸리지 않고 내가 내 발로 걸어가는 삶, 자유의 삶.

그것이 바로 부처의 길이다.


자유 없는 곳에 행복한 삶이란 없다.

짧은 인생, 자유롭고 당당하게 행복하게 살다 가자.

흔들려도, 넘어져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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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종교 지도자 명진 스님은 종교면보다는 사회면에 더 자주 등장하는 종교인으로 사회적 현안에 대해 거침없는 발언을 해오셨다.

조계종의 적폐와 총무원장 고발, 종교인 과세, 박근혜 탄핵, 이명박 구속, 세월호 참사, 용산 참사, 쌍용차 해고 노동자 등 다양한 사회적 현안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진짜 행복하게 사는 법을 전하고 싶었다고 한다.

최고의 부자도, 최고의 유명인사들도 '대체 어떤 게 잘 사는 건지'를 고민한다 하니 그들 또한 사는 게 어렵고 행복하진 않은 모양이다.

많이 가지면 가질수록 물질에 더 집착하게 되면서, 더 돈의 노예가 되는데 돈은 너무 많아도 불행하고 너무 없어도 불행하다.

지금 우리 한국 사회에서 부자는 자신의 부를 지키기 위해 불행하고 가난한 자는 없어서 불행한 사회다.

물질적 욕망만 쫓는 이 사회의 불균등 구조를 개선하지 않고는 '헬조선'을 극복할 수 없다고 스님은 말씀하신다.

한때는 물질이 우리를 행복하게 해줄 거라고 믿었던 때가 있었고 우리는 불나방처럼 그것을 향해 달려왔는데 이제 우리는 물질적 욕망만으로 행복해질 수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

스님은 중요한 것은 기준점이라며 어떤 것을 삶의 기준점으로 삼아야 할 것인지, 어떤 가치를 추구해야 할 것인지 스스로 묻고 답을 찾는 것이 우리의 몫이라고 하셨다.

<스님, 어떤 게 잘 사는 겁니까>는  '나도 잘 살고 사회도 잘 사는 법'을 모색한 책이라 할 수 있겠다.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지식이나 정보를 지나치게 신뢰한 나머지 자신이 알고 있는 수준보다 더 많이 안다는 착각에 빠지는데 전문가일수록 이런 '지식의 착각'에 빠지기가 더 쉽다고 한다.

자부심은 오만이 되고 오만은 곧 오판으로 이어지는데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과 경험을 너무 신뢰하면 다양한 변수를 신중히 고려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명진 스님은 확신을 가진 사람을 위험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내가 가장 옳은 길을 가고 있는 것일까에 대해 늘 회의하지 않는 사람이 제일 위험하다고 말씀하셨다.

확신을 갖고 하는 일이 갈등을 낳기도 하는데 그런 태도가 전쟁까지 빚어내기도 하기 때문이다.


행복해지고 싶다면 우리 안의 견고한 성벽 같은 '앎'을 허물고 우리가 착각하는 존재임을 인식하라고 말씀하신다.

왜 사는지, 내가 누군지 모르는데 우리가 과연 무엇을 옳다고 감히 확신할 수 있을까.

모르면서 안다고 확신하는 그게 가장 무서운 재앙이다.

안다고 확신하고 옳다고 맹신하는 순간 우리는 오류를 범하는 것이며 또 다른 오류를 만들어낼 수밖에 없다고 하셨다.

믿음과 확신은 위험하기에 스님은 끊임없이 회의한다고 하셨다.

이 시대에 필요한 가치는 성찰이며, 성찰의 핵심은 확신하는 순간 돌아는 것이란다.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바로 그것을 스스로 되돌아보고 의심할 줄 알 때 비로소 우리는 성찰하는 상태가 되며 더 나은 길을 갈 수 있다고 하셨다.


우리는 '마음을 비운다' '마음을 내려놓는다'는 말을 자주 한다.

