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rth 리얼 스칸디나비아 - 북유럽 사람이 쓴 진짜 북유럽 이야기
브론테 아우렐 지음, 안나 야콥센 그림, 김경영 옮김 / 니들북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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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칸디나비아 3국(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에 있는 나라들 중 스웨덴은 나에겐 조금 특별한데, 학창시절 유행했던 펜팔로 만난 제시카 덕분에 스웨덴이 좀 더 친숙하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ABBA를 좋아한다고 했더니 당시 스웨덴에서 아바의 뒤를 잇는 가수라며 인기 2인조 팝그룹 락시트(Rosette)의 cd를 선물로 보내주기도 했었다.

어른이 되어서 서로의 나라를 방문하게 되면 꼭 연락해서 만나자고 약속도 했었었는데 안타깝게도 여태껏 못 가보고 있는 이 비루한 현실.

스웨덴은 정말 너어무나 먼~~나라였다.

언젠가는 꼭! 가보고 싶은 나라, 스웨덴 그리고 스칸디나비아.

<North 리얼 스칸디나비아>는 북유럽 사람이 직접 쓴 진짜 북유럽 이야기다.

저자는 덴마크 출신의 기업가이자 레스토랑을 운영 중인 요리사 겸 작가로 책 곳곳에 빵과 요리를 소개하면서 레시피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언젠가부터 우리나라에도 북유럽 스타일, 북유럽 교육 등이 큰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교육, 가구, 패션, 라이프 스타일까지 많은 사람들이 북유럽 스타일을 동경하며 모방하고자 했고 실제로 '북유럽'이란 말만 붙여도 인기 있는 상품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모두가 동경하는 북유럽은 사실 사람 살기 좋은 곳이 아니다.

너무 춥고, 척박하고, 낙후된 지역도 많고, 농사가 제대로 되지 않으니 식량부족이 발생하고 그러다 보니 바이킹도 탄생하게 되었다고 봐야 한다.

애니메이션 <겨울 왕국>의 배경이 된 곳도 노르웨이이며, 아렌델 왕국의 모티브가 된 곳은 노르웨이 베르겐 지역으로 아름답지만 척박한 자연환경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스칸디나비아의 겨울은 외국인이 견디기에는 너무나도 혹독할 수 있다.

5개월간 이어지는 겨울은 너무 길고 이 어둠을 받아들이지 못하면 '겨울 우울증'에 걸리기 십상이므로 최대한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하지만 이들은 이런 척박한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남았고, 실내만은 밝고 따뜻한 분위기를 고수하게 되었으며, 목재가 풍부하다 보니 목재를 이용해 집안을 꾸미고 자연스럽게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합리적인 스타일이 자리 잡게 된 것이다.

스칸디나비아 국가는 행복도 조사에서 항상 상위권을 차지한다.

경악할 정도의 높은 세금을 내지만 웃으면서 세금을 내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높은 세금에 불만이 없다.

모든 국민이 차별 없이 정부의 든든한 케어를 보장받으니 행복한 사회 분위가 형성되는 것은 당연지사다.

대학 교육이 무상이라 학자금 걱정도 없고, 육아 걱정 없이 직장 생활이 가능하다. 남녀가 똑같은 기본권을 보장받으며 실업자가 되더라도 거리에 나앉을 일이 없다. 이 모든 요인이 전체적인 행복도를 높인다.(P. 222)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도 외부에서 바라보는 북유럽의 모습이 아닌 실제 그 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진짜 리얼 라이프가 궁금해서였다.

처음부터 쭉 읽어나갈 필요도 없고 중간 어디서나 읽어나가도 무방한 책이다.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은 역사적으로 오랜 시간 동안 치고받고 싸우고, 나라를 맞바꾸고, 또다시 싸우고 화해했다. 다행히도 오늘날 스칸디나비아는 언어의 유사성, 풍부한 바이킹 유산, 북유럽 신화로 대동단결하고, 지구상에서 가장 진보적이고 행복한 지역이 됐다. 스칸디나비아의 눈보라, 어둠 같은 혹독한 환경과 이와 대비되는 아름다운 오로라, 푸르른 자연 모두 스칸디나비아 사람들은 굳게 단합시킨다. 스칸디나비아 3국은 아주 다르면서도 아주 많이 닮았기에 국가 간 특징을 딱 잘라 구분하기 힘들다. 이 책에서는 스칸디나비아 국가를 구분 짓는 특징들을 짚어보고, 스칸디나비아 사람으로서 자긍심을 갖게 하는 부분들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P. 10)


세계 사람들은 스칸디나비아 3국(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을 하나의 큰 덩어리로 보는데 정작 그곳에 살고 있는 그들은 한 나라로 생각하지 않으며 지리적인 개념이지 국적은 아니라고 말한다.

