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불짜리 글쓰기 습관 - 아이의 글쓰기 실력이 미래를 좌우한다
박은진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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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를 읽다가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한국 학생들이 미래에 필요하지 않은 지식과 존재하지 않을 직업을 위해 하루에 15시간씩 공부하고 있다는 말에 사실 충격적이었다.

황금같은 대부분의 시간을 쓸모없이 낭비하고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에 더 안타까웠다.

전 세계 7세 아이들의 65퍼센트가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직업을 갖게 될 거라고 한다.

그렇다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의 교육은 어떤 방향이 되어야 하는지 궁금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장하석 교수는 지금까지의 교육처럼 단순 암기 위주의 공부와 정답을 가르치기보다는 유연한 사고를 길러야 한다고 말한다.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필요한 교육으로 "하고 싶은 것을 하도록 놓아주고, 흥미를 유발하는 교육"을 제시했다.

 

 

<백만불짜리 글쓰기 습관> 저자는 아이들이 매일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글을 이해하고 쓰는 힘을 기르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힘을 기르게 되고, 어떤 세상이 되더라도 세상을 살아가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글쓰기라고 강조한다.

이 책은 현직 국어 교사이자 초등학생과 중학생 아이를 둔 엄마가 아이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치는 과정을 담아냈다.

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하고 있어서 그런지 아이들의 글쓰기에 대한 부담과 어려움, 특성을 파악해서 글쓰기를 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있어 공감할 수 있다.

 

 

 

 

 

아이가 평생 지닐 수 있는 좋은 습관은 글쓰기다!

 

 

“학생들이 배워야 할 단 한 가지는 의사소통의 기술이며, 그것은 글쓰기다”라며 워런 버핏도 글쓰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래 인재의 요건 중 핵심인 사고력, 창의력을 키우는 교육에 글쓰기가 도움이 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것을 실행하기가 만만치 않다는 것이 어려움이다.

아이 또한 갈수록 쓰는 것은 고사하고 생각조차 하기 싫어하는 것을 볼 때면 마음이 답답했다.

학교 교육에서 당연히 가르쳐 주겠거니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책을 읽다 보니 학교에서 글쓰기를 하는데 어려움이 따른다는 것을 알고 나니 망연자실~ 오히려 교사보다 부모가 나을 수 있다니 지금이라도 천천히 시작해 보련다.

 

 

운동을 통해 ‘근력’을 기르면 더 강한 힘을 낼 수 있는 것처럼, 세상을 살아가는 힘은 ‘글력’에서 나온다.

‘글력’은 글쓰기 능력이자 실력이다.

자신의 생각, 더 나아가 자기 삶을 정성껏 녹여내기 위해 글을 쓴다.

글쓰기 실력은 글을 끊임없이 써보고 지우고 다시 쓰는 과정을 통해 발전한다.

부모가 해줘야 할 최고의 코칭법으로는 우선 읽을 만한 책을 소개하고, 동기를 부여하며, 기회를 주는 것이다.

글쓰기에 토론도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토론을 준비하는데 신문을 꾸준히 읽고 관련 분야의 독서도 해야 폭넓은 이야기가 나온단다.

 

 

 

우선 글을 쓰기 위해서는 책을 읽어야 한다.

책을 읽으면 생각이 깊어지고 뇌도 달라진다.

생각의 뿌리를 깊고 단단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읽고 쓰는 독서를 통해 뇌 근육을 단련시켜야 한다.

 

막상 글쓰기를 하려면 무엇을 써야 할지 막막한 게 현실이다.

이럴 때 아이가 자기 스스로 보고 듣고 생각한 것, 실천해 본 것을 쓰게 하는 것부터 시작하자.

그래야 살아 있는 글이 된다.

아이들이 갖고 있던 호기심과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여유 시간을 주는 것도 좋다.

내가 호기심을 느끼는 분야를 파고들다 보면 진짜 공부가 된다.

질문을 통해 지식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비판적으로 생각도 할 수 있게 된다.

 

 

글쓰기 습관 근육을 기르기 위해서는

매일 꾸준히 책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면서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게 중요하다.

글쓰기 지도를 할 때는 글쓰기가 재미있다는 사실을 알게 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부족한 부분이 보이더라도 지적하기보다는 아이가 쓴 글에서 칭찬거리를 찾아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해줘야 한다.

글쓰기 능력을 향상을 위해서 반복적인 고쳐쓰기와 소리 내어 읽어보게 하고,

여러 번의 시도를 하면서 자신만의 글쓰기 방법을 터득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고 격려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작은 완성의 기쁨을 느끼면서 아이의 주도성과 자존감까지 높아진단다.

 

 

기억에 남는 부분은 기록하는 습관이었다.

책을 열심히 읽으면서 감동적인 글귀를 적어도 귀찮아서 여기저기 방치해 두었는데 ....

