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는 너에게 - 17세 소녀가 쓰는 전교 1등, 자퇴, 그리고 거식증과 우울증, 삶의 극과 극을 오고 간 이야기!
이미림 지음 / 하움출판사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나라는 너에게 : 에세이 · 희망에세이

"괜찮아. 힘들었을 때도 많았지만 결국 우린 다 이겨냈잖아.

힘들었지만 포기하지 않았잖아. 그래 그럼 된 거야. 앞으로도 그렇게 힘차게 살아가면 돼."

이미림 지음 / 출판사 : 하움출판사

 

 

 

 [나라는 너에게] 라는 짧지만 강렬한 책의 제목이 어쩜 그동안 나 스스로에 대한 생각을
잠시나마 온전히 해본적이 없던 나에게 한번쯤은 나 자신을 뒤돌아보게 했던 책이였던 것 같다. 17세 소녀가 쓰는 전교 1등 · 자퇴 그리고 거식증과 우울증, 삶의 극과 극을 오고 간 이야기가 담긴 [나라는 너에게] 라는 에세이 책을 읽으면서 다른 사람의 일기장을 훔쳐보고 있는 듯한 짜릿함과 함께 나의 풋풋했던 여고시절의 기억까지 함께 소환하게 해주는 책이였던 것 같다.

 

 

 

 17세 소녀 이미림의 일기장에 기록해 둔 자신의 솔직담백한 이야기 속에서 나는 이 책을
조금이나마 일찍 만났으면 더 좋았겠다라는 생각을 잠시나마 했던 것 같다.
'나는 춤추는게 좋다. 이렇게 말하면 모두 의외라는 듯이 쳐다보겠지만. 늘 얌전한 척, 조용한 척, 이런 거에 관심도 없는 척하면서 살아왔지만 사실 난 흥이 정말 많다. 노래 부는 것도, 춤추는 것도 너무 좋다. 물론 잘 하지는 못 하지만.' (p.41) 이라는 대목에서 나는 어쩜 나와 비스무리하게 닮아 있는 지은이의 모습에 공감하고 누구나 한번 쯤 갈팡질팡 뒤얽힌 생각 속에서 진정한 '나' 를 찾아가는 모습을 통해 어리지만 배울점이 많다고 느꼈다. 지금도 나는 타인에 대해 내 말을 똑부러지게 말을 못하는 어쩜 좋은게 좋은거지 라는 생각으로 살아가고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런 생각의 틈바구니를 해집으며 자아가 원하는 진짜 '꿈'을 찾아 가는 주인공의 모습에 나는 박수와 응원을 더해주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어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 시대와 그리고 앞으로 나의 자녀들이 살아가야 할 미래에 여러가지 스트레스에 우울증까지 더해 급격하게 체중이 빠지는 주인공의 정신적 · 신체적인 상황에 안타까움이 더해갔다.
하지만 쉽게 나약하게 주저않거나 하지 않고, 빛과 어둠의 시간이 교차하던 혼란스러운 시기를 결국 극복해나가는 모습에 박수갈채를 보내고 싶었다. 거기에 그녀를 위한 엄마의 마법 열쇠까지! 바로 교환일기쓰기였다. 어릴 적 교환일기 쓰기 열풍에 나 역시 교환일기를 썼던 기억이 남는다. 이런 작은 부모의 응원과 조언! 그리고 항상 뒤에서 딸의 상처를 하나씩 공감하고 함께 이겨내 가는 과정을 통해 나는 부모로써 그리고 한편 딸로써
많은 것에 공감하고 배움을 느꼈던 것 같다.
'머리로만 알고 있는 것과 그것을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다르다. 나는 글로 정리하면서 정말 하나씩 되짚어 보면서 내 상처를 들여다봤다. 지금까지 아파했을, 힘들어했을 나에게 괜찮다고, 손을 내밀어줬다. 이제 행복을, 진짜 나를 찾아 보자고. 우리는 할 수 있다고.' (p.167~168) 말처럼 자신 안의 무의식에 갇힌 생각, 강박을 인정하면 진짜 나를 만나 새로운 삶을 얻을 수 있다고 그녀는 말한다. 나는 이 문장처럼 진짜 나를 사랑 할 수 있는 연습부터 해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간단하지만 그녀가 했던 것처럼 감사일기, 그리고 못난 나의 성격과 마음을 달래줄 극복일기까지 짧지만 하루동안 내가 느낀 감사의 마음을 담아 간략하게나마 적어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2015년 1월, 그녀 나이 열다섯이 되던 해부터 열입곱 어느 멋진 날까지를 기록해 놓은 일기장을 그대로 엮어놓은 희망에세이가 담백하면서 담담하게 적어내려놓은 글에 나는 공감도 하고, 함께 응원하며 진짜 나를 만나 새로운 삶을 얻을 수 있다라는 교훈을 느꼈다. 어느 순간부터 환경에 그리고 주변사람들에게 부정적인 시선으로 날카롭게 날이 서있던 나에게도 스트레스 받지 말고. 남들이 하라는 대로 하지 말고. 내 색깔대로 행복하게 살자라는 짧지만 강렬한 메세지에 용기와 위안을 받고 있었던 것 같다. '처음 사람들을 만나고 서로를 알아가듯, 우리 자신도 알아가요. 그리고 우리 정말 있는 그대로 나 답게 살아봐요.' (p.200) 문장처럼 나에게 너에게 위로도 해주고, 칭찬도 아낌없이 해줄 수 있는 내가 되어보아야 겠다고 생각했다. 어쩜 스스로 원망하거나 여유가 없다고 늘 조마조마 하게 살아가고 있다면 [나라는 너에게] 라는 에세이 책을 통해 더 행복하게 더 웃음지을 수 있는 진정한 나를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래본다.