하나인 듯하지만 각 나라별로 특유한 문화적 차이가 존재하지만 '휘게', '라곰' 같은 라이프 스타일은 중요하게 여기는 삶은 비슷해 보인다.

덴마크인들은 스스로를 느긋하다고 여긴다.

하지만 노르웨이인들은 뭐든 하고 싶은 대로 살기에 여유롭고 스트레스가 없다고 생각하고, 스웨덴인들은 자제력이 부족하고 생각한다.

덴마크의 집들은 근사하고 세련된 편이라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란다.

이 책에는 코펜하겐 인테리어의 특징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으니 북유럽 스타일로 인테리어 하고 싶다면 참고해도 좋을 듯하다.

덴마크인이라면 휘게(HYGGE : 안락함이란 뜻)에 대해 속속들이 꿰고 있으며 휘게의 거장이 되어야 한다.

노르웨이인들은 스스로를 풍족하다고 여긴다.

실제 세 나라 중 가장 아름다운 나라로 어디를 가든 아름다운 자연을 만날 수 있다.

스웨덴인들은 노르웨이인들은 다소 게으르다 생각하며, 지나치게 자연을 좋아하고, 차림새가 깔끔하지 않고, 쿨하지 않으며, 쓸데없이 자부심이 강하다고 생각한다.

노르웨이 삶의 중심에는 항상 휘테(Hytte)가 있는데 노르웨이의 힐링 스페이스로 오두막집을 뜻한다.

주말이나 휴가철이면 휘테로 떠나 코셀라(편안하고 휘게스러운 기분)을 느끼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스웨덴인들은 세 나라 중 최신 기술에 가장 밝고 진보적이며 기업가 기질이 다분하다.

자제력이 강하며 질서 정연함과 규칙을 잘 키지는 국민이라는 자부심이 강한 나라다.

스웨덴인들은 이케아 이야기만 나오면 우쭐해지는데 알다시피 이케아는 스웨덴에서 탄생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조립식 가구 브랜드다.

스웨덴의 집은 편안함과 안락함을 추구하며 가성비 좋은 이케아 가구로 집 전체를 인테리어 하는 걸 좋아한다.

스웨덴인들은 커피를 정말 사랑하며 하루에도 두 번 정도의 피카(커피와 빵을 먹으며 가벼운 대화 나누기) 타임을 갖는다.

행동 하나하나가 라곰(LAGOM : 충분함, 적절함의 뜻으로 더도 말고, 덜도 말고의 개념 )의 기준에서 평가받음으로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모든 것이 적당해야 한다.


아무래도 아이들이 키우다 보니 스칸디나비아의 자녀 교육에 관심이 갔다.

한때 엄청 유행했던 '핀란드 교육'의 경우, 수업료가 없고 무상급식이 제공되는 평등주의 노르딕 제도가 기본인 교육제도로 북유럽식 육아가 가능하려면 이런 전제조건이 필요하다.

아이가 어릴 때 집에서 부모와 충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정부'와 양육비를 거의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는 '운'이 따라야 한다. 이런 게 없다면 '스칸디나비아 부모' 가 되는 건 좀 어렵다고 봐야 한다. (P. 155)

스칸디나비아에서는 부모 모두에게 양육의 책임이 있다고 믿으며 모든 고용주는 기본적으로 넉넉한 육아휴직제도를 지원한다.

스웨덴은 480일의 유급 효가를 제공하고 있으며 두 사람이 동시에 사용해도 되고, 한쪽이 혼자 사용해도 된다.

스칸디나비아 아이들은 매일매일 놀며, 6~7세가 되어 학교에 들어가도 거의 모든 학습이 놀이 위주다.

