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플러스 2027 - a.k.a. 《라이프 트렌드 2027》
김용섭 지음 / 퍼블리온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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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연말이 되면 트렌드 관련 서적이
쏟아져 나오지요

그럼 덩달아 바빠집니다

내년 전망 서적 한 두 권은 읽어야

적어도 대화 속에서 튀어 나오는
관련 용어들을 알 수 있기도 하고

또 읽다 보면 재미있기도 한데... ...

*

정말 트렌드 서적은 왜 읽는 걸까요?
또 왜 읽어야 하는 걸까요?

불확실한 미래를 위한
'생존의 지도'를 얻고

의사 결정을 위한
실질적인 힌트를 얻기 위해서?

의사결정의 리스크를 최소화하려고?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연결해서 읽어낼 수 있어서?

내가 속하지 않은 세상을 이해하고
공감과 소통을 확장하려고?

급변하는 AI 기술과
예측하기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그나마 미래를 들여다 보고
준비하고 있다는 안도감을 가지려고?

각자의 필요에 의해서
트렌드, 전망 서적을 들여다 보죠... ...

*

개인적으로는 마지막 '안도감'이
가장 큰 이유인 듯 해요^^

적어도 내가 속한 세상은 어떤 세상인지
나는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는 듯 해서요.

*

트렌드 플러스 2027은

지난 14년간 라이프 트렌드를 통해
한국인의 욕망과 일상, 소비와 관계를
해석해 온 저자가

그 영역을 확장 시켜
소비,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
투자, 공간, 사회 여려 영역의 트렌드가
서로 연결되고 증폭되는지를 추적하여
내놓은 책이에요.

첫 장은 상위 1%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이게 나랑 무슨 상관이 있을까...

에밀리(에브리데이 밀리어네어)와

진짜 상위 1%
트리페타(자산 1%+전문성 1%+취향 1%)

개념을 접하면서는 그렇군...

제로 웨이팅 클래스와 느림의 계급에서는
그치... 돈이 있으면 Fast도 Slow도
선택할 수 있지...

그래서... 뭐... 어쩌자고... 하는
불편한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중간 즈음에

2027년 '나답게 살자'에 대한 욕망은
더 증폭될 것이다

타인과의 비교를 거두고
남이 정한 기준을 버리는 순간
새로운 자유가 시작된다

누구나 자산 1%가 되진 못해도,
누구나 자기 인생에서의
특별한 1%는 될 수 있다

이 부분에서 마음이 열리기 시작했어요

이후 이어지는 취향에 관한 이야기
X 세대였던 영 시니어들의 소비 성향

경험사치, 다른 개념의 여행,
바뀐 마케팅 방향을 들여다 보고

AI 시대에 토큰 가성비를 고려해야하고
AI Free와 Human made 여부가
마케팅에 영향을 미칠 것이고

결국은 휴먼 스킬,
인간이 유리할 것이라는 이야기로
마무리 되어요.

*

새로운 단어 소개가 아닌

현상을 나타내는 단어를 선정하고

그 현상의 이유와 배경을 설명하고
흘러온 흐름과 연결해 주고

미래의 방향을 예측해 볼 수 있도록
안내해 주며 개인과 사업자들이
기회를 포착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제공하려고 애쓴 흔적이
여기저기 보여요.

*

돈보다 시간과 접근권이
새로운 상위 1%의 기준

사람과 도시와 인구의 변곡점에서
다음 시장의 이유가 드러난다

넘치는 시대에 결핍을 통해
더 깊은 욕망을 소비하는 사람들

기술이 바뀐 시대에도
결국 새로운 기회는
인간의 가치로 수렴한다

*

책을 읽고 나면
내년을 준비하는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질 수도 있어요^^

그리고 나만의 키워드를 선택해서
목표를 설정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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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을 치웠을 뿐인데 운이 트이기 시작했다 - 400만 명의 인생을 바꾼 기적의 청소력
마스다 미츠히로 지음, 장은주 옮김 / 서스테인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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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일본 청소 전문가의 20년 내공

*

저자는 지저분한 자신의 방을 보고
한심해 하지 말고

방을 청소할 기력이
남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살아온 자신을
칭찬하는 것으로
다시 시작하면 된다고 말해요.

*

현관은 집과 세상을
구분하는 경계

현관이 막히면
들어올 운도 막힌다

화장실은
운이 열리는 곳

정리는 수납이 아닌
꺼내는 기술

*

정리가 상품이 된 시대이고

청소력은 성공하는 사람들의
필수 덕목이 되었어요.

사실 우리가 모르는 건 아니죠
실행이 어렵다는 게 문제죠

청소력에 대해
끊임없이 인지하고
도전하고 진화해야
유지가 가능하다는 거예요

책을 읽으면서
수도꼭지를 닦아보고

다이소 거울 전용 물티슈
사다가 욕실 거울을
뽀득뽀득 반짝반짝 닦아보고

책상 정리를 다시 해 보고

현관을 다시 살펴보고
거실도 점검해 보고... ...

