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가 아니면 죽음을 스토리콜렉터 99
제프 린지 지음, 고유경 옮김 / 북로드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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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늘 방법은 있으니까.

그리고 나는 항상 찾아내니까.

그냥 날 지켜봐. (Just Watch Me)

<덱스터> 시리즈의 작가 제프 린지가 새롭게 시작하는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입니다.

이번 작품의 주인공은 변장술의 귀재이자 탈취 불가능한 표적에 도전해 기어이 그것을 훔쳐내고야 마는 도둑 '라일리 울프'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네요.

<덱스터> 시리즈는 읽어보지는 못했습니다만 워낙 재미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작가의 신작이 나왔을 때 어떤 소설일지 흥미가 일었습니다.

'라일리 울프' 시리즈는 <덱스터>가 2015년 총 8권으로 끝난 뒤 새로 시작하는 작품이라고 하네요.

케이퍼 무비 형태로 도둑질을 하면서 그 과정을 세세하게 그려내는 이야기입니다.

영화 [오션스] 시리즈나 [도둑들]을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다이아몬드가 아니면 죽음을>의 원제는 '나를 지켜봐(Just Watch Me)'입니다.

마치 라일리가 세상을 향해 자신의 존재감을 뿜뿜 드러내는 말 같네요.

어릴 때는 순한 양처럼 괴롭힘을 당하는 소년이었으나 '양떼 속에 살아가는 양이 되려고 애쓰지 마'라는 아빠의 말대로 목숨을 걸고 늑대가 되기로 결심합니다.

이후 이름을 라일리 울프로 바꾸고 세상의 모든 보물들을 훔치는 세계 최고의 도둑이 됩니다.

그의 새로운 타겟은 이란 황실의 세계 최대 핑크 다이아몬드인 '다리야에누르'입니다.

페르시아어로 '빛의 바다'라는 뜻을 가진 다리야에누르는 무게 182캐럿, 너비 38mm, 길이 25mm, 두계 10mm(이란 황실원 측정)로 세계 최대의 핑크 다이아몬드입니다.

이란 황제의 티아라에 박혀 있는 이 거대한 다이아몬드는 영국 여왕의 왕관을 장식하고 있는 코이누르와 함께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의 콜루르 광산에서 채굴되었습니다.

원래는 무굴제국의 황제 샤 자한의 공직좌 장식물의 일부였습니다.

페르시아의 나디르 샤가 무굴제국을 점령한 뒤 전설적인 금고를 건네받았는데 그 안에 코이누르, 공작좌와 함께 바로 이 다리야에누르가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현재는 이란 황실원 소장품으로 중앙은행에 보관 중이라고 합니다.

이 다이아몬드가 미국에 오고, 최첨단의 보안 시스템을 자랑하는 에버하르트 박물관으로 오게 됩니다.

거기에 특수부대 출신 요원들로 구성된 블랙해트 보안팀과 이란에서 날아온 혁명수비대의 삼엄한 경비까지 더해집니다.

설상가상으로 라일리 울프를 쫓는 FBI 요원인 '델가도'까지 따돌려야 하는데요,

과연 라일리는 이 엄청난 보석을 무사히 훔칠 수 있을까요?



다리야에누르를 훔치기 위해 여러 캐릭터로 변신하는 라일리 모습은 [미션 임파서블]을 보는 것 같네요.

처음에는 이게 보석을 훔치는 것과 무슨 관련이 있을지 궁금했었는데 이야기가 진행될 수록 2단계, 3단계 보석을 향해 접근해 가는 라일리의 작전을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연관성 없어 보이는 사건들이 하나하나 퍼즐로 맞춰지고 커다란 하나의 그림으로 완성되는 과정을 지켜보는게 재미있네요.

역시 어려운 미션인 만큼 시간과 공을 들여서 주변 사람들을 포섭해나가고, 물건을 준비하고, 환경을 만들어 가는 모습에 입이 떡 벌어지네요.

물론 중간 과정에서 살인과 사람을 아무렇지 않게 이용하는 모습은 섬뜩하기도 했지만요.