전체적으로 북유럽 학교는 하나의 커다란 평균 집단 안에서 아이를 교육한다. 다시 말해, 학생 간의 우열을 가리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성적이 뒤처지는 아이의 공부를 도와줄지언정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을 따로 챙기지는 않는다. 초, 중등 교육의 스펙트럼이 아주 광범위하며 전공이나 진로 선택은 되도록 늦게 한다. 이런 방식이 오히려 아이들의 능력을 제한하는 게 아니냐고 반문할 수 있다. 하지만 스칸디나비아에서는 아이들에게 최대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 뒤 나중에 진로를 결정할 수 있게 한다. 열네 살 때 행동 심리학자가 되고 싶다고 마음을 정하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스칸디나비아 사람들은 직업을 대체로 평등하게 여기는 대신 좋아하지 않는 일을 하는 것을 죄악시한다. (P. 160~161)

스칸디나비아 부모 되기란 쉽지 않겠구나, 우리나라 교육 환경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겠구나 싶었다.

하지만 아이와 노는 시간을 늘리고, 함께 시간을 보내며, 아이와 대화하고, 아이가 자기주장을 자유롭게 펼치도록 격려하고, 휴대폰을 꺼고, 가족이 모두 함께 하는 시간을 늘려가는 육아법을 활용한다면 좋은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부모 소신껏 아이를 길러낸다면 아이는 타인에게 따뜻한 마음과 친절을 베풀 줄 아는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할 것이다.(P. 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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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업 - 하 - 반룡, 용이 될 남자
메이위저 지음, 정주은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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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세에 영웅이 난다고 한다.

황제의 운을 타고난 여인 왕헌은 여인으로 천하를 얻을 수 없다면 영웅을 정복하는 되는 것이다.

천하를 품을 뜻을 가진 강건한 소기와 그에게 제왕 패업을 쥐여주고픈 강인한 여자 왕헌.

왕헌의 운명적인 사랑 소기는 반룡(蟠龍: 아직 승천하지 아니하고 땅에 서려 있는 용)에 오른 후, 왕헌과 뜻을 함께 하며 비룡(飛龍 : 하늘을 나는 용)이 되어 천자가 되고자 한다.

영웅호걸 소기와 함께 천하를 쥐기까지 펼쳐지는 험난한 여정이 <제왕업 하>에서 펼쳐진다.

가장 믿었던 벗들의 음모와 배신, 그들을 죽여야 하는 가혹한 운명, 수많은 희생이 이어지는 서슬 퍼런 궁중의 암투와 피비린내 나는 싸움이 이어진다.

연약한 몸에서 품어져 나오는 당찬 기개와 결단력, 전장을 누비는 장군 못지않은 지략을 가진 왕헌은 전쟁터로 떠난 남편 소기와 떨어져 있는 상황 속에서 그의 의중을 파악해 반란을 막아내는데...

과연 그들은 제왕 패업을 이루어낼 수 있을까.



-부귀영화는 아무 대가 없이 얻는 줄 알았더냐?

지난 세월 너는 근사한 내 삶만 보았지. 내가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으로 가슴 졸이며 사는 것을 보지 못했다. 소금아, 네 운명만 기구한 것이 아니야. 근사한 삶 뒤에는 그만큼의 괴로움이 있는 법이다. 너에게는 너만의 세상이 있었는데 구태여 다른 사람을 부러워하고 시기한 까닭이 무엇이냐?

(p. 168)


-난세에는 강자가 살아남고 약자는 죽는 법, 왕씨 가문과 사씨 가문처럼 대단한 명문세족이라도 언제 어느 때고 무너질 수 있다.

이것이 바로 권력의 정점에 있는 자와, 그 정점에서 겨우 한 걸음 떨어져 있는 자의 차이다.

( P. 355)


-다른 누구도 아닌 소기이기에 과감히 나를 이 위태로운 곳에 두는 위험을 무릅쓸 수 있다.

그리고 내가 왕헌이기 때문에 소기는 이 판을 내 손에 맡길 수 있었던 것이다.

정분과 은정, 도의를 따지면 우리는 부부이자 사랑하는 반려다.

그러나 이 제왕의 패업을 이루는 길에서 우리는 함께 싸우는 지기니라.

태평할 때는 깊은 규중에서 그에게 먹을 갈아줄 것이나, 혼란할 때는 분연히 일어나 그를 둘러싼 가시덤불을 쳐낼 것이다.

만약 나를 그저 위하고 연약한 여인으로만 본다면 나를 알고 나를 믿는 그 소기가 아닐 것이고, 나 또한 그런 평범한 사내와 함께하지 않을 것이다.

(P. 403~404)


-오늘에 이르기까지 목숨이 오락가락하는 위태로운 순간을 모두 버텨냈다. 만약 심중의 부담을 내려놓지 않는다면 어찌 마지막 난관을 뛰어넘을 수 있겠는다!

