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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발 위에서 - 황제펭귄 가족 이야기 ㅣ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19
이모토 요코 글.그림, 강해령 옮김 / 북극곰 / 2016년 5월
평점 :
황제 펭귄 가족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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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겨울. 어느 날 물 위로 뛰어 오르는 황제 펭귄들.
20여일을 뒤뚱뒤뚱 걸어 자신들이 태어난 곳으로 간다.
그 곳에서 짝을 만나 사랑의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아기를 만든다. 엄마 펭귄은 알을 낳자 마자 아빠 펭귄의 발 위에 알을 건네주고 먹이를 찾아 바다로 떠난다.
아빠 펭귄은 4개월동안 알을 발위에 품는다. 아무것도 먹지 못한 채.
4개월이 지나 아기 펭귄이 알을 깨고 나오고, 어미 펭귄이 돌아오면 아빠 펭귄은 아기를 엄마에게 맡기고 먹이를 찾아 바다로 떠난다.
영하 50도. 극한의 날씨. 4개월. 숭고하다. 누가 가르쳐 준 것도 아니고 스스로 계획한 것도 아닌 본능에 따라 움직여 생명을 창조하고 키우는 그 행위 자체. 너무나 숭고하다.
출판사 이벤트 당첨으로 선물 받아 읽었습니다.
그림이 참 예쁩니다. 무언가 뭉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