개인적으로는 라일리에게 이용당한 '카트리나'가 불쌍하게 느껴져서 안쓰럽드라구요.

작품 전체적으로 녹아있는 유머와 코믹, 로맨스 등 케이퍼 장르로서의 재미가 한껏 느껴지는 작품이었습니다.

라일리가 세상을 향해 외치는 '나를 지켜봐'라는 일갈처럼 앞으로 그의 다음 타겟이 더 궁금해지네요.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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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멈춘 비행기의 승무원입니다 - 나의 비행은 멈춰도, 당신의 여행은 계속되길
우은빈 지음 / 애플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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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하늘길이 멈추고 여행을 떠나지 못하게 되자 여행업에 종사하는 분들, 특히 승무원 분들의 책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여행이 간절하다는 표시일테지요.

책으로나마 여행을 느껴보고 지난 추억들을 되새겨 보려는 사람들이 많다는 거겠죠.

여기 또 하나의 여행책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저 그런 여행책이 아니라 비행기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담은 사람 냄새 나는 책입니다.

저자는 10년 가까이 일본항공사와 국내항공사에서 근무했는데요, 특별히 승객들에게 말 걸기를 좋아했다고 합니다.

승객과 대화를 나누지 않으면 기억에 남는 얼굴이 없고, 기억에 남는 얼굴이 없으면 추억할 비행이 없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사실 비행하면서 승무원이랑 이야기를 해본 적이 거의 없는데요, 참으로 다양한 승객들과 여러 이야기들을 한 저자의 경험들을 들으니 재미있게 느껴지네요.

때로는 그것 때문에 컴플레인이 들어오기도 했지만요.

저라면 승무원이 말을 걸어준다면 재미있게 대화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

그저 그런 에피소드들로 구성된 책이라고 생각하고 책을 들었다가 첫번째 이야기부터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아이 둘을 챙기느라 식사도 하지 못하고 잠들어 있는 엄마 승객을 그냥 지나쳤는데 선배 승무원은 엄마가 식사를 할 동안 자신이 아기를 대신 보겠다고 했다네요.

식사 생각이 없다고 했던 엄마 승객은 메인 요리는 물론이고 에피타이저마저 남김없이 식사를 마치셨구요.

아기 엄마 승객을 깊게 헤아리지 못한 저자는 비행 가기 싫다고 투정부리던 지난날들이 생각났다고 합니다.

'매일같이 타인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직업이어서 얼마나 기쁘겠냐'고 하셨던 엄마의 말씀에 승무원이라는 직업을 가진것이 얼마나 행운이었는지를요.

어떤 직업에서든지 가치있고 남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일을 한다면 얼마나 감사한 일일까요?

저 역시도 가끔은 일을 하기 싫을 때도, 출근 하기 싫을 때도 있었는데 이 이야기를 보면서 참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승무원으로 만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웃음도 나고, 때로는 진상 고객의 이야기에 씁쓸하기도 했습니다.

승무원이라는 직업이 보이는 것 만큼 그렇게 쉬운 것도, 우아한 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또한 사무장으로서 동료, 선후배 승무원들의 업무 환경 개선을 위해 나아갈 방향과 개선점 등을 서술한 부분도 좋았습니다.

누군가가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면 변하지 않을테니까요.



각 챕터가 끝나면 나오는 비행일지와 네컷 만화들은 재미와 함께 감동을 주기도 합니다.

마지막 BTS(Behind The Scene)에서는 '비행기에서 일어나는 일이 궁금하다!'는 주제로 비행기와 승무원에 관한 여러 궁금증들을 시원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탑승준비 할 때 승무원은 비행기 안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비행기의 어떤 자리가 가장 좋은 자리인지, 기내는 왜 건조하고 추운지 등 궁금했던 점들을 알려주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제목이 멈춘 비행기의 승무원이라고 해서 우울한 이야기들만 있는 줄 알았는데 반대로 희망과 감동의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어서 좋았습니다.

앉은 자리에서 다 읽을 정도로 술술 읽혔습니다.