장기짝이라느니 이용하는 것이라느니 하는 말들은 그저 모르는 자들이 편협한 마음으로 지레짐작한 판단일 뿐이다.

이 위태로운 살얼음판과 부침하는 난세를 피눈물과 백골을 밟으며 함께 걸어온 우리는 이미 떨어질 수 없는 한 몸이 되었다.

서로의 마음이 통하는 것이든 서로를 지극히 아끼는 것이든, 그에게 내가 있고 나에게 그가 있으면 그것으로 족했다.

그가 짊어진 것은 천하요 나라였기에, 창 아래서 아내를 위해 눈썹이나 그려주는 평범한 사내는 될 수 없었다. 나 또한 세상사에 관심을 거둔 채 깊은 규방에 틀어박혀 사는 평범한 여인은 될 수 없었다. 기왕지사 일찌감치 서로를 택했다면 함께 고난을 헤치며 나아갈 수밖에 없었다.

(P. 404~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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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업 - 상 - 아름답고 사나운 칼
메이위저 지음, 정주은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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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업>은 자유분방한 상상력과 탄탄한 스토리, 방대하고 호쾌한 스토리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2007년 출간된 후 웹 소설 10억 뷰, 누적 오백만 부가 팔린 초대형 베스트셀러 작품이다.

중국 최고의 드라마 제작진과 장쯔이가 주연으로 참여하는 드라마 <강산고인>으로 이미 제작이 완료된 작품으로 다가오는 2020년이 기대되는 최대 화제작이다.

상, 하 2권으로 출간되었는데 각 540페이지 정도에 달라는 두꺼운 책이지만 책을 펼치는 순간 끝까지 읽게 되는 놀라운 흡인력의 작품이다.

난세에 속에 벌어지는 치열한 권력 다툼과 궁중 암투와 배신, 복수, 그리고 그 속에서도 피어나는 남녀의 사랑 이야기까지 속도감 있는 전개로 지루할 틈이 없다.

눈으로 책을 읽어 내려가는데 머릿속으로는 한편의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듯하다.


눈부시도록 아름답고 심성이 곱고 성실하고 착하게 살아가지만 누군가의 도움을 받으면서 뜻을 이루게 되는 신데렐라 스타일의 여주와는 다르다.

<제왕업>은 표지에서부터 가녀리고 아름다운 주인공의 모습을 보여준다.

명문 세가의 고귀한 딸이자 모든 영웅들이 흠모하는 아름답고 우아하고 기품이 넘치지만 남자 못지않은 담대함과 기백을 가진 당차고 의로운 인물로 난세에서 자신의 인생을 찾아가며 부군을 제왕의 자리에 오르게 만드는 인물이다.

그녀의 이름은 왕헌.

명문 귀족 출신으로 황실의 핏줄이 흐르는 상양군주다.

난세 속 치열한 권력 다툼과 암투의 희생양이 되어 예장왕 소기와 혼례를 올린다.

소기는 한미한 집안 출신이지만 군에서 혁혁한 군공을 세워 고위직에 오르게 되고 천하를 호령하는 예장왕에까지 오른다.

소기는 탄복할 만한 기개와 포부를 지닌 영웅호걸이다.

권력의 거래로 이루어진 그들의 혼례는 뜻밖의 기구한 운명으로 3년이란 긴 시간 동안 각각 흩어져 따로 살아간다.

휘주에서 독수공방의 나날을 보내던 왕헌은 소기에게 복수하고자 칼을 가는 하란잠에게 납치되어 곤경에 처하게 된다.

왕헌은 소기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하게 되고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게 되고 황궁으로 돌아가 권력 다툼의 중심에 서게 된다.

제왕 패업을 이루기까지 10여 년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왕헌은 기소의 부인으로, 친구로, 동지로 힘을 실어주며 같은 길을 걸어간다.


- 나도 무척 사랑한 사람이 있었단다. 한때 그는 내 삶의 가장 큰 기쁨이자 또 슬픔이었지. 그 기쁨과 슬픔은 나 혼자만의 것으로, 그것을 얻든 잃든 오롯이 나 혼자 감당해야 했단다. 그러나 또 다른 얻음과 잃음은 나 혼자만의 기쁨과 슬픔보다 훨씬 깊고 중하며, 살아 있는 한 거기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었지. 그것은 바로 가문의 영예와 책임이었어.

