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강 밤배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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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모토 바나나의 책을 맨처음 읽은 것은 중학교때였다.

중학교 몇학년때였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데 ,

아무튼 학교에서 요시모토 바나나의 "키친" 이라는 책을 빌렸었다.

처음에는 표지가 왠지 마음에 들었고, 작가의 이름이 웃겨서 빌렸었는데 읽다보니 정말 재미있었다.

그러다가 얼마전에 우연히 학교에서 요시모토 바나나의 책을 봤다.

전에는 왜 못봤는지 궁금할 정도로 잘보있는 곳에 있어서

당황스러웠기는 했지만 요시모토 바나나의 책을 보니 반가웠다.

하지만 내가 예전에 읽었던 키친은 없어서 좀 아쉬웠다.

아무튼 뭘 읽을까 고민하다가 "하얀 강 밤배" 와 "하드보일드 하드 럭"을 빌렸다.

그 두권을 어떻게 어떻게 해서 미루고 미뤄서 좀 오랬동안 읽었는데 ,

읽는동안 키친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하얀 강 밤배는 '하얀 강 밤배' 와 '밤과 밤의 나그네' ,

'어떤 체험' 이렇게 총 3편의 단편이 수록되어있다.

세편 모두 비슷한 죽음에 관련된 내용이다.

 

'하얀 강 밤배' 는 주인공이 유부남과 사랑에 빠지는데

그 주인공은 잠을 너무 많이 자서 점점 죽음과 가까워진다.

그러던 어느날 평소처럼 잠을 너무 많이자서

산책이나 할겸 공원으로 나온 주인공은 어떤 이상한 여자를 만나고

그 사람이 아르바이트를 하라고 하지만 주인공은 무시한다.

그런데 어쩌다 아르바이트를 하게된 주인공은 점점 다시 활력을 찾게되고,

마지막에는 불꽃놀이를 구경하면서 끝난다.

 

'밤과 밤의 나그네' 는 주인공의 오빠와 관련된 이야기인데,

오빠가 죽은뒤 우연히 서랍에서 편지를 발견한 후

오빠의 옛 유학생 여자친구인 사라도 만나고

함께 살기도 한 마리에도 만나면서 옛일을 떠올리고 오빠를 떠올린다.

 

'어떤 체험' 은 한남자를 두고 주인공과 싸웠던 여자가 죽었는데,

언제부터인지 술을 먹고 잠들면 웅얼거리는 노랫소리같은게 들렸다.

주인공은 그 노랫소리같은게 너무 좋아서 자주 술을먹고 잤다.

그러다보니 몸이 안좋아졌는데,

우연히 그런 현상은 죽은 사람이 하고싶은 말이 있어서 그런것이라는 말을 듣고

남자친구의 추천으로 죽은 사람을 만날수있게 해준다는 사람을 찾아갔다.

그 사람은 술을주면서 어떤 방으로 이동할텐데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면 다시는 돌아올수 없을지도 모른다며 절대 나가지 말라고 말한다.

그렇게 해서 주인공은 전에 자신과 한 남자를 두고 싸운 여자를 만나게 되고 화해하게 된다.

그렇게 신비한 체험을 한 주인공은 이제 술을 먹고 잠들어도

노랫소리가 들리지 않게 될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끝난다.

 

정말 재미있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좀 어둡지만 그래도 읽으면서 재미있었다.

역시 요시모토 바나나만의 글이 있는것 같다.

아직 요시모토 바나나의 책중 못읽어본게 많은데, 다 읽어봐야겠다. 

 

 

 

http://blog.naver.com/sunhwa0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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