 

[리뷰어스 클럽의 도서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책을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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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고양이는 줄무늬
무레 요코 지음, 스기타 히로미 그림, 김현화 옮김 / 양파(도서출판)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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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저씨 고양이는 줄무늬 : 에세이 · 동물에세이


"무뚝뚝함으로 완벽 무장한 아저씨 고양이 시마짱이

어느 날 우리의 일상으로 찾아왔다! 무레 요코의 삶과 함께 해온 동물 이야기!"

무레 요코 에세이 / 출판사 : YANGPA(도서출판양파)

 

 

 

 나는 동물들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보는 것만으로 행복함을 느끼는 정도인 것 같다. 주택으로 이사오면서 늘 우리집 주변에는 길고양이들이 많다. 어느 한날은 길고양이 한마리가 너무 안쓰러워 음식을 주었더니 그 다음날 새끼들을 대동하고 집으로 찾아왔다. 우리 집 아이들은 너무나도 좋아했지만 어쩜 나는 이 상황을 어찌 해야될지 몰라했던 어리둥절했던 기억이 떠올르게 했던 책인 [아저씨 고양이는 줄무늬] 책은 자신의 눈에 비친 길고양이의 생각과 심리를 유쾌하고 생생하게 담아낸 책이였다. 또한 길고양이들이 아픔까지도 가슴뭉클하게 담고 있어서 자칫 그냥 보고 넘기는 길고양이들에 대한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는 책이였다.

 

 

책의 서론에서는 시마짱이라고 이름 붙인 고양이가 찾아오는 내용으로 시작된다. 길고양이라기보다 도둑고양이라고 하는 편이 딱 들어맞는 무뚝뚝함으로 완벽 무장한 줄무늬 아저씨 고양이가 뜻하지 않게 일상으로 찾아온다. 저자 무레 요코의 집에 따라오게 되면서 인연을 맺게 된 시마짱은 다른 길고양이처럼 밥을 얻어먹기 위해 애교를 부리는 일 따윈 결코 하지 않는 무뚝뚝하고 심드렁한 고양이로 자신만의 매력을 어필하며 저자에게 밥을 얻더내고야 만다. 그런덕에 캣푸드를 구입하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골드회원이 되기까지 한다. 그리고 이 책 안에서는 저자 무레 요코의 삶과 함께 해온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한다. 마치 고양이 시마짱이 주인공 아니였나? 하는 궁금증이 생겨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책 안에서 나오는 모든 동물들에게 관심이라는 주제로 통한다. 또한 동물에 대한 저자의 애정을 엿볼 수 있었다. 인간의 삶과 죽음에 늘 동물과 함께 해왔듯이 동물의 삶과 죽음에도 인간이
늘 함께 해오고 있음을 전달한다. 어쩜 우리 삶에 동물이란 동반자처럼 자리잡고 있음을 생각하게 한다.