(P. 57)


- 내가 자랑스러워하는 신분과 용모, 재능은 모두 가문이 준 것이며 이 가문이 없으면 나와 너, 더 나아가 자손들까지 없는 것이다. 그러니 이 영예를 누렸으면 그에 맞는 책임을 져야 한다. 영예와 책임, 이제 보니 모든 행복에는 대가가 있었구나....

(P.59)


- 전쟁에 휩쓸리면 사람의 목숨은 한낱 파리 목숨보다 못해진다. 위로는 황족부터 아래로는 평민까지 누구도 재앙을 피할 수 없다.

(P. 152)


-전장에는 승자와 패자만 있을 뿐, 옳고 그름은 없다. 내가 적을 죽이지 않으면 적이 나를 죽일 뿐이다.

(P. 155)


- 일개 무장이 어찌 이 모든 것을 해낼 수 있단 말인가!

지금 내 앞에 서 있는 사람은 단순한 전장의 영웅이 아니었다. 정세를 뒤흔들고 생사여탈권을 손에 쥔 번왕이자 뛰어난 장군이며 권신이었다. 달빛 아래 서 있는 그는 기세등등하게 천하를 노리는 일대 영웅 같았다.

(P. 210)


- 팔자를 잘못 타고났고, 길을 잘못 택했고, 사람을 잘못 만났다. 팔자를 잘못 타고나도 운명에 순응하고 자신의 처지에 만족하며 일생을 편안하게 보낼 수 있다. 가장 가엾은 것은 두 가지다. 하나는 품은 뜻은 높지만 타고난 팔자가 더없이 기구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자신도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서 걸음마다 가시밭길이 펼쳐져 뚫고 나가지 못하면 그 자리에 갇혀 죽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P. 238)


- 자고로 이긴 자는 왕이 되고 진 자는 역적이 되는 것이다. 이 권력의 정점에서는 항상 누군가가 쓰러지고 또 누군가가 우뚝 서는 법니다.

지금 이 순간 나는 금전의 가장 높은 곳에서 발밑에 엎드린 대소 신료들을 내려다보고 있고, 패배한 완여 언니와 경성후는 이미 황천길에 올라 황위의 제물이 되었다.

(P. 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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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쉽고 그럴싸한 요리책 - 파워블로거 벨루가가 알려주는 간단하고 맛있는 레시피
최해정 지음 / 미호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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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블로거 '벨루가'가 알려주는 간단하고 맛있는 레시피 북이다.

 

Beluga's Kitchen Diary

https://blog.naver.com/beluga11

 

결혼 전 혼자 생활할 때도 친구들 사이에서 '요리 잘하는 친구'로 통했고

결혼 후엔 맞벌이 주부의 스타일에 맞춰 매일 집밥을 만들어 차리며

블로그에 공유하고 있다.

간단하지만 맛도 좋은 메뉴들을 만들어

블로그를 통해 사람들과 나누는 것으로 또 다른 즐거움 찾고 있다는 벨루가.

그녀가 소개하는 세상에서 가장 쉽고 간단하지만

만들고 보면 맛도 비주얼도 제법 그럴싸한 레시피들을 만날 수 있다.

벨루가의 레시피는 요리를 잘 하지 못하는 나에겐 안성맞춤 레시피다.

워킹맘도 아닌 전업주부인데도 워낙에 요리 실력이 별로 다 보니

최대한 간단하지만 보기에도 좋고 맛도 좋은 레시피를 찾게 된다.

이 책은 요리법이 간단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지만

그 외에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과, 시판 믹스 제품, 레토르트 식품을 활용한 레시피가 주를 이루고 있어

조금만 더 정성을 들이면 쉽고 간단하게 제법 근사한 요리를 선보일 수 있다.

- 불 없이 간단하게 전자레인지로 만들 수 있는 한 그릇 음식과 반찬들

- 레토르트 제품과 시판 소스들을 활용한 요리들

-시간과 노력을 벌어주는 가성비 좋은 레시피들이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세상에서 가장 쉽고 그럴싸한 요리책>을 펼쳐보길 바란다.

 

- 전자레인지로 간단하게 만드는 오늘 밥상

- 시판 제품을 이용한 일품요리

- 그럴싸한 간신과 안주

- 믹스로 만드는 홈베이킨

4개의 파트로 나눠 모두 234가지의 레시피를 소개한다.

숟가락 계량 법, 유용한 조리도구, 자주 쓰는 채소 보관법, 더 맛있게 담는 플레이팅 팁,

애정하는 소스들, 반죽 및 발효하는 방법들도 소개한다.

