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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를 떠난 사람들 - 공간을 통해 삶을 바꾼 용감한 다섯 가족의 모험기
최민아 지음 / 효형출판 / 2025년 1월
평점 :
공간을 통해 삶을 바꾼 용감한 다섯 가족의 모험기
과감하게 아파트를 포기하고 자신에게 맞는 집을 찾아 나설 땐, 결단력뿐 아니라 인내력과 포용력, 혜안이 필요하다.
아파트를 떠나지 못하는 이유는 편리함과 안전함 그리고 자산가치 상승 기대감 이 세가지로 요약된다고 본다.
주택살이 결단은 '집'에 대한 가치관이 선제되어야 하는 듯 하다. '집'은 가치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 자산이라기보다는 나의 삶이라는 '시간'을 담는 '공간'이라는 것 명확한 정의.
다섯 가족의 땅을 물색하고, 건축가를 만나 설계도를 그리고, 시공사와 함께 집을 올려가는 그 과정은 읽는 것만으로도 압박감이 느껴진다...ㅠㅠ
애써 지은 집의 누수를 찾기 위해 비가 쏟아지는 지붕을 수영복 차림으로 랜턴을 들고 올라갔다는 에피소드에 이 분은 이 집을 사랑하기보다는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분이구나...^^
아이의 초등학교 등교를 위해 임대 단독 주택으로 이사를 했다는 한 가족의 이야기는 이 집은 아이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구나...
다섯 이야기에는 자신들의 철학과 가치관이 숨어있었다. 그리고 저변에는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하고 그 일로 만들어내는 소득으로 충분히 삶을 영위해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묻어 있었다.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중심 산업 건설, 그 수치를 지켜내기 위해 끊임없이 아파트를 짓고 부수고 짓고를 반복하는 현실 속에서 '집'에 대한 철학과 가치관에 대해 생각해 보게끔 하는 책.
재미있게 읽었다.
아... 그래도 주택은 어려워...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