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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머리 사용법 - Ver. 2.0
정철 지음, 염예슬 그림 / 허밍버드 / 2015년 4월
평점 :
품절

정철의 <내 머리 사용법>
_허밍버드
출판사가 바뀌면서 완전히 달라져서 출간되었어요.
전 처음에는 버전2라길래 그냥 2권인줄알았는데, 기존의 <내
머리 사용법>에서
<생각을 뒤집는 인생사전 101> 부분이 빠지고 새 글을
더 추가해서 탄생한 책이더라고요.
기존글을 다듬고 새로운 글들도 추가되고, 예쁜 일러스트가 담겨서
전혀 다른 새로운 책이 탄생되었어요.
제 머릿속의 '허밍버드'는 <1cm>시리즈가 강력한데,
<내 머리 사용법>은 <1cm>시리즈와 비슷한 느낌의 책이에요.
멋진 글들과 예쁜 일러스트가 조화를 이루고있는 책!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예뻐서, 혹시나 구겨질까 조심조심
읽었어요.

버전업을 하면서 새로 추가된 글도 글이지만,
컨셉부분이 참 재미있더라고요.
<내 머리 사용법>이라는 책을 제품이라고 가정하고 사용
설명서가 적혀있는데요,
정철 작가님이라는 한 개인의 느낌이 폴폴 풍기는 글이라 굉장히
재미있었어요.
농담인듯 진담인듯 적혀있는 글에서 재치와 센스를 느낄 수 있었어요.

목차는 크게 6개로 나뉘어져있는데요,
전체적으로 술술 읽히는 책이라서 저는 어쩔수없이 끊어읽어야할때
'다음 파트까지만 읽자..!' 하면서 읽었어요.
근데 다음파트까지 읽으면 또 '쫌만 더 읽을까..?' 이러면서
저도모르게 책장을 휘리릭..ㅠㅜㅋ
밤 늦게 읽기 시작해서, 다음날 출근해야하니 어쩔수없이 한번
끊어읽었는데,
그다음에 바로 읽어서 금방 읽어버렸어요. 그만큼 정말 쉽게 잘
읽히는 책이에요.

왼쪽이 기존에 리더스북에서 출간된 <내 머리
사용법>이고요,
오른쪽이 이번에 허밍버드에서 새로 출간된 <내 머리 사용법
ver 2.0>이에요.
<내 머리 사용법> 리뷰는 http://sunhwa00812.blog.me/220245660775 요기서 보실 수 있어요.
기존에 있던 책이 새롭게 다듬어져서 탄생된 책이라서
책을 읽다보면 기존 책에서 읽었던 부분들이 마구마구
기억나요.

'밤이 깜깜한 이유' 라는 제목의 글인데요,
글은 수정된 부분이 없지만, 행갈이라던가 디자인이라던가, 무엇보다도
가장 큰 일러스트라던가!
이런 요소가 바뀌어서 같은 듯 다른 느낌이 물씬 풍기는 책이
되었어요.
전 개인적으로 예쁜 책에.. 일러스트가 많은 책에 약한
스타일이기때문에..ㅎ
예쁜 일러스트가 많이많이 추가되어서 굉장히 좋더라고요.
용기 있는 자만이 세상을 얻는다는 가르침은 틀렸다.
끈기가 용기를 이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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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일러스트에 눈이 현혹되기는 하지만, 역시나 멋진 글들이 많이
담겨있어요.
기존에 <내 머리 사용법>을 읽었다면 익숙할 글들도
많으실텐데, 잊고있다가 다시 한번 더 보는 셈이라 그부분도 좋더라고요.
대부분 한번 읽은 책은 다시 안읽기 때문에 잊어버리기
쉬운데,
그래서 다시한번 보라고 이렇게 버전2를 내신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ㅎ