각 요리마다 걸리는 시간을 기록해두었다.

요리에 필요한 재료와 양념, 그리고 도구(전자레인지, 가스레인지, 오븐)들도 확인할 수 있다.

전자레인지만으로도 이런 요리가 가능하다고?

보고도 믿기지 않지만 직접 따라 해보면 깜짝 놀랄만한 레시피들이다.

뚝딱뚝딱 전자레인지용 그릇에 재료들을 넣고 타이머를 눌러주면 끝!!이다.

바쁜 아침에 활용하기 좋은 초간단 국인 김국, 물 만둣국, 팽이버섯두부 계란탕과

모둠 찌개, 된장 순두부찌개, 모둠 버섯두부전골, 애호박짜글이찌개, 수제비 들깨탕 등

전자레인지로 이렇게 다양한 국물 요리를 할 수 있다는 것도 놀라울 정도였다.

그중 어묵김치우동을 직접 만들어 보았다.

어묵과 김치를 넣고 시원하게 끓인 우동인데 정말 간단하게 요리되면서 맛도 좋았다.

찬바람 부는 날이면 괜스레 입맛 당겨 사 먹으러 나가곤 했는데. 이렇게 간단하게 요리되면서 맛도 좋다니...

이젠 김치우동은 집에서 직접 해 먹는 걸로~~~ㅎㅎ

 

무엇보다도 좋았던 레시피는 시판되는 레토르트 식품을 활용해 새롭게 재탄생하는 요리들이었다.

냉동 떡갈비를 이용한 떡갈비 숙주 비빔국수, 고기 대신 만두를 으깨서 만든 라자냐,

사골 곰탕과 순대로 만든 부추 순대 국밥, 시판되는 닭곰탕에 들깨와 만두를 넣어 끓인 구수한 만둣국은 보양식 못지않다.

술안주로 진미채 버터구이를 종종 해 먹었는데 땅콩버터를 이용한 레시피를 보고 어찌나 반갑던지...

고소하고 쫄깃한 간식 안주로 제격이다.

쿠키믹스, 핫케이크 가루, 식빵 믹스, 호떡믹스 등을 이용한 다양한 베이킹 요리들도 소개한다.

이 책은 요리를 알지 못해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는 레시피들을 소개하고 있다.

바쁜 맞벌이 부부, 혼자 사는 자취생, 살림 초보자라면 꼭 쟁여두시라 권하고픈 요리책이다.

#세상에서가장쉽고그럴싸한요리책

#쉽그요

#요알못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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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신세계
올더스 헉슬리 지음, 안정효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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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신세계>는 요즘 책방 '책을 읽어드립니다' 방송을 통해 처음 접했다.

한 번쯤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인공지능, DNA 조작, 대량생산, 과도하게 발달한 과학문명 속 세계를 그려내는 공상과학류의 소설을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아 선뜻 책 읽기가 쉽지 않았는데 방송을 보고 마음을 바꿔 읽어보게 되었다.

영국 소설가 올더스 헉슬리가 1932년에 출판한 미래소설로 SF 소설의 바이블이라 불리는 명작 고전이다.

과학문명이 과도하게 발전한 2540년을 배경으로 인간성이 상실된 미래 사회의 모습을 그려낸 디스토피아 소설(반유토피아적 풍자소설)이다.

지금으로부터 80년 전의 한 영국 작가는 당시 600년이나 뒤인 2540년의 미래를 예언한 멋진 신세계를 썼다.

저자가 글을 쓸 당시는 1차 세계 세계 대전 이후로 전체주의 국가들에 의해 만들어진 첨단 무기가 전쟁의 도구로 사용되는 걸 보면서 과학과 전쟁이 결합하면 엄청난 비극을 초래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과학과 기계문명의 위협이 심각한 현실 문제로 인식되었던 때였다.

저자는 그때의 암울한 모습을 미래 세계의 모습으로 표현하면서, 과학만능주의에 대한 회의와, 인간성 회복의 추구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정말 놀라웠던 건 <멋진 신세계>에서 보여주는 획일화된 문명사회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와 너무도 닮아 있다는 것이다.

유행이라는 명분 아래 같은 옷, 같은 스타일, 같은 음식, 같은 취향, 같은 모습(성형수술)에 같은 생각을 선호하고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

돈과 물질을 신격화하고, 돈과 권력에 따라 계층이 나뉘고 계급화되어 있으며, 대량생산과 대량 소비 속에 살아가며, 대규모 노동 속에 부품처럼 움직이며 일을 한다.

