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가다가 우연히 다른 사람이 곤경에 처하는걸 목격했다면 어떻게 하시나요?
오지랖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타인의 삶에 괜히 엮이고 싶지 않아 그냥 지나칠 수도 있고, 아니면 적극적으로 도움을 줄 수도 있겠죠.
아마 저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어떤 일이냐에 따라 다를 것 같습니다.
여기 우연히 타인의 일에 목격자가 되어 큰 사건에 휘말리게 된 엘라라는 여인이 있습니다.
그녀는 런던으로 가는 기차 안에서 교도소에서 막 출소된 남자 두명이 시골 소녀 애나와 세라에게 다가가는 것을 목격합니다.
엘라도 엄마이기에 걱정되는 마음에 도움을 주기로 결정하지만 어떤 계기로 마음을 바꾸게 됩니다.
다음날 아침, 기차에서 봤던 애나 밸러드가 실종되었다는 뉴스를 보고 충격에 빠집니다.
"내가 그때 개입했다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까?"
애나 실종 1년 후.
그동안 엘라는 '방관한 목격자'라는 비난을 한몸에 받으며 고통에 시달렸는데요, 1주년 방송을 계기로 정체모를 한통의 검은 엽서가 배달됩니다.
엽서에 담긴 메시지는 그날의 사건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데요, 과연 의문의 엽서를 보낸 사람은 누구며 애나는 어떻게 되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