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할 50가지
채석용 지음 / 원앤원북스 / 2016년 5월
평점 :
품절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할 50가지>
사실 이런 제목의 책을 좋아하진 않아요.
그래서 읽는 걸 미뤄두고 있었는데,
막상 읽어보니 재미있더라고요.
저자가 철학을 전공한 교수님인데
책에서도 나오는 대로 책 내용이 마치
수업을 진행하는 내용 같아서
생각보다 굉장히 쉽고
재미있게 읽혔어요.
-
목차는 크게 '소통의 독서법'을
알려주기 위해 독서와 소통의 독서법,
즐거운 독서를 위한 방법들을
말해주는 챕터가 있고요.
'분야별 독서법'에서는 문학책,
역사 책, 철학 책 읽는 법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어요.
일 년에 책을 100권 읽었다느니 한 달에 책을 20권 읽었다느니 하는 숫자놀음에 전혀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숫자가 중요하다면 아이들 동화책을 읽으면 된다.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과 노자의 <도덕경>은 10년을 꼬박 읽어도 제대로 이해하기 쉽지 않다는 점을 잊지 말자.
책을 통해서 저자는
'소통의 독서법'을 강력하게 주장해요.
그래서 독서에 관해서 틀에 갇히지
않도록 이런저런 파격적인
조언도 던져주는데요.
와 닿는 것도 있고, 저의 생각과는
맞지 않는 부분도 있어서 책에서
알려주는 대로 받아들이는 것과
걸러내는 것을 생각하며 읽었더니
더 재미있었어요.
두 번째 챕터부터는
분야별, 상황별로 수많은 책을 추천하고
유용한 사이트들도 알려주고 있어서
굉장히 유용한 정보가 되더라고요.
책을 좋아하고 많이, 깊게
읽으시는 분들이나 역사나 문학, 철학에
관심 있거나 전공이 비슷한 분이라면
특히 더 유용하고 저자와도 더 통하는
부분이 있을 것 같더라고요.
저는 책을 많이 읽고 싶어 하는 사람 중
한 명으로써.. 이런저런 책을 읽으며 슬슬
'고전'이나 '역사'에 관심을 갖고 있어요.
그런 부분에서 굉장히 상세하게 설명하고
추천해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그 재미가 얼마나 크면 밥벌이도 시원찮은데 철학 책 읽는 것을 직업으로 삼기까지 하겠는가?
라는 저자의 말 때문이었을까요?
평소 많이 생각해보지 않은 '철학'이라는
분야에 대해서도 책을 읽으며
호기심이 생기더라고요.
***
전체적으로, 책을 펼치며 읽어가는 순간
생각보다 굉장히 재미있는 책이라는 걸
알 수 있었던 책!!!
열심히 '소통하며' 책을 읽어서
이 책 속에 나오는 다양한 책들을
차근차근 읽어보고 싶어요.
이 책 속에 나온 책 중에 제가 읽은 건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뿐이었거든요.
요즘 책 읽기에 소홀해졌는데,
마침 좋아하는 작가님의 신간도 구매했고
읽어야 할 책들도 가득하니 열심히
책을 읽어봐야겠어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