멋진 신세계의 세계국 표어는 "공동체, 동일성, 안정성"인데, 이 표어 또한 우리가 살아가는 현재 사회와 참 많이 닮아있다.


<멋진 신세계>에 등장하는 주요인물.

* 포드 - 과학 발달의 상징적인 인물로 신적인 존재다.

* 무스파타 몬드 총통 - 신세계의 맹점을 알고 있지만 변화시킬 생각이 없으며, 세상의 질서와 규칙을 만들고 자기 혼자만의 판단으로 사람들의 행복과 불행을 결정한다.

* 버나드 마르크스 - 알파 플러스 계급임에도 대용혈액 속에 알코올 주입 실수로 인해 알파 계급 평균 신장보다 작고, 몸짓도 마른 볼품없는 외모를 가지고 있다 보니 고독, 열등감으로 인한 특별한 자아의식을 가지고 있다. 소마를 거부하고, 스스로 생각하려 들고, 세뇌된 행복을 버리고 스스로 행복을 찾으려 하지만 열등감 때문에 지나치게 으스대거나 비열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 레니나 - 인기 있고 매력적인 알파 계급의 여자로 아무 불만 없이 그 세계에 순응하며 살아간다. 버나드와 존에게 호기심이 많으나 그들을 이해하지 못한다.

* 존 - 야만국에 사는 인물로 린다의 아들이다. 버나드와 레니나를 만나 문명국으로 오지만 여전히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읽으며 자신의 세계에 머문다. 문명보다는 인간 본연의 사상과 야만국의 생활을 더 소중하게 여긴다. 총통의 실험 대상이 되어야 하는 운명 때문에 은둔생활을 하는데 이마저도 자유롭지 못해, 스스로 목을 매 자살한다.

* 린다 - 토마스 소장과 야만인 보호 구역에 갔다가 그곳에서 아들 존을 낳고 살지만 적응을 못한다. 문명세계로 돌아오지만 이곳에서도 인간다운 생활을 하지 못해 소마에 의존하다가 과다 복용으로 죽는다.

* 헬름홀츠 - 건강한 체구를 가진 뛰어난 미남에 지나치게 뛰어난 지적 능력을 가졌다. 전체주의 정책에 회의적이며, 버나드와 비슷한 의식 세계를 가지고 있다. 버나드가 허황된 명예를 누리거나 다시 좌절해 찾아와도 항상 우정을 가지고 지켜봐 준다.


<멋진 신세계>의 배경

안정의 해(포드력) A.F. 632년은 10명의 총통이 통치하는 세계정부 시대다.

모든 인간은 인공수정으로 태어나며. 아이들의 양육, 교육은 전적으로 국가가 책임을 진다.

그들은 태어나기 이전에 이미 지능에 따라 알파, 베타, 감마, 델타. 엡실론 계급으로 나뉘고, 어떤 삶을 살게 될 것인가가 정해진다.

알파 계급은 사회 지도층에 속하는 최상위 엘리트 계층, 베타 계급은 행정 업무를 맡는 중산층, 감마 계급은 하류층에 해당하며, 델타와 엡실론 계급은 몇 가지 유전자 타입을 가지고 고의로 지적장애를 유발한 채 양산된 가장 최하층 계급으로 단순노동을 담당한다.

그들은 태아 시절부터 조건반사와 수면 암시 교육을 통해 자신의 계급에 맞는 세뇌 교육을 반복적으로 받으며 성장하다 보니 계층 간의 일이 뒤섞이는 일이 없으며 최하층의 일을 하면서도 전혀 불만을 갖지 않는다.

스포츠 활동을 비롯해 촉감 영화라 불리는 포르노에서 촉감까지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오락이 주요 여가 생활의 하나이며 모든 성관계는 기본적으로 자유롭다.

결혼도 없고 가정도 없으며, 임신과 출산은 철저히 금지되고, 아기는 부화소에서 복제로 태어나고, 어머니, 아버지, 가족이라는 단어는 혐오스럽고 상스럽게 여긴다.

'소마'라는 일종의 마약이 주어지는데 이것을 먹으면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최고의 행복과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이 약물을 통해 죽을 때까지 늙지 않으니 노화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고 외모는 언제나 30대 수준을 유지한다.