여기서 말하는 마음은 우리의 생각을 말하는데 이것이 잘 버려지지도, 내려놓아지지도, 비워지지도 않는다.

스님은 마음이, 그 생각이 어디에서 비롯되는지 보라고 하셨다.

우리의 마음이라는 것, 생각이라는 것, 욕망이라는 것은 모두 '앎'에서 비롯된 것으로 '앎'은 생각의 뿌리이며 욕망의 뿌리라고 하셨다.

마음을 비우려면 바로 이 '앏'에서 벗어나면 되는 것이며, 이 '앎'을 끊는 비결은 '모름'을 닦아 나가는 것이란다.

모름을 닦아나가다는 것은 앎이 바탕이 되었던 우리의 사고방식을 모름으로 뒤집어 놓는 것이다.

우리가 본래 아는 존재가 아니라 모르는 존재라는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보면 많은 것이 달라진다고 했다.


우리는 자신의 인생을 바꾸고 싶어 한다.

운명을 바꾸고 싶고 보다 나은 삶으로 도약하고 싶어 한다.

불교식으로 얘기하면 '업'을 바꾸는 것이란다.

그 운명을 바꾸는 법, 업을 바꾸는 지름길이 바로 '앎'이 아닌 '모름'을 수행하는 것이란다.

모름을 깨달으면 힘이 생기는데 어떤 것이 옳다는 생각에 갇히지 않기 때문에 사고가 자유로워지기 때문이란다.

무언가 틀에 맞게 생각해야 한다는 생각과 아무런 장벽 없이 생각하는 것에는 차이가 있은데, 어딘가에 묶이지 않고 집착하지 않기 때문에 사유가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이다.

창의력을 얻으려는 사람들이 명상을 하는 것도 이런 사고의 자유 속에서 창의력을 얻기 위함이란다.

마음을 다 비운 상태에서는 '앎'에 묶이지 않는 수만 가지 자유로운 생각이 일어난다.

'앎'을 모두 버린 '모름' 속에는 지혜가 깃들어 있으니 '앎'에 묶이지 말고 '모름'이라는 자유로운 속에서 살아보라 권하고 있다.

자유 없는 곳에 행복한 삶이란 없다.

짧은 인생, 자유롭고 당당하고 행복하게 살다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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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이 채 안 되는 생을 살아가는데 재산, 지위, 명예들이 과연 내 길을 가는 것보다 가치 있는 일일까?

수의에는 주머니가 없단다.

결국 죽는 날 빈손인 게 인생이라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어떤 가치를 추구하며 살아야 할까를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말씀하신다.

인생은 다시 오지 않을 소중한 순간의 연속이지만 너무 짧다.

너무 짧아 섬광같이 찰나 가버리는 다시는 살 수 없는 인생의 순간을 왜 남 따라가며 살아야 하는가.

내 길 가기도 모자란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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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콘돔 쓰렴 - 아빠의 성과 페미니즘 더 생각 인문학 시리즈 3
이은용 지음 / 씽크스마트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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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콘돔 쓰렴>은 다소 자극(?) 적인 제목 같지만 사랑하는 아들뿐만 아니라 딸을 위해서도 이보다 더 솔직한 성교육은 없다고 생각한다.

아빠가 아들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꾸밈없이 말하고 있는 책이다.

아빠 이은룡이 직접 겪은 시행착오의 경험들과 누군가 제대로 말해주거나 일러 주지 않아, 헤매고 어찌할 바 몰라 했던 뜨거움 몸짓과 가슴 깊게 저민 한숨마저도 담담한 어조로 조곤조곤 털어놓고 있다.

책의 내용이 급진적일 수 있다 여길 수도 있지만 요즘 세상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아이들과 성을 주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눠야겠단 다짐을 하게 되었다.

