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혁신,역사에서 길을 찾다
안계환 지음 / 대림북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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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흐른다. 하지만 스쳐 지나가는 바람이 아닌 언젠가 우리에게 다시 돌아오는 계절풍과 같다. 그렇지 때문에 역사의 교훈은 우리가 삶을 되새기고 나가는데 실천 강령과도 같다. 문제는 역사는 모든 이에게 삶에 대한 깨달음과 절심함을 전해주지 못하기 때문에 안목을 키울 수 있는 공부를 해야 한다. 학창시절에 배웠던 역사는 연대, 그리고 주요 인물과 사건 등을 외워하는 지겹고 따분한 시험의 한 과목으로만 기억된다.

 

그러나 졸업후 사회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문제에 부딪치면서 인생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됐고 따라서 책에서 답을 찾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자기계발 서적 위주로 읽으며 독서를 시작했지만 점차 생각이 많아지면서 역사 서적들을 보기 시작했다. 볼 때는 어려웠지만 차츰 읽을수록 절실함과 깨달음으로 생각이 깊어지고 넓어지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그래서 역사서는 항상 도서 구입 목록에서 빠지지 않았다.

 

이번에 읽게 된 변화 혁신, 역사에 길을 찾다는 역사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을 전해주기에 충분한 책이다. 역사는 반복되기 때문에 미래를 준비한다면 반드시 되새겨야 한다. 성공과 실패의 역사를 제대로 알고 실천할 수만 있다면 미래에 닥칠 어떤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는 역량으로 위험요소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기업 경영이나 개인의 삶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필요한 변화와 혁신을 역사 이야기를 통해서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경영학과 역사이야기를 접목하면 아주 새로운 것을 만들어낼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바로 이 책의 주제이다.

    

전체 내용은 크게 다섯 부분으로 나누어 졌다. 소제목을 나열하면 변화하지 않으면 변화 당한다. 변화는 어렵다 그러나 변화해야 한다. 창의적 발상은 어디서 시작되는가. 혁신은 어떻게 이끌어내는가. 혁신은 현재진형이다.’ 순인데 마치 변화와 혁신에 대한 당위성이나 필요성을 한 줄로 요약한 것 같다. 독자들에게 처음부터 이 책에 대한 주제를 확실히 심어주기 위한 저자의 배려일까? 필자 나름대로 요약하면 변화하지 않으면 당한다. 그래서 변해야 하는데 혁신을 위한 창의적 발상은 언제 어떻게 해야 하는가!”

 

책에 몰입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본문 내용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이다. 그것을 확인하는 방법은 우선 전체 내용을 살펴보는 것인데 가장 쉬운 방법이 목차를 자세히 보고 자신만의 생각을 가져보는 것인데 예를 들면 소제목과 본문 내용에 대한 연관성을 찾아보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 책에 대한 각 장별 주요 키워드와 내용을 살펴보면, ‘변화하지 않으면 변화 당한다첫 번째 장에서는 변화의 당위성의 다양한 역사적인 사례를 전하는데, 기업이 변해야 하는 이유 세 가지는 주변 환경은 변하고, 비즈니스 모델도 변하고, 기술 수명 주기도 변화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러한 기업의 변화의 필요성에 관해서 의 동력 전달 체계에 따른 변천 과정 사례를 들었다. 고대에는 캘리선, 중세에는 범선 그리고 근대에는 증기선으로 이어지는 기술 발전으로 그것을 잘 활용한 국가는 해양 대국이 되었다고 한다.

 

이 장에서 로마, 잉카제국, 몽골의 칭기즈칸 등의 역사적 사례로 변화의 성공과 실패에 대한 교훈을 제대로 전달하고 있다. 로마의 번성기에는 개혁을 주도한 인물로 포에니 전쟁의 영웅인 스키피오, 카이사르, 옥타비아누스 등을 소개한다. 로마 제국의 형성기와 발전기의 모습과 쇠퇴기 동로마 제국의 콘스탄티노스 11세의 모습에서 역사의 냉혹한 현실을 접하게 된다. 잉카 제국의 멸망 과정과 몽골 제국을 건설한 칭기즈칸의 혁신 방법 3가지인 기득권보다 새로움 추구, 끊임없는 학습, 명예보다 실리 추구등은 다시한번 국가 혁신의 우수 사례를 전한다.

 

개인적인 관점에서 삼국지의 책사 가후를 소개하는데 개인적으로 처음 알게 된 내용이지만 주변 변화를 감지할 때는 전체적인 시각에서 현장 분석하는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배우게 된다. 주로 1장에서는 변화와 혁신을 통한 성공과 실패 사례를 다양한 역사적 사실을 전하면서 읽는 이가 그 현장을 생생하게 느끼고 강한 당위성과 필요성을 깨닫게 만든다.

 

두 번째 장에서는 수에즈와 파나마 운하를 개발한 레셉스의 역사적 사례를 들어 변화의 속성과 어려움에 대해 말한다. 이 장에서 주목되는 것은 성공 함정이란 말인데 성공을 이루었다 하더라도 그것에 도취할 경우 언제든지 실패를 반복할 수 있다는 교훈을 준다. 수에즈 운하 건설의 성공으로 파나마 운하 건설에 도전한 레셉스는 그 곳의 환경이나 기후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공사를 강행하여 파산에 이르는 실패를 맛보고 되고 결국 미국에 의해서 운하가 완공되는 결과를 낳았다. 이 밖에도 중국 명나라 출신의 정화의 해양 탐험 이야기, 몇 몇의 희생에 대한 대가로 이룬 개혁으로 번성한 로마 제국 이야기와 변화에서 중요한 것이 기본이란 사실을 알려준 스웨덴의 바사호 침몰사건’, 카리스마 리더의 한계로 나타나는 티무르 제국의 몰락을 통해서 제도나 시스템이 얼마나 중요한지 변화에 대한 사례를 전한다.

 

세 번째 장에서는 변화와 혁신의 기본이 되는 창의적 발상은 어디서 시작되는지 몇 가지 발명품의 예를 들어 설명한다. 기록의 혁명을 가져다 준 파피루스, 양장피와 종이, 전투의 승패를 좌우한 등자, 그리고 몽골의 제국의 기반이 된 비상식량 보르프 등 사소하게 보이지만 역사의 바꾼 시작점이 된다는 사실과 크세노폰의 사례처럼 조직원들을 설득하는 것도 혁신의 시발점이란 것도 알려준다.

