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그늘 1
박종휘 지음 / 은행나무 / 2015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태양의 그늘


오랜만에 읽는 한국 소설이었어요.

표지부터 멋져서 내용이 어떨지 기대되더라고요.

<태양의 그늘>은 총 3부작으로 구상된 소설인데요,

일제 식민지와 해방, 한국전쟁이라는 시대를 배경으로

아픔과 시련, 사랑이 담겨있어요.

 

 

 

총 3권으로 이어지는 '태양은 잠들지 않는다'

그중 첫번째인 <태양의 그늘>의 목차에요.


총 6개의 장과 인물소개, 계보도 첨부되어있어요.


 

* 줄거리 *


일제 강점기 말, 전라북도 마령과 김제에 살던 남평우와 윤채봉은 운명처럼 만나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한다. 광복 이후 남북한에 각각의 정부가 들어선 뒤, 남편 평우는 여순 사건 관련자로 억울하게 누명을 써서 사형을 선고받지만,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다. 산속으로 도망다니던 중 화전민 허정달을 만난 평우는 그의 죽은 아들 허운악의 이름으로 새 삶을 시작하고, 한국전쟁 이후 고향에서 잠시 공산당 여맹위원장 활동을 하던 채봉은 북한군의 전세가 불리해지자 네 아이와 함께 피난을 떠난다. 대전에서 우연히 만난 사촌 한길과 채봉은 평우가 있는 산속으로 그를 찾아 나서는데...



 

 

 

사람이 좋다는 느낌이 들기까지는

긴 시간이 걸리는 것이 아니거든.

보는 그 순간인 경우가 많어.

인연이 되는 것도 그렇고.

-


책은 전체적으로 사랑이야기이긴해요. 하지만

시대적 배경이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까지 이어져서

저는 역사에 대한 흐름도 파악하는 계기가 되었어요.

 

 

약속 시간보다 조금 일찍 가는건

늦는 거에 비해 크게 결례되지 않을뿐더러,

시간에 딱 맞추는 것보다 자신감도 있어 보이고

저쪽의 허를 찌르는 효과도 있을 거 아니것냐?


미리 가 기달려서 손해 보는 일은 없는 법이다.


-


게다가 통찰력 있는 등장인물들이 해주는 말은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듣는 기분이 들면서 와닿았어요.

어느하나 틀린말 없는 기분이랄까요?

 

 

 

 

 

책을 다 읽고, 작가의 말을 읽을때에야

이 소설책이 어느정도 실제를 바탕으로 써졌다는걸

알게 되었는데, 정말 감동이었어요.


자신의 이야기를 소중히 간직해온 할머니.

그 이야기를 잊지않고 책으로 써내어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주는 작가님. 참 멋지더라고요.

***


​<태양의 그늘>속 주인공,남평우와 윤채봉의

그 다음 이야기는 어떻게 될지 정말 궁금해요.

​아직 나머지 2권은 출간되지 않은 것 같은데,

두근두근 기다리게 되었네요.ㅎㅎ

재미있게 읽은 소설책 <태양의 그늘>

역사와 사랑이 어우러진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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