저자는 아들에게 우리 사회의 부실한 성교육과 한국 사회의 막힌 흐름 탓에 감추기 일쑤였던 18, 19금 이야기를 밝은 곳으로 끌어내 들려주고 싶은 생각에 성에 무지했던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담담하게 털어놓으며 성과 페미니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올바른 성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해 몸으로 이리저리 부딪히며 깨달은 몸짓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에 감정은 어떻게 전달하고, 몸은 어떻게 접촉해야 하는지를 자연스럽게 알려주며 바람직한 가치관으로 성을 생각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무엇보다도 글마다 달린 페미니즘 이슈를 담은 '평등 열쇳말'에는 세상을 성 평등의 관점으로 보려는 노력을 담고 있어 좋았다.


<아들아 콘돔 쓰렴>의 저자 이은용 기자(現 뉴스타파 객원기자)는 스스로를 페미니스트가 되려 노력하며 땀 흘릴 생각이지만 아직도 많이 모자란다고 말하고 있다.

책을 쓰며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으려 애썼고 무엇보다도 세상에 착한 남자가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도 담았다고 한다.

저자도 한때는 '남자로 태어나 다행'이라고 생각했었단다.

세상이 남자가 살기에 이롭게 흘러왔고 그 흐름 안에 자리 잡고 큰 걱정 없이 살았으며 사내답게 욕하거나 거침없이 움직이는 삶을 살아가는 동안 여성들은 깜깜한 밤 뒤따라오는 사람 발걸음 소리가 크게 두려운 삶, 여성과 남자가 함께 쓰는 화장실에 갈 때 ‘내가 죽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을 갖는 삶을 살아가고 있음을 알게 되면서 누구나 즐겁고 예쁘게 평등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단다.

아들과 딸을 키우고 있는 부모의 입장에서 마음에 와닿는 글이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성 관련 사건사고가 일어나고 있다.

상상을 초월하는 변태적인 범죄들은 기형적인 성 의식과 관련된 건 아닐까 생각되기도 한다.

성교육, 성 윤리 교육에 대한 필요성과 함께 성 평등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교육이 필요하다고 본다.


-순결

손경이 성폭력 예방 강사는 '처녀막은 어디에도 없다.'고 말했다.

'처녀막'은 "네가 처녀인지 아닌지 구분하겠다'라며 남성 중심으로 만든 단어라고 말했다.

사실은 그저 '질 근육'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여성 몸 길(질) 아래쪽 어귀를 조금 가리거나 아예 덮는 주름을 말할 뿐이다.

막처럼 생긴 섬유조직으로 '단백질 실'로 짜인 막 비슷한 주름이다.

운동을 많이 하거나 자전거를 타다가도 갈라질 수 있을 만큼 여린 것이어서 '숫처녀'임을 따지고 밝힐 기준이 아니다.

그저 남자가 세상을 지배하기 시작한 뒤 생겨난 옛 찌꺼지이다.

버릴 때가 되었다.


-성폭력

힘으로 다른 사람 마음을 억눌러 제 욕심 채우는 몹쓸 짓이다.


-샾미투(#MeToo)

2017년 영화배우 알리사 밀라노가 트윗으로 시작해 퍼진 성폭력 알림 운동.

누군가에게 성적으로 시달렸거나 폭행당한 적이 있다면 트윗에 미투(MeToo)로 응답하라고 쓴 뒤 널리 퍼지게 되었다.

할리우드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2018년 한국에서도 검사, 대학교수, 영화감독, 극예술사, 시인, 연예인, 정치인(도지사, 국회의원) 등 봇물 터지듯 샾미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힘과 권력을 내세워 몹쓸 짓 한 자들 그 죗값을 반드시 받길 바란다.


-캣콜링

여성 얼굴이나 몸매를 두고 놀리거나 휘파람을 불며 집적대는 짓.

한국에서도 캣콜링을 두고 좀 더 깊이 생각하고 이야기를 나눌 때가 된 성싶다.

놀림당하면 누구나 기분 더러워지게 마련이다.

심지어 힘으로 으를 수 있을 남자에게 쫓기는 여성들 기분이야 더 말할 나위 있겠는가...