한 사람이 가던 길 멈추고 고개 들어 하늘을 본다.
마주 오던 사람이 따라서 하늘을 본다. 또 한 사람이 하늘을 본다. 또 한 사람이 하늘을
본다.
길을 가던 모든 사람들이 고개를 들고 하늘을 본다. 맨 처음 하늘을 본 사람은 이미
그곳에 없다.
우리는 가끔 왜 하늘을 봐야 하는지도 모르면서 하늘을
본다.
남들이 다 보니까. 동전은 땅에 떨어져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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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건 '남들'이 아니라 '나'!
자꾸 자꾸 까먹으니까 그만큼 더 자주 자주 새겨둬야겠어요.
아! 이부분은 글자가 뒤집어져있어요.
책을 읽다보면 꼬불꼬불 써있는 글씨도 있고, 이렇게 뒤집어서 써있는
글씨도 있어요.
너무 틀에 갖히지 말라는 뜻이 아닐까 싶어요. 목운동도 겸사겸사
하고요.ㅎㅎ
엄마는 늘 엄마! 하고 부르면 들릴 만한 거리에 서
있다.
자식이 사랑을 찾아 훨훨 날아가도 그 거리는 멀어지지
않는다.
엄마는 엄마다. 영원히 엄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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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페이지를 읽으면서는.. 문득 주말에 본 영화
<레미제라블> 이 생각났어요.
휴 잭맨이 주연을 맡은 최근영화말고, 1998년에 리암 니슨이
주연을 맡은 <레미제라블>을 TV에서 해주길래 봤거든요.
그걸 보면서.. 전 왜그렇게 코제트가 못되보였을까요..ㅋ 아빠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본인이 말하는 그대로, 만난지 2주밖에 안되서 아는것도 없는 남자가
얼마나 좋기에..!
그래도 딸이 좋아하는 남자니까 스스로 위험한곳에 가고 말이죠. 문득
영화가 떠오르더라고요.
결론은 부모님은 대단하다. 그리고 자식은 키워봤자
소용없다..?ㅋㅋㅋ
세상 모든 말은 행동으로 옮길 때 더 빛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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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항상 저에게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행동으로
옮기기'!!
책을 읽으면서 다시한번 새겨두고요.

낮은 바람은 하늘의 높이를 알지 못한다. 잔물결은 바다의 깊이를 알지 못한다.
그래서 낮은 바람은 늘 잔물결하고 논다. 하늘 끝과 바다 끝을 논하며 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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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때 선생님 한분이 항상 하시던말씀, "끼리끼리
논다."
낮은 바람과 잔물결은 그들의 세계에, 높은 하늘은 그들의 세계에,
깊은 바다는 또 그들의 세계에.
비슷한 상황이나 성향, 성격 등을 가진 사람들끼리 모인다는건 참
신기한 일인 것 같아요.
하지만 언제든지 잔물결도 바다 깊숙이 들어가서 놀게될 수도 있는일!
그것또한 신기한 일이지요.
어쨌든 중요한건 내가 속한 세계만을 고집하지 말것!
잔잔하게 물결치다 바다 속에 들어갈수도 있고, 수증기가 되어
하늘높이 올라갈수도 있고.
내가 어떻게 변하고 행동하느냐에 따라 세로운 세상과
사람들을 만날테니까요.
1은 최상을 뜻합니다. 1은 또한 최하를 뜻합니다.
순서로 보면 가장 앞에 있고 크기로 보면 가장 작고
초라합니다.
1은 작습니다. 그러나 큽니다.
1의 힘을 믿으십시오.
당신의 힘을 믿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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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큰 회사도, 나라도 결국엔 하나의 사람들이 모여서
만든것.
나에게 있어서는 내가 모든것의 시작! 모두 자신의 힘을
믿어봅시다^^!

마지막에는 이렇게 재미있는 페이지가 있었어요.
시간대별, 지도별, 인체별로 연관되어있는 에세이가 있는 페이지와
제목을 적어준거에요.
꼭 처음부터 끝까지 읽지 않아도 이걸보고 골라읽고 해도
재미있을것같아요. 심심할때 슬쩍슬쩍 펼쳐봐도 좋겠죠?
***
마음에 드는 글도 많았고 일러스트도 정말 예뻐서 읽기 즐거웠던 책
<내 머리 사용법 ver 2.0>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이런 책은 언제나 휘리릭 금방 읽어지는 것
같아요.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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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띠네 티끌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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