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시크릿 가든 - 인생이란 비밀정원에 위대함의 씨앗을 심어라
데니스 웨이틀리 지음, 안계환 옮김 / 클라우드나인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가 제일 먼저 생각하는 것은 책이 아닐까, 성공과 책은 마치 공식처럼 우리 자신의 머리 속에 각인이 되어 있다. 특히 자기 계발서는 그런 대표적인 책이다. 하지만 나 자신은 그렇기 때문에 현재는 오히려 그런 책을 더 멀리하거나 꺼리는 본능에 가까운 반응을 보인다. 그 이유는 과거에 그런 종류의 책을 많이 보고 성공 사례를 많이 접해서 그것에 관한 이야기나 법칙 등을 이미 잘 알고 있다고 자신하기 때문이다.

 

누구나 성공하고 싶어 한다(나 역시도 마찬가지). 그래서 아직도 성공 관련 책들을 우연히 접하게되면 제목이나 부제에 관심이 가고 최소한 목차로 보고 그 내용도 상상하면서 저자 자신이 직접 역경을 극복한 내용을 직접 쓴 것인지 또는 여러 명의 성공한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정리하여 그 속에서 성공의 법칙을 발견하고 다양한 방법과 내용인지 생각을 해 본다. 솔직히 성공이란 것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현실적으로 드물 것이다, 나도 그렇다. 그렇기 때문에 독서에 더 집착하는지도 모르겠다.

 

이러한 내 자신에게 삶의 성공에 대해서 다시 한번 무언가 깨닫게 해 준 책이 바로 지금 소개할‘마이 시크릿 가든이다’. ‘인생이란 비밀정원에 위대함의 씨앗을 심어라’라는 부제에서 “성공이란 정원을 만들기 위해 식물을 키우고 가꾸어야할 노력이나 의지가 필요하겠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본문 내용을 읽기 전에는 다른 자기 계발서와 비슷한 내용으로 성공을 이야기를 하는 책이라는 선입견을 갖기 쉽다(독자에 따라서는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런데 목자의 책장을 넘기고 본문 내용을 한 장 한 장 접할 때마다 성공에 대해 잊고 있었던 무언가를 다시 한번 되새기거나 몰랐던 것을 알게 되면서 독서의 기쁨도 맛보았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개인적으로 자기계발서는 비평적으로 읽는 습관이 있다. 그 만큼 많이 접하면서 식상해졌기 때문이다. 식품에 비유하면 ‘정제된’ 설탕이나 소금이라고 할까? 음식 조리에 꼭 필요하지만 많이 섭취하면 오히려 중독이 되어 의식적으로 거부하는 현상으로 나타나는 것과 비슷하다. 하지만 어떻게 설탕과 소금을 제외하고 음식을 요리할 수 있을까? 정제되지 않은 천연재료(소금/설탕)를 사용하면 대체 가능하다. 맛은 강하지 않지만 필수 영양분은 오히려 더 많이 들어 있어 몸에는 오히려 좋다. 이 책이 바로 그렇다. 정원에 비유하면서 성공이란 꽃의 씨앗을 잘 가꿀 수 있는 노하우(know-how)를 하나씩 하나씩 전하며 실천 방법까지 알려준다.

 

저자는 성공에 필요한 10가지 요소를 씨앗에 비유하며 각 장별로 자세한 내용을 소개한다. 비밀의 정원에서 키울 성공의 꽃은 자아 존중감, 창조성, 책임감, 지혜, 목적, 대화, 신념, 적응, 인내, 그리고 관점이다. 이 모든 10가지 꽃을 골고루 잘 키우려면 책에서 전하는 이야기에 느낌을 받고저자가 말하는 방법들은 실천해야 한다는 전제가 꼭 필요하다. 하지만 책을 다 읽고 저자가 권하는 방법대로 우리의 일상적인 삶에 적용한다고 과연 얼마나 우리 현실에서 실현 가능한지 의문이 가는 것도 사실이다. 자기계발서에 대한 나 자신(제대로 된 성공을 맛보지 못한)의 비판적인 태도가 바로 이런 것이다. 그렇지만 그런 의문에 대한 답은 독자의 몫으로 남겨두고 책을 읽도록 우리를 이끈 점에 대해 몇 가지 말하고자 한다.