여행이 멈춘 이때, 사람 냄새 나는 특별한 이야기를 만나 보시죠.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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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엔 살아남는 브랜드 마케팅의 힘
조세현 지음 / 밥북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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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많은 브랜드들이 있습니다.

애플, 삼성, 구글, 코카콜라 등 1등 브랜드부터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잊혀진 그런 브랜드들도 허다합니다.

이렇게 많은 브랜드의 홍수속에서 살아가고 있는데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브랜드를 만드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우선 저자는 브랜드를 '생명체로서의 가치를 추구하는 모든 사람과 기업과 정부 조직이 반드시 가야 할 길이며 존재의 이유 그 자체'이며 '브랜딩을 하는 그 길의 끝에서 만나는 특별한 상징이 바로 브랜드'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기업이 가지고 있는 상표만이 아닌 가치와 철학이 담겨있는 것이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요즘은 기업 뿐만 아니라 개인도 브랜딩하는 시대이니만큼 브랜드 마케팅은 중요해졌죠.

저자인 조세현 박사는 경영학 박사이자 현재 대한민국브랜드협회 이사장을 맡고 계시고, 2017년 성균관브랜드위원회 위원장, 문재인 대통령후보 국가브랜드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으실 만큼 브랜드 마케팅에 일가견이 있으신 분이십니다.

어려운 브랜드와 브랜드 마케팅의 개념을 소설의 형식을 빌려서 재미있게 개념을 정리할 수 있도록 쓰여진 책이 <결국엔 살아남는 브랜드 마케팅의 힘>입니다.

브랜드에 관련된 여러 책을 읽었지만 이렇게 개념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실제 업무에 구현되는 모습들을 볼 수 있는 책은 처음인 것 같네요.

또한 다양한 브랜드의 사례들을 살펴볼 수 있어서 재미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국내최고의 광고회사인 JP기획에 입사한 연주를 주인공으로 마케팅의 기본적인 요소를 익히고, '슈당'이라는 브랜드를 론칭하는 과정과 확장하는 브랜드 레버리지까지의 일련을 과정을 지켜보면서 하나의 브랜드가 탄생하고 커가는데는 엄청난 고민의 결과물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네이밍을 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네이밍에 맞는 마케팅을 적절히 준비하는 것 또한 쉬운 일이 아니란 것을 깨닫게 되었네요.

책장을 한장씩 넘기며 연주가 성장해 나가듯이 몰랐던 개념들을 하나 하나 알게 되어서 저절로 공부가 되었습니다.

결국 최종적인 목표는 브랜드 아우라를 가진 온리 원(only one) 브랜드가 되는 것이겠지요.

특별한 마케팅을 하지 않아도 높은 로열티를 가진 고객들이 있기에 영원한 생명력을 가지는 것.

기업 뿐만 아니라 브랜딩을 추구하는 개인에게도 꼭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브랜드와 브랜드 마케팅에 대해서 궁금하시다면 꼭 읽어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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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개의 그림 1000개의 공감
이경아 엮음 / 아이템하우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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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때 한 달간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퐁피두 센터,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 등 여러 미술관에서 다양한 작품을 보고 왔는데요 가기 전에 미술에 대해 공부를 하지 않은것에 후회를 했었습니다.

역시 아는만큼 보이더군요.

다행히 일행 중 미대생 누나가 있어서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어느정도 이해가 됐지만 좀 더 공부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이 책을 보자마자 그때의 추억이 떠올랐습니다.

이 책을 진작 알았더라면...

한 권의 책으로 1,000개의 그림을 만나볼 수 있다니, 이 책만 있으면 어딜가도 무식하단 소리는 듣지 않겠구나 싶어서 얼른 책을 펼쳤습니다.

<천 개의 그림 천 가지 공감>은 176명의 서양미술을 대표하는 화가들의 1000편의 그림이 각 사조별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학창시절 배웠던 인상파, 낭만파, 사실주의, 바로크 미술 등 다양한 사조들을 작가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사실 정확하게 누가 어느 시대의 작가인지 잘 몰랐는데, 그림을 보면서 하나하나 공부하는 재미가 있네요.



