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가 쉬워지는 습관 - 석유, 달러, 반도체 뉴스만 읽을 줄 알면 끝! 좋은 습관 시리즈 49
토리텔러 지음 / 좋은습관연구소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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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달러, 반도체 뉴스만 읽을 줄 알면 끝!

에이~~ 끝은 아니지요.^^ 아마도 시작이겠지요...?

재미 없습니다. 공부해야하는 책인데 재미로 읽기 시작하면 짜증납니다. 그냥 공부해야지~~ 마음 먹고 메모장 옆에 두고 화살표 위아래로 그려보고, 숫자 대입해서 이해해 보려고 노력하면서 보아야 쉽고 재미있게 느껴집니다.

전공책처럼 전문 용어 마구 마구 쓰지도 않구요, 한국어 용어에 영어 표기도 해주지도 않구요, 그 흔한 그래프, 표 그런 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차분~하게 읽어보면서 정리를 해 보아야 합니다. 왕초보를 위한 책이니까요.

석유 : 현대사회의 검은 혈액
달러 : 전 세계가 사용하는 돈
반도체 : 미래가 새겨진 칩

대한민국은 석유는 수입재, 반도체는 수출재, 달러는 이 둘을 사고 팔 때의 결제 수단. 알아야 한다는 것이죠.

다 읽고 나면 재밌네... 쉽게 잘 썼네... 그렇게 느껴지는 책. ^^

책 말미에 <하루 15분, 경제 뉴스 업데이트하기>에서 저자는

종이신문을 네이버에서 구독해서 보라고 권합니다. 실시간 업데이트 되는 정보의 홍수에서 허덕이지 말고 가장 중요한 기사를 업데이트 해주는 종이 매체를 이용하라고... ...

또, 전문 경제지를 활용해서 하나의 주제를 깊게 보는 습관도 들이라고 합니다. 서울경제, 한국경제, 매일경제 1면을 보는 습관^^

꼭 필요한 경제뉴스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종합지 경제 섹션을 활용하라고 하네요. 중앙,조선,동아의 경제 섹션에서 석유,반도체,달러 그리고 부동산 뉴스를 챙겨보면 중요한 뉴스는 챙겨보게 된다고 합니다.

모르면 어렵고, 어려우면 공부하기 싫어지는게 경제인 것 같아요. 하지만 경제를 모르면서 재테크를 하기는 어려운 시대잖아요. 재테크 하지 않으면 불안하기도 한 시대이구요.

이리 저리 아는 것 같지만 사실 잘 모르는 경제. 언제든 시작해야 하는 것이 경제공부. <경제가 쉬워지는 습관> 읽어보시고, 방법을 찾아 하루 15분 경제 공부 습관화 해 보실까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경제공부 초보자에게 많은 도움이 될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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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품격
김기석 지음 / 현암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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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석 목사. 평생을 읽고 사유하고 쓰고 말하는 삶을 살아온 목회자이자 문학평론가.

그의 손끝에서 나온 기고문들의 모음.

글이 씌여진 시기와 매체를 확인하고

그 소재와 인용문들을 통해 전달하는 메시지들을 살펴보는 과정이 꽤 재미있다.

아 이때 선거가 있었구나, 수능이 끝나고 쓴 글이구나... 등등

처음 접하는 어휘들이 적지 않음에도 불편하다기보다는

이해가 되는 듯한 느낌이 신기하기고 했고,

저자의 앎의 스펙트럼이 참 넓구나,

사유의 깊이가 참 깊구나... 조용한데 멋지시네... 부럽기도.

처음엔 눈으로만 글을 읽어내리다가

다시 돌아가 천천히 낭독을 하게 되었다.

유튜브에서 들었던 저자의 목소리가 잔잔하게 들리는 듯 다정했다.

마음이 무거울때는 서가의 책들을 일람하다가

책장을 설렁설렁 넘기며 밑줄 친 부분을 읽는다고,

그러다보면 무겁던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고 청량한 문장을 만나기도 한다고

정치의 계절에는 적어도 비루한 정신이 나라를 대표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조용히 말하기도 했고

인생은 선택, 스스로 선택한 길을 걷기도 하지만,

길이 우리를 선택할 때도 있다고... ...

학창시절 자신의 마음에 기둥을 세워 준 선생님 덕분에

그 길을 잘 걸어왔다고 감사를 전하기도

일상 속에서 킬킬거림이 사소하지만 무의미하지 않다며,

우리 정신에 누적된 무거움을 풀어놓아야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으니,

관계의 중요성을 기억하자고

자기 삶의 저자는 자기 자신이고 누구도 대신해 살아줄 수 없으며,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나 태도 모두 다를 수 밖에 없으니

내 기준으로 사람들을 평가하는 우를 범하지 말자고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도착하는 것이 아니라 어딘가로 향해 가는 것이라는 생텍쥐페리의 말을 인용하며

우리가 지금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돌아보자 말한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따뜻하다.

분명 어둡고 무거운 주제들을 다루지만

결국은 함께 살아갈 세상에서 환대받고 환대하는 우리가 되자며 위로한다.