 

우선, 전체적으로 이 책은 읽기 쉽게 편집되었다. 목차에 소개된 ‘10가지 성공 요소’를 순서대로 책 전체를 다 읽어도 좋지만 독자 자신이 궁금해 하는 사항만 골라 읽어도 좋다. 실제로 필자가 전체를 다 읽으면서 느낀 점도 그렇다. 나 자신에게 가장 와 닿던 것은 ‘자아존중감, 창조성, 지혜, 목적, 대화편’이고 나머지는 생각보다 감흥이 좀 덜 했다. 골라 먹는 재미있는 어떤 아이스크림 광고처럼 필요할 때 골라서 읽으면서 독자는 스스로 성공에 대해서 가장 필요로 한 것을 점검하는 기회도 될 것 같다.

 

두 번째, 각 장별로 사례-정리-질문 형식의 구조를 띠고 있어 읽고 생각하고 정리하는데 도움이 된다. 대개 귀납적인 구조에서 사례나 이야기를 통해서 결론이나 주제를 뽑아내어 읽는 독자가 읽는 과정이나 독서를 마친 후에 자신이 생각(혹은 고민) 했다고 경험을 했다고 느끼게 만들어주는데 이 책이 바로 그렇다. 책을 읽을 시간이 없다면 각 장 마지막에 있는 ‘10단계 정리’와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만 읽어도 된다. 하지만 그것을 읽고 나면 앞부분의 내용이 궁금하여 다시 읽게될 가능성이 높다. 그 만큼 내용의 중독성이 요소를 갖고 있다.

 

세 번째,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전해준다. 각 장별 마지막에 나와 있는 ‘10단계정리’ 좋지만, 창조성편의‘성공 대본 쓰기’, 목적편의‘행운의 원판-목표분야-목표가 있는 마음 카우기’ 그리고 관점편의 ‘자기평가표-균형 잡힌 삶-행운의 원판’ 등이 특히 바로 지금 실천할 수 있는 좋았다. 개인적으로 ‘자기평가표’를 작성하여 ‘행운의 원판’도 작성해봤다. 그리고 ‘목적의 씨앗’에서 소개된 ‘행운의 원판’과 ‘목표 분야’는 성인도 좋지만 청소년들에게 무언가 제대로 된 구체적인 목표를 간단한 방법으로 해 줄 수 있어 그들에게 꿈/비전이나 진로 교육에 활용해도 좋을 것 같다(개인적으로 기회가 되면 사용할 생각을 갖고 있다).

 

마지막으로 책에 나와 있는 성공에 대한 개념이나 평소에 되새길 만 한 좋은 문장을 다시한번 명확하게 정리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위대함의 씨앗이란?’, ‘성공이란?(가치있는 이상을 점진적으로 실현하는 과정이다)’, ‘두려움(우리를 부정적으로 만드는 감정)’, ‘자아존중감(내면에 영적인 사랑에 근거한 것)’, ‘독립심을 키우려면(지식을 바탕으로 한 행동을 통해 두려움을 없애라)’, ‘지혜(진실한 지식을 실천하는 것)’, ‘독서(지식을 얻고 어휘량을 늘리는 가장 좋은 수단)’, ‘행운(올바른 지식에 근거한 노동의 대가)’, ‘두려움(오해의 현실화)’, ‘미루기(두려움 때문에)’, ‘목표(명확히 정의되고 말로 표현할 수 있으며 시각화할 수 있는 글로 쓸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성 있어야한다)’, ‘꿈(목표가 형상화되는 과정)’, ‘사랑(Listen-듣기,Overlook-눈감아주기,Voice-표현하기,Effort-노력하기)’,‘인내(역경에 부딪혀도 꾸준히 흔들리지 않고 목표를 추구하는 마음 자세)’등이다.

 

그 외에도 평소 우리가 일상에서 고민하는 문제들에 대해서 본문 내용 속에서 확인할 수 있고 저자는 해결 방법도 전해준다. 예를 들면 창의성에 대한 고민은 ‘자기 대화/성공 대본 쓰기’ 방법을 알려주고, 자녀교육에 있어서 책임감 있고 독립성이 강한 아이로 키우는 ‘책임감을 키우는 10단계’, 성인의 평생학습 방법, 구체적인 목표를 만드는 방법, 행운에 대한 고민을 푸는 방법 등 심화단계의 전문적인 내용이나 방법은 아니지만 일반 독자의 눈높이에 맞게 성공적인 인생의 정원을 가꾸는데 필요한 팁을 전해준다.