 

 

내가 자칫 생각치도 못한 동물들과의 교감 에세이라는 점에서 나는 동물의 마음으로 한번더 읽어보았던 것 같다. 눈치코치 백단으로 얍삽하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길고양이란 나의 편견이 조금은 미안하게 생각이 들 정도였다. 힘든 길고양이의 인생도 함께 엿볼 수 있는 좋은 책이자, 나의 편견도 한순간에 사그라들게 해준 생각의 전환을 일깨워진 동물 에세이였다. 또한 길고양이 시마짱의 일생을 통해 삶과  죽음을 보게 되고, 소소한 행복이라는 것을 깨우치게 되는 마음까지 훈훈해지는 책이였다.

 

 

 

 '동물이란 존재는 이름이 있든 없든 늘 꽃 같은 존재다.' (p.225) 라는 한 문장으로도 우리 삶에 동물이라는 존재가 어떠한 자리로 채워가고 있는지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게끔 하는 것 같다.
어릴 적 내가 동물을 아끼고 함께 해온 지난날이 생각난다. 소를 키우던 우리 집에 소와 함께
정서를 나누고 친구이자 그리고 나의 하나뿐인 말동무가 되기도 했다. 이런 추억을 생각해 보면 어쩜 동물과의 진정한 교감을 통해 함께하는 삶에서도 충분히 행복감을 느끼는 것 같다.  어쩌면 지금도 내 주변에 길고양이가 함께듯이 평생토록 함께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리뷰어스 클럽의 도서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책을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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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부모 수업 - 아이의 가능성을 키우고 싶은 부모를 위한 코칭 30
구은미 지음 / 라온북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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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부모 수업 : 자녀교육 · 육아법

"3040 부모를 위해 필요한 자녀교육법은 따로 있다!

내 아이가 누구보다 훌륭하게 성장하기를 바라는 부모를 위한 육아 지침!"

구은미 지음 / 출판사 : RAON BOOK

 

 

부모가 바뀌어야 아이의 인생이 달라진다라는 말에 나는 공감한다.
어쩜 내가 독서를 하는 이유 역시 아이들을 위한 일말의 연습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아이의 가능성을 키우고 싶은 부모를 위한 코칭 30 [슬기로운 부모수업] 이라는
책 역시 3040 부모를 위해 필요한 저녀교육법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책이였던 것 같다.
누구나 나 알고 공감하는 기본 내용일지라도 실천하지 않으면 도루묵이라는 말처럼
내가 간과하고 있었던 부분에 대한 사실을 인지해주며, 아이를 부모의 틀에 맞춰 키울 것이
아니라 아이가 잘하고, 즐기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찾아내어 키워주어야 한다는 조언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실천 노력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 책의 가장 마지막 부분에 '내 아이는 먼 훗날 부모가 되어 자신의 아이에게 그런 나를
어떻게 이야기하고 있을까?' (p.267) 라는 질문을 던진다. 아이가 생각하는 나라니!
어쩜 내가 지금의 우리 부모님의 모습을 떠오르게 하는 질문이였던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나는 부모로서의 자세, 마인드, 가치관, 신념 체계 그리고 부모가 된다는 것의
의미 등에 대해 먼저 알아야 한다는 말에 공감한다.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겠다라는 생각보다는 내가 어떤 부모가 되기를 원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해주게 해주는 지침서가 되어준 [슬기로운 부모 수업] 이라는 책을 통해 나와 아이가 모두 성장하는 시간이 되었다.

 

 

