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쿠다 히데오 지음, 임희선 옮김 / 북스토리 / 2006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2007년에 작성한 글을 업데이트한 글 입니다.

 

 

 

 

걸은 30대의 여성들의 이야기를 쓴 책이다.
이책은 띠동갑, 히로, 걸, 아파트, 워킹맘 총 5편의 짧은 이야기로 구성되어있다.
읽으면서 주인공 여자들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고 멋지다는 생각도 들었다.
 
 
 
「띠동갑」은 고사카 요코란 34살의 여자 이야기이다.
요코는 회사에서 신입사원을 지도하게 되었는데 그 신입사원은 22살의 신타로라는 사람이었다.
요코와는 띠동갑이었지만 잘생긴 신타로에게 요코는 빠져버린다.
요코는 질투도하고 신타로에게 관심을 갖는 다른 여자들에게 눈총도 보낸다.
그러다 그에 대한 관심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젊음에 대한 선망임을 깨달은 순간,
그녀는 영맨 그룹을 졸업하고‘걸’에서 빠져나온다.
 
「히로」는 다케다 세이코라는 35살된 여자의 이야기이다.
세이코는 젊은 나이에 과장이 되었다.
처음엔 좀 익숙하지 않고 불편했지만 곧 열심히 하기로 마음먹는다.
그러나 여자 상사 밑에서 일하기 싫어하는 속 좁은 남자 이마이때문에 피곤해 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세이코는 남녀차별의식이 없어
자신보다 잘나가는 아내에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남편 히로에게 위안을 얻고 고마워 하기도 한다.
그리고 결국 마지막에는 이마이에게 사과를 받는다.
 
「걸」은 다기가와 유키코라는 32살 여자의 이야기이다.
유키코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뭔가 불안하고 초조해졌다.
이제 서른둘이 되어버린 유키코는 이제 자신이 더 이상 걸이 아님을 깨닫기때문이다.
유키코는 나이에 걸맞지 않은 옷차림으로 다니는 미츠야마 하루미선배를 보며
 한심하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녀의 모습이 자신의 미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하며 초조해하기도 한다.
그러다 결국 자기가 하고싶은대로 하면서 살기로 하고,
미츠야마 하루미를 보고 위로와 격려가 된다고 생각한다.
 
「아파트」는 34살 이시하라 유카리라는 여자의 이야기이다.
유카리는 친구인 메구미가 아파트를 구입하자 부러움이 가득하다.
유카리는 아파트가 사고싶기도 했지만 여자들이 부동산을 구입한다고 하면
평생 독신이라는 이미지가 따라다니기 때문에 구입을 꺼려한다.
그러다 결국 아파트를 사기로 결심하고, 주위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정보를 모은다.
그러다 비싸지만 마음에 쏙드는 집을 발견하게 되고,
그 아파트를 사기위해 평소와는 다르게 안정된 수입을 위해 애쓴다.
그러다 유카리는 평소의 자신처럼 당당하게 일하기로 마음먹고,
아파트도 형편에 맞게 더 저렴한 것으로 사기로 한다.
 
「워킹맘」은 히라이 다가코, 36살 여자의 이야기이다.
그녀는 32살에 이혼하고 혼자 6살 짜리 아들을 키우며 일도 열심히 하고싶어한다.
하지만 다가코는 동료들의 시선이 예전과 다름을 느끼고 쓸쓸함을 느낀다.
당당하게 경쟁하고 싶은 히라이 다카코의 마음과는 다르게 상사는 그녀에게 야근을 시키려 하지 않고,
사원들은 눈치를 보며 함께 술자리에 가자고도 권하지 않는다.
그래도 다가코는 일도 열심히 하고, 아들을 위해 철봉매달리기 연습도 하고 공 주고받기 연습도 한다.
다가코는 아들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살기로 다시한번 마음먹는다.
 
 
 
걸은 참 읽기도 쉽고 정말 재미있는 책이었다.
무엇보다 참 당당하고 멋진 여자들의 이야기라 인상 깊었다.
나도 나중에 더 커서 멋진 사람이 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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