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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의 노래
백성민 지음 / 세미콜론 / 2007년 10월
절판
도서관에 자주 들르면서..
전부터 자꾸 눈에 거슬리는(??) 책이 하나 있었어요.
그게 바로 광대의 노래였죠.
책을 펼쳐보기 전에는..
표지 질감이라던가 글자체도 마음에 들었지만 무엇보다도...
이렇게 제본한게 밖에서 다 보이는 방식이 독특하고 흔히 볼수있는게 아니라..
마음에 들었어요.
요즘 제가 책에 관심이 되게 많고 아무래도 동화책도 만들어야하고 브로셔도 만들어야 해서..
더 관심이 갔던것 같기도 하구요.
그렇게 처음에는 독특한 책 외관에 반해서 펼처보게되었습니다.
그런데..
책속에선 캘리그라피느낌의 멋진 글씨와..
굉장히 독특하고 느낌있는..
함부로 따라하기조차도 어려울정도로 멋진 그림이 절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이건 개인적으로 개를 좋아하는 저에게..
와닿았고 저절로 웃는개와 같이 미소짓게 만들게 해주었던 '웃는개'편의 이미지 몇장이에요.
먹느낌도 나는데 색도 들어있고...
붓 몇번 슥슥 댄것같은데도 개는 그냥 개가아니고 웃는개가 되어서 미소짓고 있어요.
이건 정말 붓느낌이 강렬하고 멋지다고 생각되서..
찰칵! 해보았어요.
원래 이 책의 저자분이 실사체의 그림을 그리셨는데......
잠시 쉰다는 기분으로 그냥 한번에 슥슥 그림을 그려보니 그게 너무 매력적이고..
그 맛에 빠져 이런 작품이 나오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그 전에 백성민 작가분의 그림은 본적이 없지만..
이렇게 개성이 넘치고
그림이 살아있는듯하고 생동감있고..
본인만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그림을 그리신다는게 참 부럽고 멋져보였어요.
우리나라 느낌도 물씬~ 느껴지는게..
도저히 읽지 않을수가 없더라구요.
내용은 그다지 많지 않아요.
글도 많지않아요.
글 몇줄과 이미지들.
그런데 그 이야기들이 왜그리 강력하게 저에게 다가왔는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멋진 작품을 보는것같은 기분으로
눈과 마음을 사로잡혀 본 책이었습니다.
http://blog.naver.com/sunhwa0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