책 속에는 '문명인'과 '야만인'으로 나뉘는 대립된 세계가 나온다.

'문명인'이 사는 곳은 사회의 안정과 모두의 행복을 위해 개인을 철저히 통제하고 억압하는 세계이지만 놀라운 과학의 발달로 노화나 병으로부터 자유롭고, 경제적인 궁핍도 없으며, 누구나 편안하고 안락함을 누리며, 모두가 행복하고 만족하는 이상적인 세계로, 말 그대로의 '멋진 신세계'다.

그들은 모두 만족하며 행복하게 살아가면서도 너무 자극이 없을까 봐 한 달에 한 번씩 V.P.S(격렬한 열정 대치 처리 요법)을 통해 아드레날린을 공급받기도 한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은 인간으로서 누릴 수 있는 자유로운 의지는 말살당한 채 통제되고 길들어진 채 살아간다.

'야만인'이 사는 곳은 인간적인 삶의 조건들이 말살된 무감각한 사회로 보호구역에 격리되어 살아가는 원시 집단이다.

문명인들이 보기엔 참으로 가엽고 딱하게 사는 사람들로, 현실의 어려움 속에서도 죽음의 공포에서도 벗어나지 못한 채 태생과 가족에 연연하며 어리석게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그들은 자유를 통해 생을 만들어가며 행복을 누리고 싶다는 용기를 가지고 있다.

문명과 야만으로 나눠진 두 세계는 사실상 바뀐 세계라 할 수 있으니, <멋진 신세계>는 지극히 역설적인 세계라 하겠다.


자유를 외치는 야만인 존과 통제관의 대화에 이 책이 전달하고자 한 주제가 잘 드러나있다. (P. 362~363)

존 : 난 불편한 편이 더 좋아요.

통제관 : 우린 그렇지 않아요. 우린 편안하게 일하기를 더 좋아합니다.

존 : 난 안락함을 원하지 않습니다. 나는 신을 원하고, 시를 원하고, 참된 위험을 원하고, 자유를 원하고, 그리고 선을 원합니다. 나는 죄악을 원합니다.

통제관 : 사실상 당신은 불행해질 권리를 요구하는 셈이군요.

존 : 나는 불행해질 권리를 주장하겠어요.

통제관 : 늙고 추악해지고 성 불능이 되는 권리와 매독과 암에 시달리는 권리와 먹을 것이 너무 없어서 고생하는 권리와 이투성이가 되는 권리와 내일은 어떻게 될지 끊임없이 걱정하면서 살아갈 권리와 장티푸스를 앓을 권리와 온갖 종류의 형언할 수 없는 고통으로 괴로워할 권리는 물론이겠고요.

존 : 나는 그런 것들을 모두 요구합니다.


지능에 따라 신분을 만들고, 그 신분에 따라 사람들을 세뇌하고, 사상과 행동을 제한하는 소설 속의 <멋진 신세계>는 분명 디스토피아다.

공정성, 동일성, 안정성을 내세우는 우민화 정책에 의해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아니라 행복한 개돼지로 살아가고 있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모든 차별, 갈등, 불편, 불만들은 강제적인 세뇌교육과 소마(마약)을 통해 없애버리고, 스스로 사고하고 자유로울 수 있는 의지를 키우지 못하도록 인문학적인 요소들도 배재 시킨다.

과학 기술을 통해 불편한 것들을 없애고 편안하고 안락한 삶을 강요하며 오직 행복이라는 하나의 감정만을 허락하는 세계가 과연 정말 행복한 세계일까... 많은 생각이 맴돈다.


"오, 멋진 신세계여 ……."

그의 기억에 스며든 어떤 악의에 의해서 이기라도 한 듯 야만인은 자기도 모르게 미란다의 말을 되풀이했다.

"오, 그런 사람들이 살아가는 멋진 신세계여."

(P. 248)



<멋진 신세계>라는 말은 셰익스피어의 희곡<템페스트>제5막 1장 가운데 미란다의 대사에서 따온 것이란다.

O wonder!

How many goodly creatures are there here!

How beauteous mankind is! O brave new world,

That has such people in't.

— William Shakespeare, The Tempest, Act V, Scene I, ll. 203–206


오 놀라워라!

이 많은 훌륭한 피조물이라니!

인간은 참으로 아름다워라! 오 멋진 신세계,

이런 사람들이 사는 곳.

- 윌리엄 셰익스피어, 템페스트, 제5막 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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