*

이번 책에서는
'일상 금지 구역'의 필요성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어요.

미래의 나를
적극적으로 창조하기 위한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나만의 공간 '성역'

빙의라도 된 듯
몸이 가벼워지고
호흡이 편안해지는
'파워 스폿'

그런 자신만의 성역에
들이지 않아야 하는 것은

어수선함, 더러움, 먼지
일상의 작업
일의 도구
불만, 분노,질투, 낙담 등
부정적인 감정

적극적으로 들여야 하는 것은

미래 사고
긍정적인 사고
창조성과 성장 의욕
음악, 향, 식물 등
기분을 좋게 하는 물건

그리고 감사의 공간으로
만드는 것.

*

청소, 정리에 대한 책은

어쩌면 대단한 비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나의 모습을
객관적인 시각에서
들여다볼 수 있다는 것에

그 순기능이 있는 듯 해요.

가볍게 읽으면서도
생활 속에서 실천해 볼 수 있어
좋아요.

띠지에 이렇게 씌여 있어요

지금부터 인생 대역전극이 펼쳐진다
부와 행운을 끌어들이는 공간의 비밀

어떻게 보면 과장이 심하군~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청소한다고 손해 볼 일은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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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쓸 만한 인생
윤혜연 지음 / 달먹는토끼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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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예순 셋에 글을 쓰기 시작해
예순 여섯에 책을 내게 된
리앤할머니의 첫 에세이
@leanne_grandma

*

열 다섯에 아버지를 잃고,
열 여덟에 어머니를 잃었다.
오남매 둘째로 큰외삼촌이라는
울타리 속에서 살았다.

사람 좋아하고 벽 없는 남편 덕에
끝없이 손님을 맞이해야 했지만,
초긍정 남편은 미운 내편이었다.

딸과 아들, 두 자식은
살아가는 힘이고 이유였고

할 수 없는 일을 해내게 하였고
해서는 안되는 일은
하지 않으며 살게 해 주었다.

*

지나간 시간 속에서는
종종 걸음 치며 안달복달했지만

그 시간들이 복이었다

세 개뿐인 내 재주가
일곱 개 운에 업혀(운칠기삼)

좋은 남편, 좋은 자식들
좋은 친척들, 좋은 시댁 식구들
좋은 이웃들, 좋은 선생님들
좋은 친구들 덕에

그 시간들을 뚫어 달려왔고

오늘의 시간들을 누리며 산다.

*

대단한 삶을
살아내지는 못했었도

꽤 괜찮은 삶이었다는

솔직담백한
잘 살아온 사람의 기록

오늘을
평안하고 행복하게 살아가겠다고
선.택.하는 사람이 쓸 수 있는 글

*

전구 하나 갈아 달랬더니
위험하다며 전문가 불러 처리하라는
그 남편과 긴 시간을 살아온 당신

존경합니다^^ ㅎㅎㅎ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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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꽃 세트 - 전2권 (한정판 케이스 + 조정래 작가노트)
조정래 지음 / 해냄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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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이재이. 시 쓰는 철학도

사업가 아버지에 밀려
미국으로 경영학 공부를
하러 갔지만
1년만에 철학으로
몰래 전공을 바꿨다.

5년만에 귀국한 그는

대학 4학년 시화전에
시를 출품하며
그림을 그려준 후배
윤소인을 향한
고백하지 못한 사랑을
꾹꾹 눌러 담아온 상태.

윤소인.

미술대학 2학년 시절
이재이의 시에 그림을
그려 주었다.

엔지니어 출신의
사업가 아버지가
특허 도용 송사에 휘말리고
소송에서 패한 충격으로 사망.

아버지가 남긴 빚을 갚기 위해
지난 5년간 밤낮없이 일해왔다.

5년만에 재회한 두 사람

이재이가 자신의 사랑을
꾹꾹 눌러 담은 수첩 하나를
윤소인의 손에 쥐어주며
자신의 마음을 전한다.

*

이 수첩을 마주하는 순간
미친! 요즘 이런 사람이 있다고?
5년동안 그리워 하는 마음을
수첩에 담아 전해 준다고?

*

윤수인의 사정을 알게 된
이재이는 아버지는 설득이 불가하니
형과 거래를 한다.
자신의 존재를 불편해 하는 형을 상대로
자신의 상속권을 두고.

하!
카인과 아벨인가?
아니면 에서와 야곱인가?

거래는 성사되고
형은 변호사를 대동하여
내용 증명을 남기면서
이재이의 요구를 들어준다.

형에게 받은 돈으로
윤수인 집안의 빚을 갚아주고
그녀의 어머니가
생계를 이어갈 수 있게 도와주고

아픈 윤수인의 수술을 진행하고
수술후에는 땅끝 해남으로
함께 요양을 떠난다.