 

네 번째 장에서 저자는 혁신을 이끌어내는 방법론에 대해 이야기를 이어간다. 사마천과 정약용처럼 삶의 고통이 자신의 비극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사기목심심서와 같은 명저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인도를 통치했던 영국의 코브라퇴치 사례처럼 본질을 파악하지 못한 방법은 오히려 불행한 결과를 낳기도 한다. ‘항우유방의 사례처럼 간절함이 혁신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진 경우도 있다. 삶에 고통을 받는 시민들이 가졌던 간절함이 기득권과 지배층에 저항한 프랑스의 피의 혁명으로 나타났고 민중의 지식 독점에 대한 저항으로 구텐베르크의 금속 활자가 인쇄 혁명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서양의 인쇄 혁명과 달리 우리나라의 금속 활자는 이와 비교되는데 이것이 결정적으로 조선시대에 우리의 변화와 혁신에 막대한 지장을 주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혁신은 과거의 역사 산물이 아닌 지금도 우리 현장에서 진행된다는 사실을 마지막 장에서 저자는 강조한다. 혁신이 필요한 조직에서는 리더쉽과 전략적 통찰력이 필요하다. 여기서 독서 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나폴레옹의 역사적 사례에서 알 수 있다. 임진왜란 당시의 이순신 장군의 왜군 격퇴와 명나라 척계광의 왜구 격퇴 사례에 알 수 있듯이 현장 관찰이 혁신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확인 시켜준다. 강대국이나 강자의 조건에서 흔히 알 수 있듯이 몽골의 관용 정책 또한 혁신의 중요한 요소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모든 분야서 관용은 단순한 양보가 아닌 자신의 역량을 넓힐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할 수 있다.

 

위에서 살펴본 봐와 같이 이 한 권으로 다양한 역사 이야기를 종횡무진 접할 수 있고 그 속에서 자신의 현재와 미래를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에 대한 아쉬운 점도 있다. 각 장의 마지막에 본문에서 언급 되었던 역사 이야기를 교훈 위주로 간단하게 요약 정리해 주었다면 전체 흐름도 놓치게 않고 읽었던 내용도 기억할 수 있어 책에 대한 감동 오래가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역사 이야기는 한편의 장편 소설과 같다. 그렇기 때문에 필요한 부분만 떼어내어 생각할 경우 전체적인 맥락에서 핵심을 놓치는 경우 생긴다. 지금까지 읽어본 변화 혁신, 역사에서 길을 찾다는 수 많은 역사 이야기 중에서 이 시대의 화두인 변화 혁신를 인스턴트 식품처럼 독자에게 단순히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천연 재료를 사용하여 만든 요리처럼 향과 맛을 음미하며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런 기회를 통해서 자신의 시야를 넓히고 좀 더 깊이 사고할 수 있는 통찰력을 높이는 필연의 기회로 삼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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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자의 조건 - 군림할 것인가 매혹할 것인가
이주희 지음 / Mid(엠아이디)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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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나 강자들의 성공을 분석을 하는 책들은 시중에  없이 많다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그러한 부류의 책들은 필자에게 독서의 대상 관심 밖이다 이유는 대충이라도 성공의 이유를   같기 때문이다이번에 출판사에서 모집하는 서평단에 신청하여 읽게  강자의 조건(이주희 )” 그러한 필자의 생각을 어느 정도 확인시켜주고 더불어 새로운 역사 사실도 알게 만든 기회를 제공해주었다.

 

 책의 모티브는 EBS 다큐프라임에서 방영된 6부작 <강대국의 비밀>이라고 한다(사실 필자는  프로그램을 보지 않아서). 일반 독자가 아닌 서평자 입장에서 방송의 내용보다는  내용이 우선이기에 본문 내용을 중심으로 읽었기에 지금부터는 그것에 관하여 이야기하고자 한다.

 

저자가 언급한 강자는 로마몽골영국네덜란드 그리고 미국이다흔히 생각하기에 4개국 강대국으로 인정할  있지만 현재 네덜란드는 강자라는 조건에서 다소 의외라는 생각이 든다하지만 저자가 말하는 강자의 조건에는 네덜란드 역시  당시에는 필요충분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바로 관용이다영어로는 “Tolerance”, 불어는 똘레랑스라고 하는 말이다.

 

책에서 전체 주제는 관용이고 이것이 어떻게 강자를 일정한 기간 동안 유지하게 만들었는지를 역사적인 사례를 통해서 독자에게 전달해준다 책의 구성은 대표적인 미괄식 구성체계를 갖고 사실에 근거한 다양한 역사적인 사건을 소개하고 이것에서 승리와 패배번성과 몰락의 요인을 정리하고 나서 최종적으로  책의 주제인 관용 대한 결론으로  장을 마무리한다.

 


관용이라는 측면에서는 같지만 나라별 시대별로 관용의 의미는 조금씩 다르지마 공통적인 것은 인종과 종교에 대한 관용을 베풀었다는 점이다로마제국은 동맹국에게 누구나 동등한 시민권을 부여했고 몽골제국은 인종문화그리고 종교영국과 네덜란드는  당시 최강국인 스페인의 종교 박해에 따른 유대인의 포용미국은 흑인과 이민자들에게 자유와 권리를 보장해주는 관용을 베풀었다. ‘관용 결국 유연하고 개방적인 사고를 통한 혁식으로 이어져 모든 분야에 걸쳐  사회를 발전시켜는 원동력으로 강자를 만드는 근본이 되었던 것이다.

 

 책은 이런 단순한 강자의 조건 역사적인 사실을 함께 제공함으로서 독자들에게 흥미와 관용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주기도 한다그러나 한편으로 너무 역사적인 사실이 나열되다보니 역사적인 배경지식이 약한 독자에게는 혼란스러운 점도 있어 이러한 부분을 조금이라도 배려한다면독자에 대한 관용 차원에서 장마다 역사적 사건에 대한 정리나 요점을   정도 요약해서 마무리했으면 더욱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책은 역사적인 사실에 대한 기술내용만 읽어도  당시에 역사의 흐름을 바꾸어 놓은 커커대란 역사적 지식을 얻을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본문 내용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먼저로마제국은  강대국강자가 되었을까여러 가지 많은 요소가 있겠지만 저자는 하나의 국가도시가 아닌 로마는 주변도시 국가를 정복하면서 그들에게 로마시민과 같은 시민권을 부여했다이것이 바로 아테네와 스파르타와  차이점이다고대 그리스시대의 도시국가들은 피지배민들을 자신과 다른 인종으로 구분하고 인정하지 않았다인종에 대한 폐쇄성순혈주의를 지나치게 고수했다.

