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장인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오랜 세월동안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해나가며 세월의 흔적을 켜켜이 쌓아올린 백발의 노인을 연상하게 됩니다.
거기에 일본이라는 나라를 대입해보면 몇대째 고집스럽게 가업을 이어오는 이미지가 더해지죠.
그런데 이 책에서 만난 이 시대의 장인은 그 의미가 좀 다릅니다.
국어사전에서 '장인'을 검색해 보면
1. 손으로 물건을 만드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
2. 예술가의 창작활동이 심혈을 기울여 물건을 만드는 것과 같다는 뜻으로, 예술가를 두루 이르는 말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도쿄에서 저자가 만난 장인들은 예술가에 가까운 사람들인 것 같습니다.
어제의 기술과 방식을 고집하지만 오늘의 개성과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면서 또 하나의 예술을 만들어 내는 사람.
밀레니얼 시대의 장인은 이렇게 정의 내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