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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로 읽는다 지정학 전쟁사 지식 도감 ㅣ 지도로 읽는다
조지무쇼 지음, 안정미 옮김 / 이다미디어 / 2025년 4월
평점 :

많은 전쟁을 했고, 하고있는 인류는 전쟁의 역사를 만들었다. 지정학적 환경에 따라 국가간 충돌이 있는 전쟁은 저마다 패턴이 있다. 책의 순서처럼 가치관, 종교, 경제, 이데올로기, 민족의 대립으로 흘려 원인과 과정, 결과에서 공통점과 숨겨진 진실이 드러났다.
해양국가와 대륙국가의 예로 들면 스페인과 영국이다. 항해술과 신대륙 발견으로 주도권이 해양 국가로 넘어가게 됐다. 고대부터 2011년 9월 이라크 미군 철수까지의 전쟁사를 컬러지도와 사진으로 친절하게 설명했다. 지도와 텍스트 도판을 보니 세계사 전쟁 교과서를 보는 것 같다.
종교 갈등 신의 이름으로 싸우는 전쟁 중 미국 독립 전쟁은 영국에 도전한 식민지 13 주가 미국의 독립과 민주주의라는 이름으로 쟁취했다. 그 후 나폴레옹 전쟁은 프랑스 혁명 사상을 내세워 유럽 통일에 나서기도 했다. 미국의 노예제와 산업구조 차이로 남부와 북부가 벌인 전면전으로 미국 남북 전쟁은 많은 매거진에 많이 알려져 있다. 제1차 아편 전쟁, 제2차세계대전은 러시아와 유럽의 쇠락을 가져왔고, 반대로 미국은 급부상했다. 이데올로기 민주주의와 파시즘 대결에 이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제3차 세계대전이 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민족 분쟁하면 이라크의 복잡한 민족 및 종교 갈등이 얽혀 있다. 미국은 사담 후세인 정권이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며 알카에다와 연계되어 있다는 주장을 내세워 2003년 이라크를 침공했다. 침공 후 대량살상무기는 발견되지 않았고, 이라크는 극심한 혼란과 종파 갈등, 테러 단체의 발흥으로 이어졌다.
다수 시아파와 소수 수니파 간의 오랜 갈등에 더해, 쿠르드족의 독립 염원이 전쟁의 주요 원인 중 하나였고, 사담 후세인은 수니파 중심 통치로 불만 심화되고, 전쟁 이후에도 종파 및 민족 간 갈등은 지속되며 이라크의 불안정하다. 2003년 미국 주도 침공 이후 더욱 격화되어 극단주의 무장단체 검은 복장의 무기를 든 IS 대원들의 모습 너무 잔인했다. 미국 9.11 테러의 주범인 오사마 빈 라덴 축출하기 위해 장기적 게릴라전으로 어어졌고, 이슬람권과 서방 세계 간의 관계에도 복잡한 영향을 미쳤다. 아직도 뉴스에 나왔던 난민 캠프의 모습, 지친 표정의 아이들이 떠오른다. 책의 사진을 보니 뉴스로 접했던 내용들은 앞에서 보는 것 같이 생생했다.
저자의 슬로건처럼 쉽고 재미있고 정확하게 쓰여진 덕분에,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세계입체지도여행과 28가지의전쟁사를 컬러지도와 합성한그래픽지도로 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