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자 한 자 또박 또박 읽었다...(보통은 눈으로 빠르게 읽는게 보통인데...)일부러 한 자 한자 또박 또박 읽은게 아니라, 나도 모르게 어느 새 그렇게 읽고 있었다..˝숨그네˝ 소련의 강제 수용소로 전쟁 포로처럼 끌려 간 루마니아에 거주하고 17세에서 45세의 남녀 독일인들의 이야기다..수용소 생활이 생생하게 보여지는, ˝가슴이 시리다˝라는 말이 느껴지는 ....˝너는 돌아올거야˝라는 할머니의 한 마디를 지푸라기 삼아서 5년간의 수용소 생활을 버텨 낸 ˝레오˝는 고향으로 돌아오지만, ˝묵묵한 사람˝이 되었고, 수용소 밖의 삶을 살아간다..이들은 조용하게 살아가던 사람들이였다.. 이념도 사상도 없이 그저 평범한 나처럼.. 우리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