 

 장에서는 로마와 카르타고 간의 전투인 칸나이 전투를 소개한다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카르타고의 장수 한니발 등장하고  당시 최정예인 로마 보병을 한니발 기병을 적절히 활용하여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게 된다갈리아 병력을 이용하여 로마 보병군대를 유인하고 측면에서 기병과 보병으로 포위하여 싸우는 전술이다 부분에서 명장 하니발 뛰어난 전투 능력을 엿볼  있다( 전투에서 로마 병사 5 전사). 하지만 승자의 기쁨은 여기까지다알프스산맥을 넘어 로마의 허점을 노려 이탈리아 북부 지방을 점령한 그는  이상 로마로 진격하지 않았다 이유는 알랙산더 대왕이 영토를 넓혀갈 정복지역이 적국에서 동맹국으로 변하는 전례를 생각해서 다른 지역의 나머지 도시국가들도 그렇게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하지만 그것은 한니발 착각이었다오로지 카푸아  도시만 동맹을 선언했을  나머지는 로마를 결코 배신하지 않았다 이유는 바로 로마의 관용 덕분이었다 동안 로마가 해왔던 로마 시민권(투표권 )정책이 다른 동맹국들에게 진정성 있게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칸나이 전투 패배이후에 로마는 전열을 가다듬고 파비우스와 스키피오라는 걸출한 장수들로 인해서 한비발 군대를 물리치고 로마제국의 기틀을 마련한다파비우스는 지공지연작전으로 동맹국의 공조로 얻어 승리하고 스키피오는 누미디아인을 설득하여 로마의 아군으로 카르타고 군과 맞선다이러한 전략 또한 그들이 로마인으로서 동등한 권리를 행사할  있었기에 가능했다로마는 아우구스투스가 시민권  로마의 개방성을 더욱 확대하게 된다로마에서 정복 당한자들로 하여금 그들 스스로 금을 로마로 가져오게 해야한다.”라는 말이 이러한 로마가 강자가  조건을 대신한다.

 

 번째 강자는 몽골이다몽골은 우리와 역사적인 관계가 깊다한때 우리도 그들의 피지배인이였기 때문에 그들에 대해서 어느 정도 피해의식이 있다하지만 그들이 강자된 이유를 살펴보면  당시 고려인들이 당했던 사실과 별개로 생각해봐야할 것이다우선 그들은 13세기 유럽의 암울한 중세 유렵을 위협할 정도로 위협적인 강대국이었다크림반도인 동유럽까지 진출하여 유럽 전체를 공포에 떨게  정도였다고 한다최전성 몽골은 동서 8,000km 영토로 확장했다고 한다몽골 군대의 전투 전략은 강력한 군대를 만나면 소규모 단위의 전투를 수행하고 도주하는 방식을 취하면서 상대편에게  전투의 주도권을 갖고 있다는 판단을 갖게 만든다그리고 쫓아오는 군대를 역습하여 전투를 승리로 이끄는 전술이 자주사용해왔다고 한다또한 화살 공격으로 상대방에게 심리적인 위협을 가하기도 했다그러한 몽골 제국이 1242  유럽에서 공격을 중지하고 자취를 감추는데  이유는 바로 우구레이 칸이 사망했기 때문인데 몽골은 대칸이 사망하면 전투에서 철수하여 다시 칸을 선출하는 전통 때문이다.

 

몽골은 피정복민들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하는 사고의 유연성을 갖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종교에 대해서도 상당한 개방성을 보여 기독교이슬람 그리고  외에 다른 종교도 동시에 인정하는 정책을 펼쳤다이번에 새롭게 몽골에 대해서 알게  것은 그들의 개방성이 이었다실용적인 측면에서 자신이 가장 잘하는 것은 과감하게 포기할  아는 유연성이다 것은 바로 뛰어난 적응력과 학습력으로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말해준다이러한 전통은 징기스칸 때부터 이어저온 것이라고 한다적군과 아군을 구별하는 능력이 탁월했던 징기스칸은 성장 과정에서 우정과 배신을 경험하면서 관용에 대해 철저하게 인식을 하게되어 동조 세력에게는 동족으로 인정하는 관용을 베풀었다.

 

이번에 몽골에 대해 새롭게 알게  사실은 그들이 기독교로 개종했었으며 그것이 가능했던 것이 바로 유럽 침략시 일부 수도사나 지식인들에게 그들의 능력을 활용할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업적을 발휘하도록 만들었다는 점이다 책에 나오는 예가 수도사 루브록으로 프랑스인데 루이9세와 관계 개선 대사로 활용했고 바그다드 침공시에는 중국인들의 토목 기술을 활용하여 이슬람지역을 영토를 확보하는데 활용했다.

 

또한 그들에게 있었던 통신전달 수단인  몽골이 유럽이나 타지역으로 영토를 확장하고 문물을 전파하고 흡수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주게된다이때 나와 기록물이 바로 마르코폴의 동방견문록이다몽골 역시 유연적인 사고와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는 관용으로  당시에 강자로서 군림할  있었다.

 

 번째 강자는 바로 영국이다영국이 대영제국이 되기 전에는 서유럽의 작은 빈국이었다. 16세기 유럽은 스페인이 강자였고 영국은 그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하지만  부분에서 스페인은 강자로서의 안정과 체제 유지를 우선하는 펠리페 2세의 정책으로 1571 오스만 제국과의 레판토해전 이후 누려왔던 강대국에서 17년만에 소국으로 잔락하는 제국의 몰락의 본보기가 되었다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영국과 네덜란드와 대비되는 점이다.

 

 당시 스페인은 3가지 적국이었는데 오스만제국네덜란드 제국그리고 영국이었다 이유는 바로 종교이다스페인의 펠리페 2세는 16세기 종교 개혁에 대단한 반감을 갖고 있었으며 스페인에서 종교박해를 가하기 시작했다이러한 이유는 헨리8 이후의 신교를 받아들인 영국을  마땅히 생각하고 있었으며 영국 침공계획도   추진된다여기서 영국이 무적함대인 스페인을 물리쳤던 요인이 전투의 역사를 통해서 전한다.

