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코뿔소 - 두 눈 감고 들여다보라
올리버 반틀레 지음, 박성우 옮김 / 엑스오북스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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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눈 감고 들여다 보라 <내 안의 코뿔소>

사진속에는 없지만, 띄지에서는 <내 안의 코뿔소>를

<어린 왕자>와 <갈매기의 꿈> 다음에 만나야 할 우리 시대의 우화라고 말하고있어요.

그리고 삶의 고통과 미움을 극복하고 저 자신을 해방시키는 마음의 행로를 보여준다- 라고

소설가 김훈님이 추천을 해주기도 하였지요. 그래서 무슨책일지 궁금했어요.

 

 

남을 미워하는 적개심의 뿌리는 남이 아니라 나의 내면에 있다. 내가 남을 찌를 때 나의 칼은 나를 찌른다.

내가 남을 욕할 때 나는 나를 모욕하고 있다. 내 마음은 늘 나의 칼에 찔려 피를 흘린다.

내 마음은 나의 것이어서, 나만의 지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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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일까 궁금했는데, 알고보니 이솝우화였어요.

이 책의 주인공은 코뿔소에요. 요피와 그의 할아버지 메루가 여행을 하면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작가님인 올리버 반틀레의 조언과 말들이 아낌없이 넘쳐나지요.

 

 

 

우리는 지금 네 생애에서 가장 큰 소원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너는 고작 온갖 놈들이 별 생각 없이 떠드는 말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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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코뿔소>에서 주인공은 코뿔소에요. 인간은 전혀 나오지 않아요. 배경도 동물들이 사는 세상이죠.

책 속에서 코뿔소들은 평생에 가장 큰 소원(꿈) 하나를 갖고있어요. 요피는 바다에 가는것이고,

요피의 라이벌인 안트로스는 아마 산 꼭대기의 눈을 밟는것 일거에요.

책에서는 전혀 사람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지만, 그저 코뿔소일 뿐 완전히 사람들이었어요.

꿈을 꾸고, 그 꿈들을 잃기도하지만 '마지막 한 방울'이 남아있기 때문에 완전히 꿈을 잃지도 않고.

다른사람들(코뿔소)의 말에 휘둘리고 남의 눈치를 보고. 얼마나 뜨끔하던지요.

 

 

"그러니까 매일 매일이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날이라 그 말이죠?"

"그렇게 볼 수 있지. 하지만 오늘은 오늘에만 관심을 갖는단다."

"그럼 내일에 대해서는 전혀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는 말인가요?"

"아직 오지도 않은 앞일을 어떻게 깊이 생각할 수 있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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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피와 메루의 대화와 메루의 가르침은 정말 와닿는 것들이 많이 있었어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날은 지나가버린 어제도, 아직 오지 않은 내일도 아닌 지금, 바로 오늘이겠지요.

어영부영 보낸 오늘의 시간들에 아쉬운 마음도 들지만, 남은 시간만이라도 알차게 보내야죠..! +_+

 

 

 

 

 

 

"두꺼비들에게 조용히 하라고 해 보거라. 그렇게 해서 만약 조금이라도 효과가 있다면,

아마도 그건 바람에게 이렇게 저렇게 불라고 했을 때 얻을 수 있는 효과밖에 안 될 거다."

"네가 영리하다면, 바꿀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거지.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것과 맞서서 싸우는 건 무척 힘들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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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꿀 수 없는 것과 맞서서 싸우는 것. 어떻게 해볼 수 없는 것에 대해서 고민하고 걱정하는것.

정말 말 그대로 생각하고 해봤자 어떻게 할 수 없다면 과감하게 내려놓기.. 저도 다시한번 새기게 되었어요.

<내 안의 코뿔소>는 우화의 형식으로 이야기해줘서 어렵지도 않고 읽기에도 재미있는 책이었어요.

그리고 정말 좋은글들, 마음에 쏙쏙 와닿는 글들이 많이 있었어요.

특히 사람과의 관계 때문에 힘든 분들은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실 것 같아요.

책 속에서 라이벌을 미워하는 요피를 위해 다양한 조언들을 해주거든요. 읽어보면 맞는말들이라

읽고 그대로 실행한다면 아마 도움이 될거에요.

재미있게 읽은 책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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