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란만장 선배의 신입사원 상담소- 양성욱 '

 ​직장인을 위한 현실적이고 솔직한, 어쩌면 당연한 내용이 적혀있는 책 이었다. 왜 신입사원은 잡일만 시키는가?, 이번 연휴에 휴가 써도 되는가?, 회식은 꼭 가야하는가?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은 해봤을 고민이고 솔직히 다들 이에 대한 답은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 실전 경험이 없기도 하고 잡일이라도 누군가는 해야하기에 신입사원이 하는 것이고, 연휴에 휴가 다들 쓰고 싶지만 모두 다 쓰고 싶으니 신입이라 못쓰고, 회식 참석하는게 좋다는 것 당연히 알지만 가기 싫어서 고민하는 것 뿐이다. 그런 당연한 답을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고민하게 되는게 신입사원이다.

 책을 읽는 내내 '그래, 맞아, 그렇지 뭐, ' 이런 생각들이 계속 날 만큼 공감갔고, 위의 고민들을 단순히 신입사원이 아닌 상사의 입장으로 바꿔서 생각해 볼 기회가 있어서 좋았다. 그 덕분에 저 당연한 고민들의 이유도 알게 되었다.

​ 만약 당신이 사회에 대한, 회사에 대한 막연한 환상만을 가진 사람이라면 아마, 설마, 너무 부정적(?)으로만 생각 하는 것 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말한다. 신의 직장은 없다. 성공담은 성공담일 뿐이며, 흔하지 않기에 화제가 되는 것 이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조금은 씁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확한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그저 이 책의 내용을 당연하다고 여기며 공감하며 읽고 있다는 점도 씁쓸했고, 우리 사회도 이런 현실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씁쓸했다. 언젠가는 신입사원도 당당하게 징검다리에 연차를 쓸 수 있고, 퇴근시간에 눈치 안보고 퇴근하는 것이 당연시 여겨지는 세상이 올까? 라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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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속는 사람의 심리코드 - 김영헌 '

 ​20년 베테랑 검찰수사관이 간파한 사기와 사기꾼에 당하지 않는 법이라고 적혀 있긴 하지만 그냥 가볍게 보기에 적당한 책이었다. 오!! 이럴 수가!! 할만한 사기 수법도 없었고, 대체적으로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 많이 적혀 있기도 했다 .

 

​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한 때 유행을 했던 보이스 피싱 사기가 이미 수 백년 전부터 존재했던 사기법이 진화한 것 뿐이라는 점이다. 그 옛날 전화와 인터넷이 발달하기 전에는 편지를 이용해서 사기가 이루어졌고, 통신이 발달함에 따라 우리가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만큼 사기가 더 치밀해졌을 뿐이었다. 

 따라서 사기꾼에게 대항할 수 있는 최고의 방패라고 한다면 한 번 더 차.분.히. 생각해 보는 것 뿐이다. 사기꾼은 거짓말에 능하고 그 거짓말은 우리의 욕망을 파고 든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나약할 때 이런 사기에 쉽게 넘어 가곤 한다.

 아마 다들 뉴스에서 한 번쯤은 봤을 것이다. 돈이 없는 사람이 가난에서 벗어나고 대출을 받아가며 투자했는데 사기였다는 그런 뉴스를 말이다. 그 때마다 피해자도 대중도 생각한다. 왜 저렇게 불쌍한 사람을, 왜 저런 돈 없는 사람에게 사기를 쳤을까 하고 말이다.

 

 사기꾼은 그들의 사정은 고려하지 않는다 그저 속일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속인다. 그리고 아까도 언급했듯이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나약할수록 사기에 속기 쉽다. 왜냐하면 절박한만큼 돈에 대한 욕망이 강해지고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은 강한 욕구가 그들의 눈과 귀를 어둡게한다.그리고 사기꾼들은 그 어둠을 틈타 우리에게 침입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생각하고 의심해야 한다. 비록 그들이 나와 가까운 사이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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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에이터를 위한 창업 노하우 A to Z '

 ​무작정 프리랜서가 될꺼야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한 번 읽어보길 권한다. 아마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은 회사 그만 두고 창업해야지, 프리랜서가 될 꺼야! 라는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 프리랜서가 되면 좀 더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을 것이고, 출퇴근 고통도 없고, 인간 관계에 시달릴 필요도 없고, 무엇 보다도 내가 원하는 일만 할 수 있을 것 같으니까 말이다.