 

영국을 공격하기 위해서는 보병 중심의 스페인 군대가 영국 본토를 상륙해야 했다그러한 이유로 영국은 오히려 부족한 보병 대신에 해상에서 그들을 격퇴하는 방법을 연구했다그러한 결과물이 바로 새로운 함선인 칼레온선과 제작 비용이 저렴한 주철대포의 개발이다스페인 함대보다 기동성이 우수한 배에 보병이 옮겨   없도록 일정한 거리에서 대포를 다량으로 발사할  있도록 하는 전략이었다결국 스페인은 그라벨린 전투과 1588 칼레 해전에서 모두 패배하므로서 몰락하고 영국은 제국으로서 기틀을 갖추게 된다.

 

영국편에서 사실은 관용 대한 사례는  설득력이 약하다는 생각이 든다다른 나라의 사례와 달리 영국은 무기의 기술개발 측면에서 그리고 스페인의 스스로 몰락을 초래한 종교의 불관용으로 인해서 집착과 퇴보가 오히려 모든 것이 어렵고 부족했던 영국에게는 혁신을 통한 강자의 모습으로 나타났다결국 스페인의 몰락이 영국의 부흥으로 이끌었다는 논리의 연장선상에서  번째 강자인 네덜란드 제국으로 넘어간다.

 

 번째 강자인 네덜란드도 역시 스페인의 몰락과 함께 부흥기를 맞는다스페인에서 종교 박해로 인해 쫓겨난 유대인 등이 네덜란드에 정착하고  곳에서 종교문화경제 그리고 사상  관용 속에서 강한 해군력과 지상병력을 갖추고 부유한 국가로서 교양있는 도시로서 17세기에 황금기를 누리게 된다.

 

 부분에서 영국편에서 마찬가지로 스페인의 중요한 역사적인 사실이 밝혀지는데, 1492 세가지 중요한 사건이 발생한다 번째는 스페인 제국이 되는 아라곤과 카스티야 왕국이 합병하게 되는 레콘카스타 정복이 완성되고  번째는 스페인의 부를 안겨준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번째는 스페인의 몰락의 빌미를 제공한 알함브라 칙령이다 칙령은 종교의 차이를 보이는 무어인과 유대인을 추방하기 위한 것이었다이후에 많은 유대인들이 네덜란드 등으로 이주했고 스페인은 그러한 네덜란드를 식민지화 하면서 대표적인 종교 탄압 방법인 종교 재판을 네덜란드에서 실시하게 되면서 네덜란드 독립 전쟁을 촉발하게 된다레이렌 도시에 대한 스페인 군대의 공격은 결국 많은 희생을 남기고 스페인 군대를 철수하게 만든다 사건을 계기로 네덜란드는 독립을 하게 되고 17세기의 강자로서 모습을 나타나게 된다.

 

네덜란드은 이후에 플류트선을 개발하면서 해상권을 장악하면서  세계를 대상으로 무역이 활발하면서 해운업   아니라 금융업도 이와 함께 발달하게 된다이러한 네덜란드의 강대국의 위치를 차지할  있었던 이유는 바로 인종과 종교에 대한 관용이 군사와 경제적인 지위를 높여주는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마지막 편에는 바로 지금의 강대국인 미국이다여기에서 현재 미국이 안고 있는 문제를 한번에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미국이 독립하던 1789년에는 종교적 관용으로 유럽의 여러 나라 출신의 이민자들에게 환영받았다남북전쟁 이후에 계속 문제가 되어온 흑인에 대한 인권 문제는 1955 앨라바마주에서 발생한 로자 파크스’ 사건이후 미국 사회의 거대란 이슈가 되어왔다. 1964 민권법 발의 이후에 미국전역에서 펼쳐진 마터루터  목사등의 흑인 인권운동이 1965 3 15 투표권법이 발효되면서 흑인들이나 이민자들에 대한 인권이 보장되는 계기를 갖게 되었는데 얼마 전에 불법 이민 최대 500만명에 대한 추방을 유예한다고 오바마 대통령의 이민개혁안 발표했다.

 

현재의 강대국 미국을 만든 요인은  역시 관용이다독립 초기의 이주민들임 만든 실용적개방성그리고 책에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번에 걸쳐 일어난 세계대전의 혼란 속에서  국의 인재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과학문화예술  다방면에서의 기회제공과 활용도 그러한 요인으로   있다.

 

전에 읽었던 에이미  제국의 미래에서 밝혀 듯이 현재 미국이 앞으로 계속해서 강자의 조건을 유지할  있는가 그리고 최근에 부상하고 있는 중국이 과연 미국을 대신할 초강대국이  것인가에 대한 해답은 바로 얼마나 관용 국가 전체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그것이 국민들 스스로에게 유연하고 개방적인 사고로서 보편 타당한 원칙으로 받아들일 때라고 했다.

 

이러한 관점 우리도 미래에 강자로서 조건을 갖추는데 과연 정부나 우리 스스로 그런한 생각을 갖고 있는 곰곰이 생각하게 만든 기회를 전해준 책으로 역사라는 재료를 사용하여 관용이라는 양념을  버무려 만든 맛있는 건강식처럼 일반 독자에게 부담 없이 역사를 즐기면서 나름대로의 교훈을 얻을  있는 괜찮은 책이라고 생각이 든다

관용과 개방을 통한 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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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 생명진화의 끝과 시작 EBS 다큐프라임 <생명, 40억년의 비밀> 1
김시준.김현우,박재용 외 지음 / Mid(엠아이디)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책 표지는 인상적이다 그리고 제목도 강렬하다 멸종”. 부제도 또한 우리에게 흥미로운 메시지를 전해준다 생명 진화의 끝과 시작”. 멸종이란 말은 학창시절 생물학 시간에 들어본 말이고 지금은 전공자가 아닌 이상 크게 흥미롭지 않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우연이라고 할까 책에서 말하는 멸종은 과거 수 억~수 천 만년 전에 이 지구상에서 사라진 생물에 관한 이야기이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중요한 시사점을 전해준다. EBS에서 방영된 프로그램을 정리편집 내용이라서 생물학에 대한 사전이 없이도 쉽게 읽히는 것이 이 책의 큰 장점이고 활자에 곁들여서 그림도 본문 내용의 이해도를 높여준다.

 

먼저 책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크게 세부분으로 나눤다. 대멸종에 대한 소개, 대멸종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 마지막으로 우리 인간에게 전하는 메시지이다. 서론에서 멸종사건과 5대멸종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나 역시도 몰랐던 내용이었다. 삼엽충-암모나이트-티라노사우루스-검치호-메머드 등 5대 생물종이 사라진 것을 말하는데 본문에서는 시간 순으로 자세하게 하나하나의 멸종 원인을 밝혀준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서 인류가 포함된 6번째 대멸종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전한다. 과거의 역사를 통해서 현재의 삶에 교훈을 삼고 미래를 예상하듯이 비록 이 책이 인문 역사서는 아니지만 거대한 자연의 대변혁의 역사를 통해서 우리의 미래를 경고하는 메시지는 매우 강하다.

