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고 위대한 근심
박호영 지음 / 휴앤스토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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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 위대한 근심33년간 서울시설공단에 몸담고 있는 저자가 2007년부터 월요일 아침마다 직원들에게 소통과 공감의 편지를 띄운 글을 엮은 책이다. 인기 유튜버인 뷰티 크리에이터 씬님의 아버지이기도 한 저자는 1987년에 서울시설공단에 6급 신입직원으로 입사하, 지금은 본부장으로 정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저자는 2007년도 첫 부서장을 맡으면서 많은 직원과 업무적으로 시간적으로 소통과 공감이 필요함을 절실히 느꼈다고 한다. 그래서 매주 월요일은 직원들에게 요 편를 써야겠다고 결심하고 이후 매주 월요일이면 업무와 관련한 여러 가지 내용으로 어김없이 한 쪽의 편지를 썼다. 이 편지감동과 위로를 받았다는 직원들의 반응을 접하고 보람을 느껴 그 편지 중에서 공감과 소통을 불러일으켰던 90여 편을 골라 처음 만나는 독자를 수신인으로 바꿔 새로 다듬고 고쳐 쓴 책이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들으면서도 그냥 지나치기 일쑤였던 어원과 고사성어에서부터 인간관계에 이르기까지 삶에 녹아있는 재미와 지혜를 함께 전해준다.

 

한해가 저무는 연말에 송년회 등 다양한 모임 자리에서 무의미하고 말장난 같은 건배사를 남발할 게 아니고 이 책에 담긴 여러 가지 이야기를 기억했다가 주위 사람들에게 들려주면 좋을 내용들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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