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에는 작품들을 재미있게 감상하는 방법이 나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미술사의 사조 순으로 명화들을 일별해 감상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두번째는 내가 좋아하는 화가의 사상적 변천의 흐름을 짚어보는 방식의 감상법입니다.
가장 미술사적 변용이 두드러진 화가들로는 폴 세잔, 폴 고갱, 구스타프 클림트, 피카소, 렘브란트 등이 있네요.
어떤 시대적인 여건에 따라 변하게 되었는지 생각해 보는 것도 재미있는 감상법이 되겠네요.
세번째는 내 마음이 가 닿는 미술품 위주로 일정 주제별로 묶어서 감상하는 방법입니다.
일상이나 풍경의 그림을 찾아서 본다든지 사랑하는 사람과 가슴뛰는 행복한 순간을 담은 그림을 모아서 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네번째는 미술사의 흐름을 바꿔놓은 당대의 문제작을 중심으로 미술사의 흐름을 짚어보는 방식입니다.
르네상스 미술의 시작을 알렸던 조토 디 본도네의 <유다의 키스>나 원근법으로 처음 그린 <성삼위일체>, 르네상스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나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같은 불후의 명작을 따로 뽑아 감상하는 방법입니다.
다섯째는 한 주제를 놓고 각각의 사조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는 미술품을 비교해서 감상하는 방법입니다.
종교화나 신화를 주제로 한 그림들도 시대의 필요에 따라 르네상스식 인물과 신고전주의 인물이 서로 다른 메시지로 형상화 되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다양한 감상법이 있으니 마음에 드는대로 자유롭게 감상하시면 더 재미있게 책을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고흐의 작품들이나 카스파르 다비드 프리드리히의 <안개 바다 위의 방랑자>를 비롯하여 외젠 들라크루아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등 유명한 대작들을 만나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작품과 함께 그림에 대한 설명과 작가와 시대 상황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어서 머리속에서 정리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사실 좀 더 깊이있는 이야기를 들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지면의 한계로 보다 많은 작품을 소개하다보니 아쉽지만 어쩔수 없는 부분인것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