책을 읽으며 내게 관통된 키워드는 "환대 歡待"였다.

환대의 조건은 사랑과 존중 아닐까.

생각은 깊어지고 마음은 말랑말랑해지게 해주는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이토록 좋은 책이 많이 많이 읽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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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틈이 기록한 엄마 마음 - 만화가 류승희의 사소하지만 특별한 육아 일기 보리 만화밥 14
류승희 지음 / 보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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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류승희의 사소하지만 특별한 육아 일기

한국의 <마스다 미리>라는 출판사의 마케팅. 그냥 류승희로 충분한 듯^^

언젠가 어른이 될 아이에게 선물할 마음으로 6년 동안 틈틈이, 그리고 꾸준히 그려 낸 그림일기

어느 밤, 동화책을 읽어주고 자라고 말하는 엄마에게 딸이 묻는다. 엄마는 내가 없었을 때가 더 좋았지? 가슴이 철렁! 아니야~ 엄마는 너네 없으면 못 살아~ 말하지만... 사실이었다. 수없이 왜 내가 아이를 낳겠다고 했었는지... 근데 알아? 오늘 나를 웃게 한 것도 너야...

두 아이를 키우는 부부에게 주말은 길~~~다. 그럼에도 아이와 함께 엄마 아빠도 자란다. 서로에게서 배우면서 서로를 가르치면서... ...

기록은 기억을 윤색하지 않고 날 것 그대로 남긴다.

기록자의 시각으로 오늘의 나와 삶을 바라보면 조금은 더 다채롭고 더 깊게 볼 수 있지 않을까...

누구나 겪는 육아이지만 그림으로 남겨질 때 쬐끔 더 사랑스러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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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잘 살았습니다
류승희 지음 / 생각정원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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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려도 꾸준히 매일을 살아가는 모두에게 보내는 작은 응원

만화가의 꿈을 가지고 20대를 보내고,

자신의 책이 나오고 행복했는데...

결혼, 첫 아이 출산, 둘째 출산...

육아에 지쳐 우울감에 빠지고

이대로 자신이 사라질까 두려워 미친듯이 책을 읽다가 만난 하이쿠.

그 짧은 일본 시 안에서

고요함과 아름다움을 만나 용기를 얻어

다시 그리기 시작했다는 작가.

큰 아이를 가지고 가졌던 두려움, 외로움... ...

그 시간 속에서 아이 셋을 낳고 길렀던 엄마의 우주를 마주하며

안스러웠던 엄마의 외로움... ...

늘 자신보다 앞서 삶을 살아가는 친구의 뒷 모습만 보다 친구를 멀리했는데,

아이가 자라는 모습 속에서 길도, 방향도, 보폭도, 속도도 모두 다른 것을...문득 깨닫는다.

그렇다. 모두 다 다른데... 그걸 알게되기까지의 시간이 지리하다...

아침 어린이집으로 향하는 아이와 엄마는 늘 종종걸음.

어느 날 괜찮아! 늦어도!

잠시 길가에 앉아 보는 하늘을 파랬고,

날아오르는 잠자리에 감탄하고...

아이와 엄마가 한 우주에 있다.

오가는 길에서 마주하는 꽃.

그 이름을 찾아가는 과정을 아이와 함께 한다.

이름을 부른다는 것의 힘을 알려주고싶다...

작가가 만난 하이쿠와 일상의 그림이 맞물려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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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정한 실패 - 정우성 요가 에세이
정우성 지음 / 민음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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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에세이

제목처럼 단정하다.

우리는 무리하며 산다. 무리해서 공부를 하고, 무리해서 일을 하고, 무리해서 운동을 하고, 무리해서 여행을 한다. 무리하는 것이 열심히 사는 것인 줄 오해하며... ...

잡지사 기자로 긴 시간 무리에 무리를 더한 인생을 살아왔던 한 남자가 요가의 길에 들어서고 운동이 아닌 수련으로의 요가에 젖어 든 이야기이다.

그가 처음 반바지에 티셔츠 입고 매트에 앉았던 그 날의 호흡, 첫 견상자세 아도무카스바나사나의 생경함, 오래된 긴장으로 수축된 근육들의 아우성, 생각지도 못 한 뚝뚝 떨어지는 땀방울들

200시간 지도자 과정 요가철학 시간에 '아힘사'에 대해 배우면서 머리가 시원해지고 마음이 안심이 되는 그 순간들

기자출신답게 군더더기 없이 흐르는 듯 정갈하게 글을 이어나간다.

그렇지... 이런 순간들이 있지... 많은 요가인들이 공감하고 속으로 어쩜 내 마음이 이거였다고~ 하며 읽을 책이다.

책을 읽어 내리는데 깊은 호흡속에 들어간 나를 발견. 아... 책이 이럴수도 있구나... 이 사람 깊은 호흡속에서 이 글들을 썼구나. 마음 깊은 곳에서 고마움이 올라왔다.

하얀 도기 위에 피어오르는 샌달우드 향과 같은 책. 감사. 샨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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