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선생님이 들려주는 세계사 맞수 열전 2 - 세계 역사 속 서로 닮은 듯 서로 다른 위인들의 한판 대결 역사 선생님이 들려주는 세계사 맞수 열전 2
송치중 외 지음, 김상민 그림, 역사교과서연구소 감수 / 북멘토(도서출판)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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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음"




재미있는 교양서가 출간됐습니다.
바로 세계사 맞수 열전 시리즈입니다.

저는 요즘 아이를 보면서 느끼는 부분이 배움은 교과서로만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어요. 평소에 학교에서 참여하는 퀴즈대회나 아이와의 대화를 통해 깜짝 놀랄 때가 많습니다. '어떻게 이런 것까지 알았을까?'하고 물어보면 책에서 읽었다는 말을 하더라고요. 알면서도 잊고 있었던 부분인데, 배움은 교과서 외적으로 크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더 다양한 책에 대한 욕심이 생기네요. 특히 아이는 역사를 정말 좋아합니다. 어찌 보면 지루하고 따분한 이야기지만, 달리 생각해 보면 지나온 과거를 간접적으로 경험하는 시간들이 새롭고 흥미로운 것은 당연할지도 모르겠어요. 대부분의 역사는 모두 재밌습니다만, 간혹 딱딱한 역사책들도 존재하더라고요. 기왕이면 재밌고 새로운 시선으로 다가갈 수 있는 책이 좋잖아요. 그래서 세계사 책을 고를 때는 더 재미와 깊이의 균형을 생각하게 되네요. 아무리 내용이 좋아도 어렵고 딱딱하면 아이들이 금세 흥미를 잃게 되고, 반대로 지나치게 가볍기만 하면 오래 기억에 남지 않는다고 하잖아요. 그런 점에서 세계사 맞수 열전은 너무너무 좋은 책인 것 같아요.




저는 세계사 맞수 열전 시리즈 출간 소식을 접했을 때부터 많이 기다렸습니다. 기존 세계사 책들과는 다르게 역사 속 인물들을 단순히 시대순으로 나열하는 방식이 아니라 맞수라는 흥미로운 구도로 시작한다는 점에서부터 흥미유발 그 자체였어요. 세계사 속 인물들을 라이벌 관계로 연결해 비교하며 보여준다는 설정만으로도 아이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잖아요. 물론 읽어보면 기대 이상으로 더 몰입감 있게 읽히는 책이지만요. 세계사 맞수 열전은 총 1권과 2권으로 구성되어 있고, 저는 2권을 먼저 읽게 되었는데요.




세계사 맞수 열전을 조금 간결하게 소개하자면 세상을 뒤흔들었던 세계사 속 인물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역사 교양서라고 할 수 있어요. 서로 비슷한 환경에 놓였던 인물들, 비슷한 선택을 했지만 다른 결과를 맞이한 인물들, 혹은 다른 시대를 살아가며 경쟁했던 인물들 등등 1, 2권을 통틀어 총 30쌍이 넘는 인물들을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이렇게나 많은 라이벌 구도가 있었다는 게 신기하더라고요.

한 번쯤 생각해 보셨을까요?
조지워싱턴과 에이브러햄 링컨이 라이벌이었다고요. 같은 나라의 대통령이었지만, 태어난 시기가 다르고, 살았던 때도 다른데 어떻게 라이벌이 될 수 있었을까요? 내용은 이렇습니다. 미국에는 비영리 공공 빙송사가 있고,ㅠ2000년부터는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역대 대통령의 리더십 설문 조사를 한다고 합니다. 조사 결과에서 따르면 2021년에는 1위가 에이브러햄 링컨, 2위가 조지 워싱턴이었다고 하네요. 물론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하는 조사라 늘 결과가 같지는 않지만, 조지 워싱턴과 에이브러햄 링컨은 늘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놀랍지 않으세요?? 저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거든요. 라이벌 구도의 오른 두 인물이 어떻게 비슷하고 어떻게 다른지를 이야기를 통해 들여다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즐거움이 되고, 재미있는 요소가 됩니다.




세계사 맞수 열전은 생각보다 많은 역사적 인물들이 라이벌 구도로 등장하고 소개됩니다. 내용에 있어서 관련 자료들도 많아서 읽고 보는 즐거움이 있고, 교양서다운 지식을 쌓을 수 있어요. 단순히 업적만 소개하는 역사서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역사 흐름까지 입체적으로 이해하게 되는 것 같아서 더 즐겁게 읽혔습니다. 보통 세계사 책은 시대 흐름과 사건 중심으로 서술되는 경우가 많은데, 워낙 방대하고 긴역사의 흐름을 책 한 두권으로 이해한다는 것은 물리적으로도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가랑비에 옷젖듯이 세계사에 젖어들어갈 수 있는 책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그런 시작이 되어주는 책인 것 같아요.




책을 통해 인물 간의 관계와 비교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기 때문에 복잡하지 않게 몰입할 수 있습니다. 전후 배경지식이 없어도 가독성이 좋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 역사의 흐름도 알아야 하고, 중요한 사건과 배경도 알아야 하겠지만, 단순한 암기식 역사 공부와는 전혀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설명이 지나치게 학문적이거나 무겁지도 않고, 독자층도 초등 고학년부터 어른까지 부담 없이 읽기 좋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야기식 구성이 잘 살려진 책이라 세계사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도 비교적 편안하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역사적 사실을 전달하면서도 지루하지 않게 읽히는 책이었어요. 라이벌 구도라고 해서 어느 한쪽을 우위에 있게 그리지 않았으며, 그 과정과 시대를 함께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서 균형 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단순한 역사 지식 전달의 목적이 아니라 새로운 시각에서 인물을 바라보는 힘을 길러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제가 모르고 있는 인물들도 많았고, 또 이름만 들어본 인물들도 있어서 알아가는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왜 중·고등학교 선생님들이 많이 추천하셨는지 알겠네요. 좋은 책이라 아이들이 많이 읽어보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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