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늘막 텐트 하나 사놓고 당일치기 나들이 정도 다녀왔지만 본격적인 1박을 하는 캠핑은 올여름 딱 한번 다녀온 제게 캠핑은 동경의 대상이었습니다.
아이들과 여름밤 모닥불을 피워놓고 불멍도 하고 싶고, 쏟아지는 별똥별을 바라보며 별자리 이야기도 하고 싶었는데요, 워낙 바깥에서 자는걸 힘들어하는 와이프 덕분에 지금까지 한번도 못 해 봤네요. ^^
올 여름 아이들과 처음 떠나는 2박 3일 캠핑에 설레기도 하고 걱정도 많았습니다.
다른것보다 내가 가진 장비들로 캠핑이 가능할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남들보다 좋은 장비도 없고 그냥 그늘막 텐트밖에 없는데 괜히 눈치도 보이고 주눅이 들더라구요.
다행히 남들 눈 의식하는 장비보다는 나만의 쉼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아주 재미있게 첫 캠핑을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
<오늘도, 캠핑>의 저자 밍동은 어쩌면 저와는 반대방향에서 캠핑을 시작한것 같습니다.
첫 캠핑을 스위스 홀드리오 캠핑장에서 시작하고, 200만원이나 하는 장비를 구입하여 용감하게 시작했었죠.
'캠핑은 장비빨'이라고 하지만 그 도전정신과 긍정적인 에너지, 놀라운 추진력은 박수를 보냅니다. ^^
텐트도 칠 줄 모르던 초보 캠핑러가 서서히 2년차 프로 캠핑러가 되기까지 다양한 캠핑을 경험하고 저같은 초보 캠핑러들에게 캠핑에 관해서 알려주는 이 책은 그래서 더더욱 쉽게 공감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