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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나라 경제툰 - 만화로 배우는 돈의 원리 ㅣ 한빛비즈 교양툰 21
무선혜드셋 지음 / 한빛비즈 / 2022년 12월
평점 :

뭔가 어려운 개념이 만화로 설명되어 있으면 더 잘 이해가 된다는 것을 그리스 로마 신화를 통해 한번 경험다. 그래서 <개미나라 경제툰>도 만화를 통해 경제의 기초 원리를 쉽게 설명해줄 것이라 믿고 읽어갔다. 어른들뿐만 아니라 학생들도 충분히 재미있게 읽어갈 수 있을 것 같다.

무선'혜'드셋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작가, 닉네임이 특이해서 오래 기억될 것 같다. 골드러시 때의 청바지 상인들처럼 틈새 시장을 노리기 위해 경제만화 웹툰을 그리기 시작했다는 저자.
만화 연재 채널에서 누적 조회수 400만을 기록한 웹툰이 많은 사랑 덕분에 이렇게 책으로 출간되었다.

개미 왕국의 이야기를 빗대어 돈이 탄생하게 된 이야기부터 시장과 은행이 생겨나게 된 이유,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 선물오션, 대공황이야기까지 평소 궁금했던 경제이야기가 쉽게 설명되어있있다.

은행이 망하게 되었지만 지급준비율이라는 것을 만들어 다시 은행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지급준비제도를 통해 시중의 돈을 풀었던 줄였다하면서 물가를 조절하는 모습과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 설명이 아주 굿!!!
한페이지에 6컷만화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경제를 설명하는 만화이다보니 다른 만화보다는 글이 많이 들어갈 수 밖에 없다. 일반적인 책의 크기에 6컷을 넣으려다보니 글씨가 작아질 수 밖에 없었을 것 같은데 그래서 글씨가 작다는 점이 이 책에서 개인적으로 아쉬운점이다.

초3아이가 얼마전에 주식이 뭐냐고 물어봤는데, 음 설명하기가 참... 어려웠다.
뭐라고 말해야하는지 난감 ㅜㅜ 설명하면서도 내가 고개를 갸웃거리게 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그런데 이 개미나라 경제툰을 읽으니 오 이렇게 설명하면 되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님 천재~ㅎㅎㅎ

회사를 경영할 때 힘든점이 3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회사를 재산으로 취급하기가 참 어렵다는 점!!
자식에게 회사를 물려준다면 어떻게 3등분을 해야하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회사에 훈수를 둘 수 있는 권리를 팔게 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회사의 지분이고 그것을 주식이라고 부른다.
훈수할 수 있는 권리!! 아이에게 딱 적합한 말이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선물이라는 것이 제일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다. 이론상으로는 알겠는데 뒤돌아서면 모르겠다. ㅜㅜ
그런데 개미나라 경제툰에서는 배추농사를 짓는 개미와 예약판매 계약을 하는 것이 일종의 선물개념이라고 설명해주니 아 그나마 부분이 조금이나마 이해가 갔다. 누군가 손해를 보면, 누군가는 이득을 보는 제로섬 게임이 적용되는 선물 시장~ 나에게는 실질적으로 접근 불가영역이지만 이렇게라도 이론으로 이해해 본다.
경제를 단편적으로만 보면 어려울 수 있지만 큰 흐름을 알게 되면 그 나름의 경제돌아가는 재미를 알게 된다. 물론 읽고 잊어버리고를 반복하게 되지만 우리의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기 때문에 흥미를 가지고 읽다보면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가 재미있게 다가온다. 그래서 꼬옥 한번쯤을 읽어보았으면 한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