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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스박의 오이스터 영어교육법
조이스 박 지음 / 스마트북스 / 2022년 12월
평점 :
30년차 엄청난 내공을 가진 조이스박 선생님.
성인영어교육을 하다가
유아용 영어교재를 집필하게 되면서
아이들의 인지 발달에 따른
영어 교육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오이스터 영어 교육법>은 어느 도서관에서
진행되었던 저자의 6회 강의를 바탕으로 한 책이다.
그 당시에 엄청난 인기를 끌어
오픈 2시간만에 강의가 마감이 되었다.
아이들의 인지 발달에 따른다는 것이 중요한 줄 몰랐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우리나라 영어유치원의 한계를 알게 되었다.
아이들의 발달 단계를 모르는 원어민이 가르치는 영어가
아이들에게는 부담으로 다가오고,
그것이 바로 아이들이 영어를 싫어하게 되는 이유였다.
그냥 영어유치원은 뭔가 석연치 않아~ 이런 태도보다는
우리의 아이를 보내는 곳이 어떤 곳인지 제대로 알고
보내야하는 이유가 딱 떨어져서 저자에 신뢰도가 올라갔다.
우리나라 부모들은 아이들이 파닉스를 한번 떼고 나면
아이가 혼자 책을 읽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영국에서도 5학년까지 파닉스 교육을 하는데
우리 아이들이 파닉스 한번 떼다고 책을 뚝딱 읽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파닉스 교육과 함께 꾸준히 책을 읽어나가야 한다.
미국에서는 읽기를 가르치는 방법이
2가지 파로 나뉘어 지금도 싸우고 있지만
외국어로 접하는 아이들이
효율적으로 영어를 배우기 위해서는
파닉스로 접근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저자는 보고 있다.
왜 파닉스를 배워야하고 영어책은 어떻게 읽어야할지
자세히 알려주고 있는 <오이스터 영어 교육법>은 부모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어준다.
소리내어 읽는 과정은 아이가
묵독(읽기가 자동화되면 소리가 사라진다)을 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단계이다.
우리나라 대학생들의 영어 읽기 수준을 실험해보았는데
초2~초3 수준이었다.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소리내어 읽기를 한다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될 것이라고 했다.
생각해 보니 나의 학창 시절에 영어책을 소리내어 읽은 기억이 거의 없다.
그러니 우리의 읽기 수준이 올라갈수가 없었던 것!!!
다양한 자료들과 어떤 책으로 어떻게 읽어야 할지
설명을 해주고 있어 엄마표 영어를 진행하기에
많은 도움이 되어준다.
어떤 파닉스 책으로 공부해야 하고,
너서리 라임 톱10은 어떤 것이 있고,
그레이디스 리더스는가 무엇이고
난이도와 표제어수 체크하는 방법 등
평소 궁금했던 것들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영어 읽기 유창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청킹연습도 새로웠다.
소리내어 읽는 것을 해보질 않아
청킹연습이 낯설었는데
이것또한 꼭 필요한 연습이라
꼭 아이랑 실천해봐야겠다.
책을 읽으면서 머릿속으로 궁금한 점이 참 많았는데
부록으로 부모님들이 자주하는 질문과 답변이 실려있어 좋았다.
오이스터 영어 교육법은
다른 엄마표 영어책들과 뭔가 달랐다.
30년 영어교육 전문가라 확실히 다르긴 달랐다.
책의 내용이 체계가 잘 잡혀있어서
왜 이렇게 해야하는 것인지 명확한 설명도 좋았고
다양한 부가 자료 등등 신뢰가 갔다.
아이를 학원에만 맡기지 말고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내아이에게 맞는 방법으로 함께 집에서 책읽기 생활화가 필요하다.
아이가 영어를 통해 열린 사고를 갖게 되고
다양한 시각을 가지게 되길 바란다는 점이
나랑 생각의 결이 같아서 너무 기뻤다.
엄마표 영어를 하고 계신 분들,
혹은 그렇지 않더라도 아이를 두신 부모들이라면 한번쯤 꼭 읽어보길 추천드린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