'아이에게 보이는 부모의 언행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아이의 성장 과정에 영향을 끼친다.일련의 반복적 행동 양식이라면 아이의 행동 학습에 더 큰 영향을 끼친다.' (p98) 의 문장처럼 우리 첫째 아이는 나에 모든 행동 그리고 말투를 따라한다. 대게 동생에게 화를 내거나 혼을 내는 모습을 보면 헛웃음이 나올때가 있다. 내가 그렇게 행동하고 있었구나라는 것을 아이의 모습을 통해 알게 된다. 그럴때마다 쿵하고 마음에 내려 앉기도 한다. 어쩜 내가 무의식적으로 하는 행동을 그대로 아이가 보고 배우고 있다는 사실에 나는 나의 모든 행동에 조심스러움을 느낀다. 부모의 무의식적인 행동이 아이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함으로써 아이가 바라보는 부모의 모든 모습과 행동 그리고 말투에도 신중함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를 내 기분에 따라, 그리고 나의 기준에 따라서 대하는 게 아닌, 부모로서 언행을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않도록 당부하고 있다. '부모의 열정과 영양 요소는 고스란히 내 아이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계단이 된다.' (p.102) 의 문장처럼 아이들의 긍정적 성장과 미래에 영향이 될 수 있는 행동가짐으로 아이들을 대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모라는 단어에 갇혀 늘 씩씩해야 하고 아이들에게는 늘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강박에서  시달리면 더욱 피곤하고 금세 육아에 지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책의 내용처럼 '부모는 강하다. 하지만 부모는 강한 것이 아니라 강한 척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p.68) 의 문장처럼 나는 늘 아이이 작은 변화 하나에도 민감해지고 약해져 무너져 내리는 일이 빈번이 발생한다. 아이가 아프기라도 하면 내가 아픈것보다 더 한 고통과 아픔을 느낀다. 그래서 나는 아이들에게 항상 솔직하고 소통을 하려고 노력한다. 엄마는 강하지만 한없이 약하니깐 우리 함께 할까. 엄마가 미안해등 나는 아이들에게 나의 솔직함 감정을 전달하려고 노력한다. 이 책을 토해 아이와 감정, 정서, 사고 등의 공유를  한다는 것이 얼마나 갚진 일인지에 대해서 더 공감하게 되었다. [슬기로운 부모 수업] 책을 통해 이제부터라도 천천히 가르치는 부모가 아닌 가르침을 넘어 내 아이에게 최고의 지지자이고 응원자이면서 늘 함께하는 동반자로 함께 성장해 가고 싶다.

 

 

 

[리뷰어스 클럽의 도서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책을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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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짓 - 연애의 모든 순간에 대하여
이정 지음 / 프리즘(스노우폭스북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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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짓 : 연애의 모든 순간에 대하여

 


"연애의 모든 순간에 대하여! 이건 뻔한 사랑 이야기가 아니다.

감정을 관찰하고, 있는 그대로 느끼고, 다시 사랑하라."

이 정 지음 / 출판사 : PRISM (프리즘)

 

 

 

 

사람은 누구나 끊임없이 사랑을 갈구한다. 하다못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도 사랑에 목말라한다고 생각한다.
나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남녀의 관계가 그렇듯 연애때처럼 서로 밀당의 관계는 꾸준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결혼을 하고 자신의 사람이 되었다고 해서 사랑이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부쩍들기 때문이다.
나만의 결론을 내리자면 연애에 있어 두 사람 사이의 친밀한 관계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듯이 사랑에 대한 행동, 짓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표지부터 눈이 갔던 연애의 모든 순간에 대하여 [사랑; 짓] 이라는 책을 읽고 싶었던 것 같기도 하다. 어쩜 결혼 전 나의 연애시절을 다시금 회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고,
육아 후 지친 감정을 극복할 수 있는 성찰의 시간이 되었던 힐링 책이였다.

 

 

아주 뻔한 사랑 이야기나, 연애 지침서 책을 수도없이 많고, 연애시절 많은 연애책을 읽어보았지만, [사랑; 짓] 은 흔한 연애소설이나, 연애 지침서와는 다르다. 감정을 관찰하고, 있는 그대로 느끼고, 다시 사랑할 수 있는 내면의 사랑을 볼 수 있는 눈을 줄 수 있고, 더불어 자기 자신을 더 돌아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였다.
책 안에는 사랑 덕분에 희열과 비탄과 고통을 겪은 40여 명을 심층 인터뷰하고 해외 심리학 연구 자료를 뒷받침해 쓴 책이기에 사랑에 있어 정말이지 실용적인 정보만을 담은 남녀관계 심리학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이다.
요즘같은 스마트 시대에 접어들면서 관계 맺기가 쉬워졌음에도 불구하고 관계 맺음에 있어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 책의 첫 페이지는 유혹의 기술부터 시작한다. 어쩜 가장 기본이지만 잘 몰랐던 연애 시작을 알려주는 아주 시원한 조언과 함께 면밀한 관찰과 실험을 통해 안내한 책이라서 사랑을 시작하기에 내가 놓치고 있었던
부부에 대해서 등을 긁어주는 것 같은 시원함을 느끼게 된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내가 그 기술을 조금 일찍 알았더라면 이라는 작은 아쉬움도 함께 든다는 것이다.