 

하지만 이 책에 대한 아쉬운 점도 있다. 전체적인 내용에 있어서 후반부에 다소 독서의 집중도가 떨어진다. 그 이유는 적응, 인내, 관점 등의 항목이 다소 저자가 억지로 구성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앞에서 언급되었던 부분과 정확히 중복되는 내용은 아니지만 읽다보면 신선한 느낌이 확실히 줄어든다. 그리고 앞에서 말했던 실천 사항에 대한 실제 사례나 검증이 약하다. 이 부분은 책 내용이 늘어나 지루하게 만들 수 있어서 생략했는지는 모르지만 독자에게 긍정적인 믿음의 힘을 좀 더 주는데 필요하다고 생각이 든다. 단순히 책에 있는 이론적인 것이 아닌지 의문이 생기기 때문이다. 책 마지막에 소개된 ‘자기평가표’는 점수/평가범위가 너무 넓어서 ‘행운의 원판’을 작성하다 보면 유효성에 의문이 든다. 번역 과정이나 감수 과정에서 우리 실정에 맞게 조정되었으면 독자들이 책을 읽고 나서 작성한 후 자신을 평가할 때 더욱 더 좋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자기 계발서의 매뉴얼처럼 10가기 항목을 한번 쭉 읽고 난 후 그때 그때 자신의 상황에 맞는 항목을 읽고 되새기며 자신의 마음, 즉 자기대화를 하기에 좋은 ‘인생 사용 설명서’이다. 특히, ‘목적의 씨앗’편에서 제시한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점검할 수 있는 체크 리스트나 워크 시트가 있어서 필요할 때 유용한 도구가 될 것 같다.

 

삶을 살다보면 누구나 한 번 쯤은 고비를 맞거나 어려움을 겪으면서 조언을 필요할 때가 있다. 그럼 누구에게 인생의 조언을 부탁할까?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친구나 직장동료, 지인 등 있겠지만 과연 속시원한 해답을 얻을 수 있을까? 그럴 때 한 번쯤은 책을 찾게 된다. 물론 문제를 다 해결할 수 없다. 어차피 독서를 이끄는 것은 저자의 몫이고 실천은 독자의 몫이기 때문이다. 필자처럼 자기 계발서에 실증을 느낀 독자라면 오랜 만에 잊고 있었던 맛을 찾는다거나 처음 접하는 독자로서 그런 맛을 느껴보고 싶을 때 일독을 권한다. 비밀의 정원을 걸으며 그 속에서 피어나는 성공의 꽃들에서 피어오르는 향기와 풍경을 감상하면서 그와 함께 성공에 대한 맛을 상상하고 감정을 느끼는 특별한 기회를 가져보면 어떨까! 이럴 때 필요한 책이 바로 ‘마이 시크릿 가든’이다.

‘성공이란?(가치있는 이상을 점진적으로 실현하는 과정이다)’, ‘두려움(우리를 부정적으로 만드는 감정)’, ‘자아존중감(내면에 영적인 사랑에 근거한 것)’, ‘독립심을 키우려면(지식을 바탕으로 한 행동을 통해 두려움을 없애라)’, ‘지혜(진실한 지식을 실천하는 것)’, ‘독서(지식을 얻고 어휘량을 늘리는 가장 좋은 수단)’, ‘행운(올바른 지식에 근거한 노동의 대가)’, ‘두려움(오해의 현실화)’, ‘미루기(두려움 때문에)’, ‘목표(명확히 정의되고 말로 표현할 수 있으며 시각화할 수 있는 글로 쓸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성 있어야한다)’, ‘꿈(목표가 형상화되는 과정)’, ‘사랑(Listen-듣기,Overlook-눈감아주기,Voice-표현하기,Effort-노력하기)’,‘인내(역경에 부딪혀도 꾸준히 흔들리지 않고 목표를 추구하는 마음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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