머리말에는 작품들을 재미있게 감상하는 방법이 나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미술사의 사조 순으로 명화들을 일별해 감상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두번째는 내가 좋아하는 화가의 사상적 변천의 흐름을 짚어보는 방식의 감상법입니다.

가장 미술사적 변용이 두드러진 화가들로는 폴 세잔, 폴 고갱, 구스타프 클림트, 피카소, 렘브란트 등이 있네요.

어떤 시대적인 여건에 따라 변하게 되었는지 생각해 보는 것도 재미있는 감상법이 되겠네요.

세번째는 내 마음이 가 닿는 미술품 위주로 일정 주제별로 묶어서 감상하는 방법입니다.

일상이나 풍경의 그림을 찾아서 본다든지 사랑하는 사람과 가슴뛰는 행복한 순간을 담은 그림을 모아서 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네번째는 미술사의 흐름을 바꿔놓은 당대의 문제작을 중심으로 미술사의 흐름을 짚어보는 방식입니다.

르네상스 미술의 시작을 알렸던 조토 디 본도네의 <유다의 키스>나 원근법으로 처음 그린 <성삼위일체>, 르네상스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나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같은 불후의 명작을 따로 뽑아 감상하는 방법입니다.

다섯째는 한 주제를 놓고 각각의 사조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는 미술품을 비교해서 감상하는 방법입니다.

종교화나 신화를 주제로 한 그림들도 시대의 필요에 따라 르네상스식 인물과 신고전주의 인물이 서로 다른 메시지로 형상화 되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다양한 감상법이 있으니 마음에 드는대로 자유롭게 감상하시면 더 재미있게 책을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고흐의 작품들이나 카스파르 다비드 프리드리히의 <안개 바다 위의 방랑자>를 비롯하여 외젠 들라크루아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등 유명한 대작들을 만나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작품과 함께 그림에 대한 설명과 작가와 시대 상황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어서 머리속에서 정리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사실 좀 더 깊이있는 이야기를 들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지면의 한계로 보다 많은 작품을 소개하다보니 아쉽지만 어쩔수 없는 부분인것 같았습니다.



또 한가지 좋았던 부분은 생전 처음 들어보는 작가의 작품에서 오는 감동이 있네요.

대표적으로 '대리석의 화가'로 불리는 로렌스 엘마 태디마의 <더 이상 묻지 말아요> 같은 작품은 보는 순간 마음을 확 끌었습니다.

책의 곳곳에서 새로운 작품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분명 유럽에서 직접 본 작품도 있을텐데 기억이 가물가물한 그림도 있네요 ^^;;

이 책은 한번에 다 읽기 보다는 책꽃이에 꽃아놓고 두고두고 찾아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교육용으로 읽어도 좋겠구요.

언젠가 다시 유럽으로 여행을 떠난다면 이 책을 들고 가야겠습니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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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혹하는 이유 - 사회심리학이 조목조목 가르쳐주는 개소리 탐지의 정석
존 페트로첼리 지음, 안기순 옮김 / 오월구일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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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는 수많은 개소리(Bullshit)들에 둘러쌓여 있습니다.

어떻게 저런걸 믿는 사람이 있을까 하는 말들도 철석같이 믿는 사람들이 많죠.

특히나 요즘은 카톡이나 SNS를 통해서 많은 유언비어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백신에 대한 온갖 잘못된 정보를 퍼 나른다거나, 대선기간 카더라 통신에 의한 여러 날조된 정보들이 떠다니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런 수많은 개소리들을 거르고 사기꾼들에게 속지 않을 수 있을까요?

<우리가 혹하는 이유>는 '사회심리학이 조목조목 가르쳐주는 개소리 탐지의 정석'이란 부제처럼 사회심리학적인 측면에서 개소리들에 혹하지 않고 명확한 판단을 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책입니다.

저자인 존 페트로첼리는 웨이크포리스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개소리연구소(Bullshit Studies Lab)'를 열고 사회심리학의 최신 연구 성과를 다양한 분야에서 실험하고 있다고 하네요.

개소리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연구소가 있다니 신기하죠?

