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인문학으로 콩갈다

인문학으로 콩갈다 - 콩가루 집안에서 태어난 아이의 19년 인생 여행기.박웅현 크리에이티브 교육법
박연 지음 / 북하우스 / 2010년 8월

연이의 배경에 허탈하면서도 부러웠다. 그럼에도 이 책이 꽤 괜찮은 점은 왜 부모와 자녀사이가 갈수록 어색해지는가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 볼 수 있었다는 것이다. 여행, 영화, 독서, 술자리, 티타임 같은 가족 문화를 만드는 것이 참 중요한 것 같다. 남편과 나 둘부터 가족 문화를 시작해봐야겠다.

[100자평] 아파트 제대로 고르는 법

아파트 제대로 고르는 법 - 아파트에 속지 않는 33가지 방법
심형석 지음, 김건중 사진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3월

이 책은 교수님이 쉽게 설명해주시는 '부동산개론'이다. 나처럼 부동산 문외한인 사람들에게 입문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최근 10년간 아파트 동향, 분양 시장에서 쓰이는 용어를 전반적으로 익힐 수 있다.

[100자평] 라플라스의 마녀

라플라스의 마녀 ㅣ 라플라스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6년 1월

스케일이 큰 2시간짜리 영화를 본 것 같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몰입해서 보긴 봤는데, 끝나고나서 시원하다는 느낌 이외에 별다른 여운이 안남는 영화. 딱 그런 느낌의 책이다.

[100자평] 서민적 글쓰기

서민적 글쓰기 - 열등감에서 자신감으로, 삶을 바꾼 쓰기의 힘
서민 지음 / 생각정원 / 2015년 8월

서민 교수님이 아내에게 쓴 편지를 읽고 그가 갑자기 잘생겨보였다. 사실이다! 그만큼 글의 힘은 엄청나다는 것을 몸소 체험했다. 사람의 매력은 큰 눈, 긴 다리, 활발한 성격 등으로 생각했는데, 글 솜씨도 매력 포인트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도 글을 읽고 써보며 매력을 가꿔야겠다.

[100자평] 채식주의자

채식주의자
한강 지음 / 창비 / 2007년 10월

이 책은 독립 영화 한 편을 본 것 같았다. 여운은 길게 남는데, 느낌을 뭐라 명확하게 설명할 수가 없었다. 작품의 표현이 어려워서인지 나의 예술적 식견이 좁아서인지 모르겠다. 다만 지독하게 성실하고 참아내는 인혜의 모습에 마음이 아려오는 느낌은 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