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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의 사생활 훔쳐보기 - 50년 식물학자의 비밀노트 ㅣ 더 생각 인문학 시리즈 24
강현구 지음 / 씽크스마트 / 2026년 3월
평점 :
책으로 만나는 식물의 사생활 A부터 Z까지
『식물의 사생활 훔쳐보기』, 강현구, 씽크스마트, 2026
지난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갈 수도 없고 갈 데도 없는 사람들이 본의 아니게 집안에 갇혀 지내며 반려식물을 키우는 경우가 많았다. 답답한 마음에 식물에 말을 거는 것까지는 좋은데 그때 만약 식물이 대답을 하는 소리가 들리면 꼭 병원을 가봐야 한다는 우스개 소리도 있었다. 그만큼 식물은 알게 모르게 우리 곁에 가까이 있으며 사람들을 위로하고 평안을 주는 역할을 해왔다.
식물도 연애하고, 싸우고, 질투한다면 믿겠는가. 제목부터 요염한 『식물의 사생활 훔쳐보기』는 나무와 꽃, 다양한 식물들의 삶과 특성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풀어내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50년 식물학자의 비밀 노트’라는 부제가 말해주듯이 원예학과 조경학을 전공하고 현장에서 조경직으로 35년간 일한 경험이 풍부한 저자가 식물에서 파생된 단어, 고사성어, 이름의 유래까지 아우르며 식물의 거의 모든 사생활을 친절하게 들려준다. 책은 모두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식물로 읽는 희노애락’에서는 식물이 인간에게 전하는 의미와 식물 속에 담긴 기쁨, 슬픔, 추억 등을 소개한다. 2장, ‘식물의 삶 엿보기’에서는 식물의 성장, 번식, 상생과 협업, 숨어있는 비밀을 살펴본다. 이게 다가 아니다. 이어지는 장에서는 옛 나무에게 듣는 인문학, 사계절의 주인공들처럼 우리 삶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식물들의 사생활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저자는 이번 책을 출간하기 이전부터 식물과 자연을 삶의 동반자로 여기며 식물 이야기를 더 많은 사람과 나누기 위해 유튜브 채널 ‘식물다큐 TV’를 운영하는 인기 유튜버이기도 하다. 나 역시 이미 오래전부터 저자의 유튜브를 통해 흥미로운 식물의 세계를 접하고 있는터라 이번 책 출간이 반갑다. 식물에 문외한인 독자라도 이 책 『식물의 사생활 훔쳐보기』와 ‘식물다큐 TV’를 계기로 식물의 사생활을 엿보는 즐거움을 느끼기를 권한다.
덧) 오는 4월 16일(목) 저자 북토크를 연다. 책에서 미처 다 쓰지 못한 풍성한 이야기를 저자의 구수한 입담으로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될 듯하니 미리 예약하는 센스는 필수!! (참가문의 010-6318-7656)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