콘돔은 '잘하려고 단단히 차리는 마음'이자 '마땅히 지켜야 할 일'이다.

미리 마련해 갖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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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꽃그림 - 기초부터 고급까지 한 달간의 꽃그림 수채화 수업
이현정 지음 / 싸이프레스 / 2018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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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손이 금손되는
4주 완성 꽃그림 홈 클래스
오늘부터 꽃그림


식물의 아름다움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보태니컬 아트.
지금껏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에 힐링이 되는 것 같았는데 직접 그릴 수 있다면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 워낙 곰손이라 겁도 나고 무엇보다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할지 몰라 난감했었다.
다양한 sns를 통해 직접 꽃, 풀 그림을 그려 올리는 사람들의 작품을 감상하면서 온 오프라인으로 다양한 클래스가 열리고 있음을 알게 되었고, 더더욱 감사한 건 <오늘부터 꽃그림>이란 책을 알게 된 것이다.

<오늘부터 꽃그림>은 그림에 소질이 없는 사람이라도 기본기부터 고급 과정까지 탄탄하게 잡아줘 전문가 못지않은 멋진 작품을 완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꽃그림 수채화 수업 교재라 하겠다.
4주 과정으로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데, 1주차에는 작은 꽃을, 2주차에는 풍성한 꽃을, 3주차에는 더욱 섬세한 묘사를, 4주차에는 작품을 완성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촉 45가지의 꽃들을 그릴 수 있도록 과정 컷이 상세히 설명되어 있으며
QR코드 영상을 제공해줘 그리기 과정을 동영상으로 배울 수도 있다.
각 주차 사이에 있는 '쉬어가는 그림 코너'에서는 꽃그림 외에 풍경, 음식 등을 그려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그림을 그려 본 적이 없고 수채화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
그래도 내 손으로 피워내는 꽃과 사르르 먼지는 물감들과 예쁘게 섞이며 아름다운 색을 만들어내는 걸 바라보며 마음의 힐링을 얻고 싶어 붓을 들었다.


당장 준비물에서부터 멈칫했지만 <오늘부터 꽃그림>에는 기본적인 준비물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어떤 종이를 선택해야 할지, 초보자가 사용하기에 좋은 물감들과 몇 가지 색을 사야할지, 붓은 무엇을 사야 할지 등 꼼꼼하게 설명하고 있어 기본 재료를 구입할 때 유용할 것 같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기본기를 다지는 기초 연습! 과정을 자세히 알려준다.
본격적인 그림 그리기에 앞서 물감을 섞어 색을 만드는 법, 발색표 만드는 법, 물 조절하는 법 등을 통해 수채와 특유의 색감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수채화 기초 기법인 번지기, 겹치기, 닦아내기 등의 기본 기법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려주고 있으며
붓 잡는 법부터, 선 그리기, 작은 점 그리기, 길쭉한 점 그리기, 동그라미 그리기 등 다양한 방법들을 직접 그려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책으로만 볼 땐 잘 그릴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막상 붓을 드니 손이 떨린다.
수전증이 있었나?
굵기도 제각각, 물 조절 실패로 수채화 느낌도 잘 나지 않는 것 같지만 즐기자는 마음으로 그려나가다 보니 조금씩 느낌을 알 것 같기도 했다.
왠지 어색하고 많이 부족한 느낌이 들지만 그리는 동안 기분이 좋았다.
손끝으로 전해진 느낌이 붓끝을 통해 꽃이 되고 잎이 되고 줄기가 되어 하나의 그림이 완성될 때 신기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했다.
책에 소개된 4주 과정을 착실히 따라 하면 나도 제법 예쁜 꽃그림을 하나쯤은 완성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감을 안고 틈틈이 그려봐야겠다.
마음이 번잡하고 어지러울 땐, 바늘을 들어 퀼트를 하고 했었는데 이젠 꽃그림을 그려봐야겠다.
마음이 조금은 힐링 되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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