 

이 책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5대 멸정의 원인과 결과 그리고 인류에 대한 6번째 멸종의 경고이다. 이미 우리는 여섯 번 째 멸종의 단계에 들어섰는지도 모른다. 마지막 장인 인류 행동은 과연 대멸종을 유발할까?”에서 몇 가지 징후에 대해서 말한다. 흔히 언론 보도를 통해서 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이다. ‘오존층 파괴-산성비-열대 우림 파괴-바다 오염-사막화-경작지와 도시화 확대-종의 감소-벌의 소멸-지구 온난화-인구 증가 등 지금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서 행하는 행동이 바로 6번째 대멸종으로 가는 과정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자세한 원인과 결과에 대해서는 직접 확인해 보시길).

 

이 책은 표지와 제목에서 느끼는 첫 인상과 다르게 독자의 흥미나 배경지식의 수준에 맞게 읽기 편하다. 예를 들면 세부분으로 나뉘는데 멸종의 원인과 결과’-‘대멸종 시대별 사례’-‘대멸종의 교훈등 이다. 필자가 세부분으로 내용을 정리한 이유는 일종의 독서 팁이 될 수 있는데 생물학적인 배경지식이 약하면 첫 번재와 마지막 부분을 읽으면서 흥미가 생기면 두 번째 구체적인 시대별 생물종들의 세계를 자세히 읽는 것에 도움이 된다. 본문 내용의 앞과 뒷부분만 읽어도 이 책에서 전하는 주요한 내용은 거의 체득할 수 있다. 몰론 모든 내용을 다 읽고 정리할 수 있다면 생물학 전반에 대한 지식을 자랑할 정도의 수준으로 자신의 생물학적인 역량을 높일 수 있다.

 

이 책의 내용을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첫 번째 대멸종의 정의, 원인과 결과 편에서 대멸종이 일어나는 시기는 생태계의 균형이 유지되는 음의 되새김 작용이 균형이 깨지는 양의 되새김작용이 일어나면서 시작된다고 한다. 그리고 대멸종이 시작되면 원생생물을 제외한 모든 생물의 70%가 사라지고 고생대의 오르도비스기-데본기-페름기-중생대의 트라이아스기-백악기에 일어나 이전까지의 생물종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혔다고 한다.

 

대멸종의 일어나게 된 원인에 대해서 크게 9가지로 정리되는데, 행성충돌-초신성 폭발-밀란코비치 주기 등 천문학적인 원인, 멘틀 대류- 화산폭발 등의 지구내부 구조와 관련, 해수면의 변화, 지구 냉각화, 지구 온난화, 메탄 하이드레이드, 무산소증, 황화수소, 기타 원인 등이다. 이러한 원인으로 발생한 대멸종은 우리에게 여러 가지 교훈을 전하는데 이러한 변화에 쉽게 사라지는 종들의 특성은 최상위 포식자이고 섭취하는 음식의 범위가 좁은 생물, 특별한 기후 환경에만 적응하는 생물, 활동량이 많은 생물, 산소 농도에 민감한 생물 등이다. 그러나 여기서 생각해봐야할 것은 멸종은 실패가 아니라는 것이다’. 두 가지 이유로 책에서는 첫 번째로 종의 생존을 목적으로 하는 존재는 어디에도 없다는 것이며 진화론에 대한 뿌리 깊은 오해 혹은 선입견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결국 나중에 나타난 종일수록 더 진화한 것이다라는 잘못된 결론에서 벗어나 퇴화란 어떠한 동에게 현재의 조건에서 필요 없는 기관에 드는 비용을 줄이는 퇴화도 일종의 진화라고 생각하게 한다. 책에서는 말한다. “그들은 단지 사라졌을 뿐이다. 변화된 지구 환경과 그들의 생존 양태가 서로 맞지 않았을 뿐이다. 그것이 그들의 성공과 실패 그 중 무엇도 말해주지 않는다.”

 

두 번째는 대멸종의 구체적인 시기와 그 시기에 사라져간 생물종들의 이야기들이다. 이 부분은 흥미가 그냥 읽으면 정리가 되지 않기 때문에 먼저 전체를 정리하면서 살펴보면 좋다. 그런데 이 부분에서 아쉬운 점은 전체적인 시대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도표라도 삽입했다면 훨씬 독자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책에 대한 만족도도 높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생대는 캄브리아기-오르도비스기-데본기-석탄기-페롬기, 중생대의 트라리아스기-쥐라기-백악기, 신생대의 고제3-신제3-신제4기으로 진행된다. 이런 과정에서 고생대의 오르도비스기에 첫 번째 멸종이 생기고 바다에서 육지로 두 번째 멸종 시기인 데본기에는 어류가 세 번째 멸종은 고생대의 페롬기, 중생대의 트라이아스기와 공룡의 전생기인 백악기에 각각 네 번째와 다섯 번째 대멸종이 발생한다.

 

본문의 마지막은 대멸종이후의 나타난 현상을 정리하고 그와 관련하여 최상위 포식자가 소멸하고 대멸종은 바다에서부터 산소농도가 감소하고 지구 온난화와 냉각화는 함께 나타나고 대멸종 이후에 생태계 복원은 수 백만에서 수 천만년이 걸리며 최소주의가 살아남는다는 결론을 얻게 된다.

 

앞에서 살펴본 봐와 같이 멸종 현상은 과거 수억 만~수 천 만년 전에 일어난 과거의 사실 뿐만 아니라 현재에도 계속해서 우리와 함께 진행되어 예측할 수 없는 미래의 어느 날 우리에게 닥칠지도 모르는 지금 우리 앞에 있는 지금 당장 해결해야 할 문제인지도 모른다. ‘대멸종이 나타난 시기는 머나먼 과거의 일이지 몰라도 당장 우리 주변에서 사라져가는 생물종들은 보면서 우리 인류에게 너희들도 언젠가는 공룡이 그렇게 된 것처럼 역사의 6번째 대멸종의 생물종으로 기록될 날이 올 것이다라고 경고의 메시지를 언뜻 떠올리게 된다.