분석철학자 해리 프랑크푸르트의 <개소리에 대하여(On Bullshit)>에 따르면 개소리는 '의도나 인식과 상관없이 진실, 진정한 증거, 확립된 지식과 거의 또는 전혀 관계가 없거나 이것을 신경 쓰지 않고 의사소통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개소리의 특징은 여기에 국한되지 않고, 특정 영역에서 자신이 보유한 지식·역량·기술을 과장하거나, 타인에게 인상적으로 보이게끔 꾸며내 영향을 미치거나, 타인을 설득하기 위해 잘 모르는 사항에 대해 말하는 등 진실, 증거, 확립된 지식을 무시하도록 설계된 수사적 전략을 사용한다고 하네요.



위와 같은 질문이 있다면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실건가요?

다른 듯 하지만 같은 조건인 경우도 있고, 질문자가 의도적으로 방향을 유도하기 위한 질문도 있네요.

책에는 다양한 예를 들어가며 우리가 개소리에 혹하는 이유들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요즘 유행하는 MBTI 역시 '끝내주게 성공한 속임수'라며 개소리의 일종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네요.

그렇다면 우리가 개소리에 혹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심리학적연구는 다음과 같이 개인적, 맥락적, 인지적, 정서적, 동기유발적 요소로 나누어 분석하고 있습니다.

개소리에 혹하는 이유

1. 개인 성향 : 착하고 둔감할수록 개소리에 약하다

2. 맥락 : 맥락은 판단을 흐린다

3. 인지 오류 : 논거와 증거를 혼동하기

4. 프레이밍 효과 : 합리적이라는 착각

5. 감정 : 기분이 기억을 좌우한다

6. 동기부여 : '남들도 다 하니까'라는 함정

친화적인 사람이 다른 사람보다 더 쉽게 개소리에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하네요.

반대로 남을 잘 못 믿는 사람 역시 개소리에 더 취약하다고 합니다.

의외의 결과네요.

이번에는 어떤 상황에서 개소리가 튀어나오는지 알아볼까요?

개소리를 유발하는 상황

1. 잘 모르지만 말해야 할때

2. 자신의 말을 평가하는 사람이 없을 때

3. 사회적 기대를 한몸에 받을 때

4. 책임지지 않아도 될 때

5. 커뮤니티에서 지지받을 때

개소리를 유발하는 사람도 문제지만 우리도 저런 상황에서는 개소리를 할 수 있다는 점을 눈여겨 봐야겠네요.

사회적 기대를 받고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의 경우 잘 모르는 분야를 말해야 할 때가 있는데요, 이 때 개소리가 튀어나올 확률이 크네요.

마치 지금의 대선후보인 누구를 보는 듯 합니다.

저도 입조심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개소리 탐지법

회의적인 태도와 질문하기

1. 정중한 의심과 질문

- 주장의 뜻을 분명히 밝힌다

- 주장하는 사람을 파악한다

-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를 평가한다

- 나의 판단을 점검한다

2. '왜' 대신 '어떻게'라고 묻기

- 주장의 뜻을 명쾌하게 밝힌다

- 증거를 평가한다

- 꼼꼼하게 질문한다

개소리에 속아 넘어가지 않기 위해서는 비판적 사고가 중요한데, '회의적인 태도'와 '질문하기'를 발달시켜야 한다고 합니다.

의심하고 경계하고 의문을 제기하는 것.

'왜' 보다는 '어떻게'라고 묻는 것.

전문가라는 권위를 앞세워 주장을 펼칠 때 잠깐만 멈춰서 비판적으로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네요.

책에 나오는 다양한 실험 사례들과 재미있는 예시들로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몇몇 질문들은 주변사람들에게 한번쯤 써먹어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순간에도 속기 위해 태어나는 사람들이 있다" 바넘 효과(Barnum effect)

이 말에 나오는 그런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서 좀 더 비판적인 시각을 키워 나가야겠습니다.

어쩌면 저자 역시 전문가라는 타이틀을 앞세워 또다른 개소리를 시전하고 있는 걸 수도... ^^;;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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