 그런데 현실은 역시 쉽지 않다. 일단 일을 맡기 위해서는 나 스스로 나를 홍보해야 하며, 설령 일을 맡게 되더라도 모든 일정을 나 스스로 결정 해야한다. 가장 기본적인 계약서 작성부터 작업까지 모두 말이다. 디자이너라고 디자인만 하는게 아니다. 계약서 작성을 위한 기본 지식은 물론이고 내 작업물에 대한 합당한 가격을 제시할 수 있는 협상 능력도 갖추어야 한다. 또한 갑과 을의 관계가 되는 순간 불합리한 일을 당할 수도 있고, 진상 클라이언트를 만날 수 도 있다.

 그저 지금의 자리에 지쳐서, 단순히 회사가기 싫어서 프리랜서의 꿈을 꾸고 있다면, ​프리랜서가 아닌 그냥 백수가 될 가능성이 훨씬 높을 것이다. 또한 그런 어중간한 마음으로 프리랜서를 꿈꾼 사람이라면 책을 읽는 것 만으로 '그냥 회사 다니자!' 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책의 구성은 제목 그대로 크리에이터를 위한 창업 노하우와 중간 중간에 유명 인사의 인터뷰로 구성 되어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저자가 외국인인 만큼 외국 인사의 인터뷰만 실려 있어서 살짝 와닿지 않는 점이 조금 있었다.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하지만 그래도 국내 인사들의 답변은 어떨까? 하는 궁금증이 책을 읽는 내내 따라 다녔다. 그럼에도 창업을 하기 전에, 프리랜서를 고려하기 전에 가볍게 읽어보기에 적당한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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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심리학 카페 - 모드 르안 '

 ​담담하게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다양한 사례의 사람들과 그에 대한 조언이 간단하게 적혀 있었는데, 각 사례의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 대부분의 사람들도 사례와 같은 고민을 한 번쯤은 해봤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항상 바쁘게 살지만 무기력한 사람, 매번 나쁜 남자를 만나는 여자, 아무런 결정도 내리지 못하는 우유 부단한 사람. 오랫동안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 등등 그 사례는 매우 다양했다. 하지만 그들이 이 심리학 카페에 찾아 온 이유는 모두 비슷했다. 누군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 주기를 바래서...

​ 누군가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 놓는 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는 언제나 상대에게 좋은 모습만을 보여주길 원하고 섣부른 동정이나 위로는 꺼려한다. 그럼에도 불과하고 그들은 심리학 카페에 찾아왔고 저자는 그들의 이야기와 자신의 진솔한 조언을 담담하게 책에 담아냈다. 그리고 그들에게 한 조언이 그대로 나에게 다가와 큰 위로와 따뜻한 치유를 느낄 수 있었다.

 

​ 이 책에서 대화의 진정한 동기란 내가 당신의 마음을 이해하고 당신이 내 마음을 이해해 주는것, 그래서 서로 배려하고 더 행복해지려는 것 이라고 말하고 있다. 대화의 기능이 그저 정보 전달만 하는 것이 아니라 행복의 과정이 될 수 있음을 저자는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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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너에게 장미정원을 약속하지 않았어 - 조앤 그린버그'

 

 

 ​마지막까지 쉽게 읽기 어려운 책이었다. 전체적인 줄거리를 간단하게 말하자면 정신분열증을 앓는 소녀가 보는 세상,그리고 이를 서서히 극복한다는 내용이다. 주인공 데버러가 보는 이르의 세계, 그런 데버러를 보며 고통받는 가족들, 데버러가 있는 병동의 환자들, 소설은 현실과 이르의 세계를 넘나든다.

 

그런데 이르의 세계라는게 솔직히 나로서는 쉽게 공감하기도 상상하기도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 도대체 누구랑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건지, 무슨 의미인지, 그리고 어디까지가 이르의 세계이고 현실인지, 책을 읽는 나 조차도 집중하지 않으면 헷갈리곤 했는데 아마 데버러는 더 했을 거라 생각된다. 현실과 가상(이르) 세계의 경계가 너무나 모호했다. 

 

이는 나 뿐만 아니라 다른 독자들도 이와 비슷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한 장, 한 장 넘길 수록 멍~해지는 느낌, 소설 중, 후반부터는 데버러가 이르의 존재들과 대화를 하더라도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겼다. 그래야만 앞으로 갈 수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다만 소설 유독 공감이 같던 것은 데버러의 가족들이였다. 너무나 지친 가족들의 모습, 특히 데버러의 여동생인 수지는 가족들의 모든 관심은 데버러에게만 가 있다고, 외친다.

 

그런 모습들을 보며, 가족 중에 아픈 사람이 1명 있으면, 가족 전체가 힘들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생각났다. 그리고 소설 중간 중간에 마음에 와 닿는 문구들이 몇몇 있었는데, 그 문구들을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왜 소설의 제목이 '난 너에게 장미정원을 약속하지 않았어' 인지, 여기서 장미정원이 무슨 뜻인지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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