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는 판타지 소설을 

너무 좋아하는 아이가 있어요.
물론 저때도 해리포터에 열광하며 보냈고,
그 틈에서 많은 즐거움을 누렸습니다.
그런데 그 열기가 아직 식지를 않았더라고요.
해리 포터를 읽는 즐거움이
저희 아이 세대까지 와서 지금은
초등학생 저학년도 해리포터를 읽는다고 합니다.
해리포터를 집에 두고 볼 정도로 좋아했는데,
그 다음 판타지 소설을 찾기가 매우 어려웠던
저와 아이가 드디어 단비같은 책을 만났네요.
여지껏 다양한 판타지 소설을 만나봤지만,
해리 포터이후 크게 빨려 들어갈만한
책을 만나긴 어려웠거든요.

이런 판타지 소설의 장점은
텍스트를 통해 읽지만,
머릿속에 그려지는 그 장면들을
상상하는 즐거움이 있어서
더 판타지 소설로 많이 읽게 되는데요.
퍼머루트 역시 그랬습니다.
글을 읽으며 이안을 그리고, 순간이동을
하며, 예언이 생각하고, 배경을 그리는
그 모든 것이 좋았습니다.

해리 포터와 비슷한 듯 하지만,
다른 책이고, 그러면서도 익숙한 것들에
조금 더 마음을 열고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해리 포터와 비교해보자면,
그때도 역시 해리 포터를 중심으로
세 명의 친구들의 모험이 담겨있습니다.

퍼머루트도 이안을 중심으로 비비스,
진과 함께 어려운 역경을 이겨내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1부권에서는 공중에 떠 있는 집이
메인이었다면
2부은 나무의 비밀 문이랍니다.




퍼머루트, 제목처럼 도시 이름이예요.
이름에 이끌려 만나게 된 책에는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이런 복잡한 인물들 속에서
글을 읽는 즐거움을 느낄수록
좋다고 하니,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는
친구라면 추천합니다.
그리고 1부부터 읽는 것을 추천드려요.
아무래도 긴호흡으로 읽어야 하는
소설답게 이야기는 이어서 전개가 되니까요.


2부의 시작의 앞서서 간단하게 1부의
이야기를 소개하자면,
이안과 생일이 똑같은 아이들이 자꾸 사라지게 됩니다.
이안은 엄마와 함께 살고 있었는데,
괴한들의 습격으로
엄마를 잃게 되고 혼자가 됩니다.
그리고 알게 됩니다.
자기가 특별한 룩스라는 것을요.
룩스라는 것은 혼란속에서 세상을
구할 단 한 명의 특별한 자를 말하는데,
선택받은자임과 동시에 다섯 개의
마법 능력을 찾아서 평화를 지킬 수 있어요.
이안은 인간이지만,
인간세상과 퍼머루트에
평화를 가져다 줄 인물임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이런 판타지 소설의 즐거움은
역시 위기속에 느껴지는 긴장감과
또 그 어려움을 돌파하는 주인공의
모습, 그리고 상상을 자극하는 주변
배경과 디테일함에 있는 거 같아요.
그런 것들을 읽으면서 여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읽는내내 좋았던 것은
글 속에서 진하게 텍스트를 강조하는
부분들이 있었어요.
이런 진한 텍스트가 긴장감을 주고,
늘어지지 않고 책 속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해주어서 좋았습니다.


읽다보면 잠시 1부를 회상할 수 있는
내용도 나오는데, 테오도라가 이안에게
보이지 않는 것을 믿냐고 묻습니다.

보이지 않는 것이란, 우정, 지혜,
믿음, 용기, 사랑과 같은 형체가 없는 것을
염두해두고 묻는 질문이었지요.

주인공 이안은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다고 말합니다.
저는 여기서 보이지 않는 도시
퍼머루트를 통해 이 모든걸 보여준다는
생각이 번뜩 들더라고요.
어쩌면 이외 증오, 미움, 슬픔, 비난 이런
것도 보이지 않는 것이니까요.
이런것들도 포함이될까요?

퍼머루트를 어떤 딱 이렇다하게
단어 하나로 정의할 수는 없을 거 같아요.

나쁜 의미가 아니라, 너무 다양한 감정들을
느낄 수 있어서요. 판타지 소설다운
세계와 서사가 담겨 있고, 그 안에서도
인간과 다르지 않은 모습들을 보면서
익숙하고 내적 친밀감도 느껴지기도
하고 이 모든게 너무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더더욱 그렇네요.

사실은 이안이라는 소녀는
인간세상과 퍼머루트는 지켜줄 사람임에도
이런 이안을 찾겠다고 혈안이 되어 있는
블락들의 습격으로 아이들의 따가운
시선도 받고, 또 완전히 힘을 갖춘
이안이 아니기에 스스로에게
초라함과 한심함을 느끼는
주인공의 내면들이 참 잘 묘사가 되어 있더라고요.

 이 모든 것들이
섬세하고 생동감있데 다가왔습니다.
주인공 감정에 이입도 잘 되고요.
게다가 알아가는 즐거움이 있고,
동화되어 읽는 묘미가 가득하네요.



끝난 것이 아닙니다.
다섯가지 라이톤의 능력을 기억하시지요?
1권에서 등장하는 능력은 스카샤인,
조금 기억하기 어려운
라이톤의 능력이기도 하네요.


2부에서는 노란빛 보석을 지닌 아키테림,
타인의 생각과 기억을 읽는 능력과
나무를 다룰줄 아는 능력이지요.


총 5부까지 있어요.
이제 2부까지 만나봤으니
남은3부부터 5부까지는 기다려야합니다.
2부 끝무렵에 이안은 강해지고 싶어하는
마음을 내비치집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절대 중요한 것을
잃지 않을거라고 다짐합니다.
그 중요한 것을 우정, 지혜,
믿음, 용기, 사랑임을 알지요?
아마 이 책을 읽고 사랑하게 된
독자들 역시 이렇게 이안과 함께
성장하고 소중한 것을 지켜나가고자
하는 마음을 갖고 볼 수 있을 거 같아요.
이안과 친구들 앞에 놓인 앞으로의
여정들이 궁금하네요.

어려움을 어떻게 해결하며 성장할 수
있을지 더더욱 기대가 됩니다.

책을 읽기 전부터 호평이 쏟아졌던
퍼머루트..전 세계 독자들을 열광시킬
판타지의 탄생이라는 문구에
시선이 많이 갔습니다.
책으로 봐도 재미있겠지만,
영화로 봐도 참 좋겠어요.



영화로 탄생할 퍼머루트를 기대하며
마지막 5부까지 이안을 응원하면서
기다려야겠어요. 잘 읽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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