함께 절에 가고
넉넉하게 보시를 하고

편백숲을 산책하고
몸에 좋은 음식들을 찾아 먹이고

그렇게 윤수인은 회복을 하는데

*

윤수인이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1년만 시간을 달라고 한다.

아... 이 부분에서는 정말... ...
뭐지? 염치가 없어도
이렇게 없나... ...

그리고 그리고 또 그리고
자신의 이상에 다다르지 못해
고통스러워 하면서도
또 그리고

그러다 병이 재발하고 마는... ...

의사의 얼마 남지 않았다는 말에

이재이는 자신의 시에
그려 주었던 그림의
모티브가 되었던 화가.

그래서 지난 5년간 자신이
미친듯이 공부했던 화가.

윤수인과 그의 아버지가
사랑했던 화가 빈센트 반 고흐.

그의 흔적과 그림들을 찾아
유럽 여행을 간다.

둘의 마지막 여행을.

고흐의 삶과 그림들을 가운데 두고
서로를 향한 사랑을 확인하는 두 사람.

매 순간 윤수인에게
우리의 사랑은 영원할 거라고
확인 시켜 주던 이재이.

돌아와 윤수인은
호스피스 병동으로
들어가며 마지막을
보여주고 싶지 않다 전하고.

이재이는 함께 기도하던
절에 들어가 출가를 한다.

그렇게 윤수인도 떠나고
이재이도 떠나고... ...

*

책을 덮으면서

요즘.
이런.
사랑이.
어딨어... ...

사실 읽는 내내 불편했다.

이재이의 윤수인을 향한 대화체는
마치 70년대 영화를 보는 듯 했고

윤수인이 아버지의 빚쟁이들에 의해
상가 지하에서 5년동안 미술학원
강사노릇을 해야 했던 모습에서는

상속 포기를 했어야지!

형을 상대로 상속권을 넘겨주는
댓가로 현금을 받아서
윤수인의 문제를 해결하는
이재이를 보면서
무능하고 비겁해 보였고... ...

유럽에서 고흐의 그림을
앞에 두고 두 주인공이 나누는
대화에서는
정말 이런 연인이 있을 수 있나... ...

그리고 결론은
너무나 허망했다. 정말로 허망했다.
화가 날 정도로... ...

*

이토록 불편했는데... ...

며칠 동안 다른 책을 펼치지도 못하고

몸이 아파오기 시작했다.
먹은 것을 소화하지 못해 토해내고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정말 끙끙 앓았다.

막바지에 흰죽을 입에 떠 넣으며

아... 내가...
이 두 사람의 아픈 사랑에
애도를 보내고 있는 중이구나... ...

무서운 필력이다... ...

내내 욕하면서 읽었는데
온몸으로 글에 빨려 들어갔었구나... ...

*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정글만리, 천년의 질문

이렇게 작가님의 작품을
읽었었는데요,
서리꽃은 결이 많이 달랐어요.

그들의 사랑을
이해하기는 어렵지만
애도할 수 있었던... ... 신기한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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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빛이 내리는 시간
브루나 단타스 로바토 지음, 김보람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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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브라질 해안 소도시 출신 딸이
미국 북동부 작은 대학으로
전액 장학금을 받고 떠나요.

딸은 새로운 세계에 설레이면서도
혼자 남은 엄마가 늘 걱정이지요.

밤마다 두 사람은 노트북 직사각형
안에서 만나서 수다를 떨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딸은
새로운 세상에 적응하고

딸은 그런 세상을 엄마에게
하나하나 설명하고 보여주지

엄마는 딸이 완전히 떠나버릴까
겁이 나지요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고 나서
엄마는 우울증에 불면증, 두통으로
고통스러워하지만

딸은 현실적으로 비자문제,
경제적 문제로 엄마에게 가지 못해요

그저 노트북 푸른 불빛 속에서
만나는 두 사람이죠

함께하는 시간이지만
결국은 홀로서기를 향해 가는 시간... ...

5년만에 엄마가
딸을 보러 미국으로 와요

6500킬로를 날아서... ...

그 두 사람이 만나 함께
할머니의 레시피로 치킨수프를
끓여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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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은 옛 삶에 빵을 적시는
어머니와 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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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미국식 아침 식사와
인스턴트가 아닌 원두 에스프레소
좋은 식당에서는의 디너

딸은 엄마에게 좋은 것들을
보여주고 먹여주고 싶었지만

결코 그것들이 엄마와 딸의 시간을
채울 수는 없다는 걸

할머니의 치킨 수프가 보여주네요.

*

일주일동안 함께한 시간... ...
서로에게 최선을 다하는 시간이었지만

두 사람은 이미 오래 전
홀로서기가 완료됨을 아는 듯 해요... ...

*

함께 하고 싶고
함께 해야 한다 생각하고
함께 할 수 없음을 인정하는

엄마와 딸의

냉정하게 단절된 현실과
애틋한 디지털 연결이

아름다우면서도
안쓰러운 소설

출판사로부터 이벤트 선물로 받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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