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우리는 수많은 개소리(Bullshit)들에 둘러쌓여 있습니다.
어떻게 저런걸 믿는 사람이 있을까 하는 말들도 철석같이 믿는 사람들이 많죠.
특히나 요즘은 카톡이나 SNS를 통해서 많은 유언비어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백신에 대한 온갖 잘못된 정보를 퍼 나른다거나, 대선기간 카더라 통신에 의한 여러 날조된 정보들이 떠다니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런 수많은 개소리들을 거르고 사기꾼들에게 속지 않을 수 있을까요?
<우리가 혹하는 이유>는 '사회심리학이 조목조목 가르쳐주는 개소리 탐지의 정석'이란 부제처럼 사회심리학적인 측면에서 개소리들에 혹하지 않고 명확한 판단을 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책입니다.
저자인 존 페트로첼리는 웨이크포리스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개소리연구소(Bullshit Studies Lab)'를 열고 사회심리학의 최신 연구 성과를 다양한 분야에서 실험하고 있다고 하네요.
개소리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연구소가 있다니 신기하죠?
분석철학자 해리 프랑크푸르트의 <개소리에 대하여(On Bullshit)>에 따르면 개소리는 '의도나 인식과 상관없이 진실, 진정한 증거, 확립된 지식과 거의 또는 전혀 관계가 없거나 이것을 신경 쓰지 않고 의사소통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개소리의 특징은 여기에 국한되지 않고, 특정 영역에서 자신이 보유한 지식·역량·기술을 과장하거나, 타인에게 인상적으로 보이게끔 꾸며내 영향을 미치거나, 타인을 설득하기 위해 잘 모르는 사항에 대해 말하는 등 진실, 증거, 확립된 지식을 무시하도록 설계된 수사적 전략을 사용한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