 

 

 

 '연애의 본질은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게임이다. 처음 만나 남녀의 마음은 멀리 떨어져 있다. 그 마음을 움직여 서로 접근시켜야 사랑이 시작된다. 마음을 어떻게 움직일 수 있을까?' (P.25)의 문장처럼 예전같으면 겉모습에 치중했다면 요즘은 그렇지 않다. 외모가 오래가지 못한다는 말처럼 상대의 내면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런 연애가 있어
'연애가 상대의 마음을 자기 쪽으로 움직이는 게임이라면, 마음을 움직이는 가장 간단한 도구는 바로 질문이다. 배려 깊고 따뜻한 질문과 성실한 대답은 두 사람의 마음을 한 곳으로 옮겨놓는다.'(P.34) 의 문장처럼 책 안의 구체적인 질문의 가이드라인을 참고한다면 상대방의 호응과 동시에 가까운 사람들은 더 돈독하게 인간관계에서는
친밀도를 상승할 수 있으니 이런 구체적인 연습 예문이 있어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우리나라를 사람들은 냄비 근성이라고 칭한다. 어쩜 나는 사랑 역시 냄비 근성이 잠점적으로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무척이나 뜨거웠다고 어느 시기가 지나면 금세 식어가는 것이 꼭 냄비근성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결혼의 예를 들자면 결혼은 사랑으로 하고, 부부는 정으로 산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어쩜 이말에 나는 공감한다.
하지만 정으로 산다고 해서 사랑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끊임없이 서로 타협하고 이해한다. 그것이 아마 나는 진정한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 겪는 지친 감정을 극복할 수 있는 깊은 성찰과 심리 · 정신적 지식이 담겨 있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이 연애의 대한 책만이 아니라, 결혼을 하고 부부과의 관계를 다시금 회복할 수 있는 좋은 조언자처럼 나에게 안내해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자칫 잊고 지내왔던 남편과의 대화를 회상해보니 연애 시절에는 무엇이든 다 따뜻하게 반응을 했던 것 같다. '상대의 말에 귀 기울이고 상대의 기쁨을 나의 것으로 여기는 따뜻한 진심이 꼭 필요하다.' (P.266) 의 말처럼 가장 기본적이지만  그 쉬운 방법을 잊고 살고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이 책을 사랑을 시작하는 남녀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 때문에 괴로워하거나 성숙한 사랑을 꿈꾸는 모든 이들 그리고 결혼을 하고 육아에 지쳐 잠시 사랑을 놓치고 있는 많은 부분들에게도 [사랑; 짓] 이라는 책을 꼭 추천하고 싶다. 허무맹랑한 사랑이야기 책이 아닌 현명하게 사랑하고 지극히 현실적인 사랑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다면 사랑에 관한 시작, 과정, 결실, 모순, 위기까지 사랑의 실체에 관한 모든 것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책이였다. 상대에게 있어 내 마음을 기술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사랑의 기술을 배우고 싶다면 연애의 모든 순간에 대하여 [사랑; 짓] 책을 꼭 독파하길 바란다.

 

 


 

 

 

 

[ 프리즘 출판사로부터 "사랑; 짓"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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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는 뇌를 끌어안고
치넨 미키토 지음, 민경욱 옮김 / ㈜소미미디어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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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무너지는 뇌를 끌어안고 : 소설 · 일본소설

 


"파도 소리를 듣고 있으면 남은 시간이 파도에

침식되는 기분이 들어요. 뇌가 속에서 조금씩 무너지는 기분이."

치넨 미키토 지음 / 출판사 : 소미미디어

 

 

​독서미터 '읽고 싶은 책' 랭킹 1위를 한 소설로 2018 일본 서점대상 노미네이트!
[무너지는 뇌를 끌어안고] 라는 일본소설책이 어떠한 재미로 이렇게 인기가 많은 건지에 대한 나의 작은 궁금증으로 부터 이 책의 묘미에 빠지게 한 것 같다. 또한 치넨 미키토의 휴먼 미스터리라는 작품이라서 더한 관심이 간 것 같다. 주인공 우스이 소마는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서 받은 상처로 평생을 돈과 출세에만 집착하며 살아온 남자이다. 그는 의사 실습으로 파견된 호스티스 병원인 하야마 곶 병원에서 머릿속에 시한 폭탄을 가지고 살아가는 여인 유가리 타마키를 만나게 된다.
머릿속에 뇌종양이라는 폭탄을 안고 살아가는 유카리와 우스이의 만남과 그리고 펼쳐지는 이야기 등에 점점 몰입할 수록 이야기는 더욱 반전에 반전을 가하는 소설이였다.

