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너에게 장미정원을 약속하지 않았어 - 조앤 그린버그'

 

 

 ​마지막까지 쉽게 읽기 어려운 책이었다. 전체적인 줄거리를 간단하게 말하자면 정신분열증을 앓는 소녀가 보는 세상,그리고 이를 서서히 극복한다는 내용이다. 주인공 데버러가 보는 이르의 세계, 그런 데버러를 보며 고통받는 가족들, 데버러가 있는 병동의 환자들, 소설은 현실과 이르의 세계를 넘나든다.

 

그런데 이르의 세계라는게 솔직히 나로서는 쉽게 공감하기도 상상하기도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 도대체 누구랑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건지, 무슨 의미인지, 그리고 어디까지가 이르의 세계이고 현실인지, 책을 읽는 나 조차도 집중하지 않으면 헷갈리곤 했는데 아마 데버러는 더 했을 거라 생각된다. 현실과 가상(이르) 세계의 경계가 너무나 모호했다. 

 

이는 나 뿐만 아니라 다른 독자들도 이와 비슷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한 장, 한 장 넘길 수록 멍~해지는 느낌, 소설 중, 후반부터는 데버러가 이르의 존재들과 대화를 하더라도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겼다. 그래야만 앞으로 갈 수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다만 소설 유독 공감이 같던 것은 데버러의 가족들이였다. 너무나 지친 가족들의 모습, 특히 데버러의 여동생인 수지는 가족들의 모든 관심은 데버러에게만 가 있다고, 외친다.

 

그런 모습들을 보며, 가족 중에 아픈 사람이 1명 있으면, 가족 전체가 힘들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생각났다. 그리고 소설 중간 중간에 마음에 와 닿는 문구들이 몇몇 있었는데, 그 문구들을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왜 소설의 제목이 '난 너에게 장미정원을 약속하지 않았어' 인지, 여기서 장미정원이 무슨 뜻인지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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