 

잠시라도 삶이 따분하거나 지루하다면 거시적인 인류의 삶을 되돌아보고 생각해주는데 좋은 책이다. 더불어 EBS에서 방영된 생명, 40억년의 비밀-5편 멸종도 함께 보면 좋다(방송 내용보다는 책의 내용이 더 자세하다).

 

http://youtu.be/wSZRkKmyHAo?list=PLVD2tO_GK5jHa94ZE3Yp7YgCMUpMsaWmu

"그들은 단지 사라졌을 뿐이다. 변화된 지구 환경과 그들의 생존 양태가 서로 맞지 않았을 뿐이다. 그것이 그들의 성공과 실패 그 중 무엇도 말해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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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시크릿 가든 - 인생이란 비밀정원에 위대함의 씨앗을 심어라
데니스 웨이틀리 지음, 안계환 옮김 / 클라우드나인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가 제일 먼저 생각하는 것은 책이 아닐까, 성공과 책은 마치 공식처럼 우리 자신의 머리 속에 각인이 되어 있다. 특히 자기 계발서는 그런 대표적인 책이다. 하지만 나 자신은 그렇기 때문에 현재는 오히려 그런 책을 더 멀리하거나 꺼리는 본능에 가까운 반응을 보인다. 그 이유는 과거에 그런 종류의 책을 많이 보고 성공 사례를 많이 접해서 그것에 관한 이야기나 법칙 등을 이미 잘 알고 있다고 자신하기 때문이다.

 

누구나 성공하고 싶어 한다(나 역시도 마찬가지). 그래서 아직도 성공 관련 책들을 우연히 접하게되면 제목이나 부제에 관심이 가고 최소한 목차로 보고 그 내용도 상상하면서 저자 자신이 직접 역경을 극복한 내용을 직접 쓴 것인지 또는 여러 명의 성공한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정리하여 그 속에서 성공의 법칙을 발견하고 다양한 방법과 내용인지 생각을 해 본다. 솔직히 성공이란 것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현실적으로 드물 것이다, 나도 그렇다. 그렇기 때문에 독서에 더 집착하는지도 모르겠다.

 

이러한 내 자신에게 삶의 성공에 대해서 다시 한번 무언가 깨닫게 해 준 책이 바로 지금 소개할‘마이 시크릿 가든이다’. ‘인생이란 비밀정원에 위대함의 씨앗을 심어라’라는 부제에서 “성공이란 정원을 만들기 위해 식물을 키우고 가꾸어야할 노력이나 의지가 필요하겠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본문 내용을 읽기 전에는 다른 자기 계발서와 비슷한 내용으로 성공을 이야기를 하는 책이라는 선입견을 갖기 쉽다(독자에 따라서는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런데 목자의 책장을 넘기고 본문 내용을 한 장 한 장 접할 때마다 성공에 대해 잊고 있었던 무언가를 다시 한번 되새기거나 몰랐던 것을 알게 되면서 독서의 기쁨도 맛보았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개인적으로 자기계발서는 비평적으로 읽는 습관이 있다. 그 만큼 많이 접하면서 식상해졌기 때문이다. 식품에 비유하면 ‘정제된’ 설탕이나 소금이라고 할까? 음식 조리에 꼭 필요하지만 많이 섭취하면 오히려 중독이 되어 의식적으로 거부하는 현상으로 나타나는 것과 비슷하다. 하지만 어떻게 설탕과 소금을 제외하고 음식을 요리할 수 있을까? 정제되지 않은 천연재료(소금/설탕)를 사용하면 대체 가능하다. 맛은 강하지 않지만 필수 영양분은 오히려 더 많이 들어 있어 몸에는 오히려 좋다. 이 책이 바로 그렇다. 정원에 비유하면서 성공이란 꽃의 씨앗을 잘 가꿀 수 있는 노하우(know-how)를 하나씩 하나씩 전하며 실천 방법까지 알려준다.

 

저자는 성공에 필요한 10가지 요소를 씨앗에 비유하며 각 장별로 자세한 내용을 소개한다. 비밀의 정원에서 키울 성공의 꽃은 자아 존중감, 창조성, 책임감, 지혜, 목적, 대화, 신념, 적응, 인내, 그리고 관점이다. 이 모든 10가지 꽃을 골고루 잘 키우려면 책에서 전하는 이야기에 느낌을 받고저자가 말하는 방법들은 실천해야 한다는 전제가 꼭 필요하다. 하지만 책을 다 읽고 저자가 권하는 방법대로 우리의 일상적인 삶에 적용한다고 과연 얼마나 우리 현실에서 실현 가능한지 의문이 가는 것도 사실이다. 자기계발서에 대한 나 자신(제대로 된 성공을 맛보지 못한)의 비판적인 태도가 바로 이런 것이다. 그렇지만 그런 의문에 대한 답은 독자의 몫으로 남겨두고 책을 읽도록 우리를 이끈 점에 대해 몇 가지 말하고자 한다.

 

우선, 전체적으로 이 책은 읽기 쉽게 편집되었다. 목차에 소개된 ‘10가지 성공 요소’를 순서대로 책 전체를 다 읽어도 좋지만 독자 자신이 궁금해 하는 사항만 골라 읽어도 좋다. 실제로 필자가 전체를 다 읽으면서 느낀 점도 그렇다. 나 자신에게 가장 와 닿던 것은 ‘자아존중감, 창조성, 지혜, 목적, 대화편’이고 나머지는 생각보다 감흥이 좀 덜 했다. 골라 먹는 재미있는 어떤 아이스크림 광고처럼 필요할 때 골라서 읽으면서 독자는 스스로 성공에 대해서 가장 필요로 한 것을 점검하는 기회도 될 것 같다.

 

두 번째, 각 장별로 사례-정리-질문 형식의 구조를 띠고 있어 읽고 생각하고 정리하는데 도움이 된다. 대개 귀납적인 구조에서 사례나 이야기를 통해서 결론이나 주제를 뽑아내어 읽는 독자가 읽는 과정이나 독서를 마친 후에 자신이 생각(혹은 고민) 했다고 경험을 했다고 느끼게 만들어주는데 이 책이 바로 그렇다. 책을 읽을 시간이 없다면 각 장 마지막에 있는 ‘10단계 정리’와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만 읽어도 된다. 하지만 그것을 읽고 나면 앞부분의 내용이 궁금하여 다시 읽게될 가능성이 높다. 그 만큼 내용의 중독성이 요소를 갖고 있다.