 

 

책의 프롤로그부터 나의 호기심과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 문장이 있었다.
'이제 곧. 이제 곧 내 앞에서 그녀를 없앤 범인을 만날 수 있다.' (p.8) 라는 문장하나로
나는 어렴풋이 니 소설의 내용을 생각하고 미스터리를 풀어내려고 시도를 한 것 같다.
주인공 우스이 소마와 유카리는 서로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으며 어느새 실습 기간동안 서로에게 교감을 나누고 친해져간다. 호스피스 병원을 배경으로 하며,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는 여인과 돈에 집착해 인생을 포기해왔던 젊은 의사가 만나며 벌이지는 이야기와 우스이 소마가 아버지에 대한 오해와 돈의 무게감에서 벗어나는 스토리는 어쩜 나는 아 뻔~하다 라는 탄식을 자아내게 한 대목이였던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로맨스물로 가는 줄 알았던 나의 예상과는 전혀 다른 실습이 끝나고 히로시마로 돌아온 우스이에게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하나 전해온다. 그것은 바로 그녀가 죽었다는 사실이였다. 하지만 우스이가 느끼기에 그녀의 죽음에는 어쩐지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어 그녀의 죽음에 대해 알아보고 위해 다시 하야마 곶 병원으로 향하는 그의 발자취가 다시금 나는 숨을 죽이고 호기심을 강하게 자극 받기 시작했다.

 

 

유산을 노리는 친척의 음모로 여러 번 목숨을 잃을 뻔해 그 트라우마 때문에 병원 밖으로 외출하는 것을 극도로 꺼려하고, 병실을 '다이아몬드 새장' 이라고 말하는 그녀가 외출을 감행했다라는 의문과 함께 하야마 곶 병원에서 원장에게 듣게 되는 '자네는 한 번도 유가리 타마키 씨를 진찰하지 않았네. 전부, 자네의 망상이야.' p.233 라는 말까지 모든 것이 혼돈과 무너져 내릴 것 같은 정신에 희미해져갈때 쯤, 휠체어를 탄 우치무라
씨가 다가와 '원장을, 아니, 이 병원을 믿지 마. 말 그대로야. 이 병원은 환자와 그 가족을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해. 정말 뭐든 한다네.' (p.244) 라는 말을 남긴다. 조용해졌던 우스이 마음의 수면에 물결이 일었다. 당췌 누굴 믿어야할지 모르는 우스이에게 자네 자신을 믿으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진다. 그러면서 다시금 우스이는 그녀에 대한 기억을 찾아 되짚어 간다. 그녀가 진정 환상에 불관한지에 대한 의문을 하나씩 풀어가며 소설은 더한 재미를 주는 것 같다.

 

 

 

유카리씨의 죽음에 배후가 바로 자신에게 유카리씨의 죽음을 알린 그 변호사, 미노와라는
사실을 알아낸 우스이는 다시금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미스터리로서의 재미와 속도감과 함께 마지막 반전에 이르러서는 감탄과 가슴 뭉클한 감동까지 동시에 느끼게 해주는 [무너지는 뇌를 끌어안고] 라는 소설 책을  통해 삶과 죽음, 사랑의 이별 그리고 성장이라는 단어를 한번씩 다 느끼게 해주는 것 같다.
어쩜 내가 예상했던 반전에서 더 업된 반전의 재미를 느끼게 해준 그리고 함께 미스터리를 풀어나가는 긴장감과 압도감이 너무나도 재미있고 진부한 로맨스 미스터리가 아닌 진정한 사랑에 대한 생각도 다시금 들게 하는 아주 신선한 소설을 만난 것 같아 흥미진진했다. 마치 [무너지는 뇌를 끌어안고] 라는 책의 표지가 더 공감되고 어쩜 더 따뜻하게 느껴졌던 책을 오랜만에 만난 것 같아 기분이 좋은 소설책이였다.

 

 

[리뷰어스 클럽의 도서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책을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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