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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머리 사용법 - 카피라이터 정철의
정철 지음 / 리더스북 / 2009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카피라이터 정철의 <내머리
사용법>
저는 카피라이터라고하면 멋진 카피를 술술 써내려갈것만
같은 느낌이 들어요.
실제로는 한글자를 쓰기 위해서도 엄청나게 많은 시간과 고민들을
할테지만요.
수많은 브랜드와 영화등에 카피를 써낸 카피라이터 정철.
최근에는 <한글자>가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오랫동안
지키기도 했죠. 그래서그런지 굉장히 익숙한 이름이었어요.
<내머리 사용법>은 그의 머리속에는 어떤 생각들이
자리잡고 있는지를 슬~쩍 엿볼 수 있는 책이에요.

오늘과 내일 사이에 깜깜한 밤이 있는 이유는 생각을
갈아입으라는 뜻입니다.
오늘의 생각을 내일도 그대로 입고 살아간다면 인생이
너무 지루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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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작가님은 하루에 10개정도의 이야기만 읽으라고
말해요.
그밖에도 이런저런 요구사항이 많은데, 저는 책을 잡고 휘리릭 다
읽어버렸어요..
책을 한번에 다 읽지 말고 나눠서 읽으라고 하는 이유중에
'다 읽고 난 뒤에는 책장이라는 무덤에 가게되는 책'이라는 의미의
표현이 있었는데, 굉장히 와닿더라고요.
한번 다 읽고 다시 책장에서 찾아서 꺼내 읽게 만들기란 또다른
이야기니까요.
그밖에도 '아...!'하고 번뜩이게 만드는 글들도 많았고
조용히 와닿는 글들도 많이 있었어요.

그렇게 책을 읽다보면 어느새 끝나있어요.
하지만 아직 뒷쪽에는 제법 여러장이 남아있죠.
그렇다면! 이제 책을 뒤집어서 일본 만화책처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어나갈 차례가 된거에요.
뭔가 틀을 깨고 편견을 깨고, 이런저런 새로운 생각들과 시도를 하게
해주려고 노력하는게 느껴졌어요.
이런것이 바로 카피라이터인가...!!! ㅎㅎ

책을 뒤집으면 이번에는 <생각을 뒤집는 인생사전
101>이 짠~ 하고 나와요.
새로운 책을 읽는것마냥 재미있었어요.
두번째 책의 내용은 101개의 단어를 새롭게 보고 풀어내고 다시
다듬어서
독자들에게 선보이고있어요.
한글자에서 네글자까지. 그렇게 길지 않은 단어들 속에
미처 깨닫지 못했던 의미를 꺼내기도 하고,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기도
하면서
말랑말랑 유연한 사고를 뽐내고 있어서 배울점이 많았어요.

대략 이런식으로 단어들을 풀어내고 새로 만들어내고있어요.
재미있기도 하고, 감동적이기도 하고, 멋지기도 하고!
책을 읽으면서, 제 머리도 조금은 말랑말랑 해졌을지
궁금해지네요.
언젠가 다시한번 꺼내읽어봐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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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띠네 티끌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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