 

세 번째,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전해준다. 각 장별 마지막에 나와 있는 ‘10단계정리’ 좋지만, 창조성편의‘성공 대본 쓰기’, 목적편의‘행운의 원판-목표분야-목표가 있는 마음 카우기’ 그리고 관점편의 ‘자기평가표-균형 잡힌 삶-행운의 원판’ 등이 특히 바로 지금 실천할 수 있는 좋았다. 개인적으로 ‘자기평가표’를 작성하여 ‘행운의 원판’도 작성해봤다. 그리고 ‘목적의 씨앗’에서 소개된 ‘행운의 원판’과 ‘목표 분야’는 성인도 좋지만 청소년들에게 무언가 제대로 된 구체적인 목표를 간단한 방법으로 해 줄 수 있어 그들에게 꿈/비전이나 진로 교육에 활용해도 좋을 것 같다(개인적으로 기회가 되면 사용할 생각을 갖고 있다).

 

마지막으로 책에 나와 있는 성공에 대한 개념이나 평소에 되새길 만 한 좋은 문장을 다시한번 명확하게 정리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위대함의 씨앗이란?’, ‘성공이란?(가치있는 이상을 점진적으로 실현하는 과정이다)’, ‘두려움(우리를 부정적으로 만드는 감정)’, ‘자아존중감(내면에 영적인 사랑에 근거한 것)’, ‘독립심을 키우려면(지식을 바탕으로 한 행동을 통해 두려움을 없애라)’, ‘지혜(진실한 지식을 실천하는 것)’, ‘독서(지식을 얻고 어휘량을 늘리는 가장 좋은 수단)’, ‘행운(올바른 지식에 근거한 노동의 대가)’, ‘두려움(오해의 현실화)’, ‘미루기(두려움 때문에)’, ‘목표(명확히 정의되고 말로 표현할 수 있으며 시각화할 수 있는 글로 쓸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성 있어야한다)’, ‘꿈(목표가 형상화되는 과정)’, ‘사랑(Listen-듣기,Overlook-눈감아주기,Voice-표현하기,Effort-노력하기)’,‘인내(역경에 부딪혀도 꾸준히 흔들리지 않고 목표를 추구하는 마음 자세)’등이다.

 

그 외에도 평소 우리가 일상에서 고민하는 문제들에 대해서 본문 내용 속에서 확인할 수 있고 저자는 해결 방법도 전해준다. 예를 들면 창의성에 대한 고민은 ‘자기 대화/성공 대본 쓰기’ 방법을 알려주고, 자녀교육에 있어서 책임감 있고 독립성이 강한 아이로 키우는 ‘책임감을 키우는 10단계’, 성인의 평생학습 방법, 구체적인 목표를 만드는 방법, 행운에 대한 고민을 푸는 방법 등 심화단계의 전문적인 내용이나 방법은 아니지만 일반 독자의 눈높이에 맞게 성공적인 인생의 정원을 가꾸는데 필요한 팁을 전해준다.

 

하지만 이 책에 대한 아쉬운 점도 있다. 전체적인 내용에 있어서 후반부에 다소 독서의 집중도가 떨어진다. 그 이유는 적응, 인내, 관점 등의 항목이 다소 저자가 억지로 구성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앞에서 언급되었던 부분과 정확히 중복되는 내용은 아니지만 읽다보면 신선한 느낌이 확실히 줄어든다. 그리고 앞에서 말했던 실천 사항에 대한 실제 사례나 검증이 약하다. 이 부분은 책 내용이 늘어나 지루하게 만들 수 있어서 생략했는지는 모르지만 독자에게 긍정적인 믿음의 힘을 좀 더 주는데 필요하다고 생각이 든다. 단순히 책에 있는 이론적인 것이 아닌지 의문이 생기기 때문이다. 책 마지막에 소개된 ‘자기평가표’는 점수/평가범위가 너무 넓어서 ‘행운의 원판’을 작성하다 보면 유효성에 의문이 든다. 번역 과정이나 감수 과정에서 우리 실정에 맞게 조정되었으면 독자들이 책을 읽고 나서 작성한 후 자신을 평가할 때 더욱 더 좋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자기 계발서의 매뉴얼처럼 10가기 항목을 한번 쭉 읽고 난 후 그때 그때 자신의 상황에 맞는 항목을 읽고 되새기며 자신의 마음, 즉 자기대화를 하기에 좋은 ‘인생 사용 설명서’이다. 특히, ‘목적의 씨앗’편에서 제시한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점검할 수 있는 체크 리스트나 워크 시트가 있어서 필요할 때 유용한 도구가 될 것 같다.

 

삶을 살다보면 누구나 한 번 쯤은 고비를 맞거나 어려움을 겪으면서 조언을 필요할 때가 있다. 그럼 누구에게 인생의 조언을 부탁할까?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친구나 직장동료, 지인 등 있겠지만 과연 속시원한 해답을 얻을 수 있을까? 그럴 때 한 번쯤은 책을 찾게 된다. 물론 문제를 다 해결할 수 없다. 어차피 독서를 이끄는 것은 저자의 몫이고 실천은 독자의 몫이기 때문이다. 필자처럼 자기 계발서에 실증을 느낀 독자라면 오랜 만에 잊고 있었던 맛을 찾는다거나 처음 접하는 독자로서 그런 맛을 느껴보고 싶을 때 일독을 권한다. 비밀의 정원을 걸으며 그 속에서 피어나는 성공의 꽃들에서 피어오르는 향기와 풍경을 감상하면서 그와 함께 성공에 대한 맛을 상상하고 감정을 느끼는 특별한 기회를 가져보면 어떨까! 이럴 때 필요한 책이 바로 ‘마이 시크릿 가든’이다.

‘성공이란?(가치있는 이상을 점진적으로 실현하는 과정이다)’, ‘두려움(우리를 부정적으로 만드는 감정)’, ‘자아존중감(내면에 영적인 사랑에 근거한 것)’, ‘독립심을 키우려면(지식을 바탕으로 한 행동을 통해 두려움을 없애라)’, ‘지혜(진실한 지식을 실천하는 것)’, ‘독서(지식을 얻고 어휘량을 늘리는 가장 좋은 수단)’, ‘행운(올바른 지식에 근거한 노동의 대가)’, ‘두려움(오해의 현실화)’, ‘미루기(두려움 때문에)’, ‘목표(명확히 정의되고 말로 표현할 수 있으며 시각화할 수 있는 글로 쓸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성 있어야한다)’, ‘꿈(목표가 형상화되는 과정)’, ‘사랑(Listen-듣기,Overlook-눈감아주기,Voice-표현하기,Effort-노력하기)’,‘인내(역경에 부딪혀도 꾸준히 흔들리지 않고 목표를 추구하는 마음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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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머리로 생각하라 - 정보와 여론에 속지 않는 필터링 사고법
치키린 지음, 정은영 옮김 / 북스넛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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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자기계발 서적에 한참 몰두하고 있을 때 일본 번역서들 많이 접했다. 마치 초밥을 먹는 느낌처럼 일본 서적들은 간결하고 명쾌하다. 복잡하거나 많은 생각이 필요한 자료는 저자가 친절하게 생선에서 가시를 발라내듯이 맛있는 살점만 독자에게 제공한다. 그런데 정제된 음식을 많이 먹다보면 가공되지 않은 재료 만든 음식을 찾듯이 일본서적들만 즐겨 읽다보면 어느 순간부터 비슷한 내용과 단조움에 실증을 느끼게 되었다. 그 때부터 주로 미국에서 많이 번역되는 경제, 경영, 인문 서적들에게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본산 자기계발 또는 그 외의 분야 책들도 멀리하게 되었다. 

오랜만에 일본 서적을 다시 사서 보게됐다. 책 내용은 지식/정보를 잘 활용하려면 어떻게?(잘 생각해서..). 부담없이 읽었다, 평소에 갖고 있던 생각과 공감되는 부분도 있어 반갑기도 했다.지금부터 저자가 말하는 지식/정보 활용법을 소개합니다.​


지식과 사고는 별개다. 즉, 아는 것과 생각하는 것은 다르다는 말이다. 이 책에서 가장 기억남는 내용이다. 우리는 정보나 지식에 집착하는 경우가 있다. 지식/정보의 시대에 정말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정보 수집 능력도 중요하지만 모아진 정보를 자신의 것으로 활용하는 능력도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자신의 머리로 생각하라'에서 저자는 누구나 살면서 흔히 접하는 정보가 아닌 자신에게 정말 필요한 정보나 지식을 가치 판단의 기준으로 만드는 것이 바로 사고라고 강조한다. 본문 내용을 간단히 정리하면 우리는 흔히 "정보를 모으고 생각해서 결론을 내린다" 라는 핵심주제를 갖고 자세히 단계별로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정보수집>분석> 사고>결론'의 4단계로 나누고 각각의 단계별로 핵심 내용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전개한다. 1단계인 정보수집 단계에서는 정보를 수집할 때는 다양한 자료를 모아야하고 그것을 단순히 모으는 것에서 벗어나 다음 단계인 분석의 단계에서 종/횡으로 비교하거나 정보의 특성을 고려하여 분류하는 레벨링을 해야 정확한 정보의 본질을 파악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이 부분에서 저자가 지적하는 것은 정보를 단순히 수집하여 나열하는 방식의 작업에 너무 몰두하여 시간과 노력을 지나치게 쓴다고 말한다. 이 단계에서 중요한 것은 필터링인데, 정보 수집자 자신의 흥미나 기호도 또는 선입견, 편향적인 심리적 요인 등으로 정보의 옥석가리기가 소홀해지거나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 당초 생각한 정보 수집의 방향과 전혀 다른 결론이 나타 날 수 있다는 점을 일본의 취업생들의 사례를 들어서 현실감 있게 전한다.

어떻게 생각해보면, 필터는 얻고자하는 분류나 판단 기준이다. 저자는 필터는 한 번에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시행착오를 거쳐서 자신만의 필터가 형성될 수도 있다고 한다. 어찌보면 경험을 통 체득화라고 할까?  이 책에서 중요한 키포인트 중 하나이다. 

본문 내용 중에서 지식을 사고의 선반에 정리하는 방법론도 흥미를 끄는데, 원리는 간단하다. 수집된 정보를 갖고 어떻게 말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는 방법이다. 그리고 저자가 마지막으로 강조한 정보를 생각하는 방법 중 다른 한 가지는 '시각화'하는 것이다. 정보나 지식을 시각화화하는 과정을 통해서 사고가 형성된다고 한다. 그리고 시각화의 장점은 자신의 생각을 먼저 언어화로 하고 그 다음 과정인 시각화 과정에서 생각을 깊게 할 수 있다고 한다. 시각화의 방법 중에는 그래프나 도표를 활용하여 표현한 것도 있고 요즘 한참 유행인 그림이나 기호, 숫자를 이용한 인포그래픽 등이 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비주얼씽킹(Visual Thinking)이 바로 그런 작업이다. 

 

개인적으로 시각화, 비주얼씽킹(Visual Thinking)에 관심도 작업하는 것도 재미도 있어 블로그에 책을 읽고 서평을 올리는 경우에는 아래의 경우처럼 책 본문 내용에서 핵심이 되는 주요 키워드만을 뽑아서 시각화 작업을 한다. 이번 경우에도 필자에게는 아는 것과 생각하는 것에 대한 차이점과 프로세스를 중심으로 키워드를 선별하여 도형을 사용해서 만들어 봤다. 아직은 조잡한 느낌이 있지만 작업을 하는 동안 책 내용이 다시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짐으로서 생각을 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기분이 들어 좋다.   


전반적으로 정보와 지식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을 군더더기 없이 명확하게 전한다는 점에서 독자로서 만족한다. 하지만 역시 그 이상의 지식을 얻기에는 다른 책들을 참고해야하는 한계는 분명하기 때문에 간단한 메뉴얼 정도로 생각하고 다른 정보나 지식을 수집하여 생각해 볼 수 있는 과정을 반드시 경험해 봐야하는 숙제를 독자에게 남겨준다. 

 

이 한 권의 메뉴얼 같은 책으로 인해서 다시한번 정보와 지식을 다루는 방법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 좋았고 평소에 해오고 있던 시각화 작업, 비주얼씽킹(Visual Thinking)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인식하는 계기가 된 책이다.

 

마지막으로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베이컨이 했던 말도 중요하지만, "구슬이 서말이라도 궤매야 보물이다" 속담처럼 지금은 지식도 활용하지 않거나 실천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 이러한 모든 과정에는 반드시 사고가 필요하다는 점을 명심하게 된다. 


혹시 이 책에서 무엇인가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최근에 출간된 "소음과 신호"를 권한다. 빅데이타의 처리 방법과 실제 성공 사례를 전해주는 내용으로 내용이 많지만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읽는 화제작이다. 관심있는 독자들은 한 번 쯤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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