기록을 하면 자연스럽게 글쓰기 연습도 된단다.

다양한 방식으로 기록을 남겨 놓으면 글쓰기를 할 때 아이디어를 제공하며 자산이 된다니 따로 노트를 만들어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보는 것도 좋겠다.

그동안 읽었던 책들에서 만났던 인상적인 글귀와 인용문구를 내용 중에서 많이 만날 수 있어서 반가웠다.

글쓰기 실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는 책들을 부록으로 소개해 주고 있어서 하나씩 읽어가는 기쁨을 누리고 싶다.

글쓰기의 중요성을 재차 깨닫게 되니 아이랑 즐겁게 시도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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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씨름왕의 비밀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112
신채연 지음, 윤태규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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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 어린이 저학년문고를 만나면 으레 표지와 제목을 보고 어떤 내용일까 추측하는 것이 습관이 된 아이는 표지와 제목을 보고 불끈 솟아오른 알통이 팔씨름을 잘하게 된 이유 같단다.

어떻게 해서 알통이 나오겐 될 것일까 궁금함에 얼른 책장을 넘겨본다.

 

초등 중학년 되면서 아이는 힘으로 엄마를 이길 것 같다고 생각했는지 팔씨름과 씨름을 자주 요청하곤 한다.

아침 학교 가기 전에 2~3판을 하는데 기술까지 써가며 용을 쓰는 모습이 꽤 진진한데 나의 기운을 쏙~ 빼놓고 신나서 학교에 간다.

아이의 관심사이기도 한 팔씨름에 대한 이야기라 <팔씨름왕의 비밀>이 더 반갑게 다가왔다.

 

 

 

 

동훈이의 부모님은 중국집을 운영하고, 중식 조리사 시험을 준비하는 삼촌과 함께 살고 있어요.

동훈이는 밤마다 삼촌과 밀가루 반죽을 주무르면서 알통이 생겼어요.

 

그런데 어느 날 현태의 또 덤빌 사람 없어하며 챔피언이라도 된 양 으스대는 모습에 그만

"길고 짧은 건 대봐야 알지!"

축구 경기를 보던 삼촌이 한 말을 기억하며 맨날 힘자랑하는 현태의 코를 납작하게 해주고 싶은 마음에 순간적으로 팔씨름 대결을 하게 되었어요.

마침 초코가루를 우유에 타서 맛있게 먹고 있던 덩치가 땅콩처럼 쪼그만 동훈이가 헤비급 현태를 이기는 기적같은 일이 벌어져요.

이게 다 초코가루 때문에 이긴 것이라 생각한 동훈이.

그날부터 동훈이와 초코가루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되었어요.

 

 

팔씨름 왕이 된 동훈에게 밥을 많이 먹어 생긴 별명을 가진 밥장군이 어느날 도전장을 내밀어요.

평소에 먹던 초코가루 대신 초코가루 흉내를 낸 초코빨대로 우유를 먹은 날 밥장군에게 어이없이 지게 돼요.

초코는 나의 힘이라 생각했던 동훈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아냐, 이게 다 초코가루 때문이야"

 

동훈이가 진 이유에 대해 친구들도 덩달아 핑곗거리를 늘어놓아요.

아침에 컵을 깨뜨려서 불길하더라니, 방금 연필심이 부러졌다느니, 뽑기를 했는데 집에 있는 똑같은 장난감이 나왔다느니....

삼촌은 야구중계를 볼 때 잠시 자리를 뜨거나 안 보면 응원하는 팀이 진다고 믿고 있어요.

 

불안과 걱정에 대한 마음으로부터 생겨난 징크스.

저는 시험 볼 때 미끄러진다고 미역국을 먹지 않는다던가, 우연히 시계를 봤는데 시간, 분, 초의 숫자가 일치하면 재수가 좋다던가, 9라는 숫자를 좋아하는데 웬만하면 중요한 약속을 잡을 때 9라는 숫자가 들어간 날로 한다던가, 밤에 손톱을 깎으면 뱀이 나온다던가 등이 있고요.

아이는 어둠에 대한 무서움이 있는데 잠을 잘 때, 여행을 갈 때 꼭 인형과 작은 전등을 들고 가는데 없으면 불안해서 잠이 안 온대요.

 

 

팔씨름 왕이 되었던 동훈이의 진짜 비밀은 무엇일까요?

아이는 이미 그 비밀이 무엇인지 진즉에 눈치를 챘다며 흐뭇해하더라고요.

 

아이는 아직도 동훈이가 삼촌이 만든 짜장면, 짬뽕, 탕수육까지 먹고 삼촌이 준 용돈으로 아이스크림과 탄산음료까지 먹어 배탈이 난 후 밥장군과의 씨름 대결에서 이기고 싶어 먹지 말라는 음식을 먹고 팔씨름 대결을 하다가 속옷에 설사를 하여 기권한 후 삼촌에게 전화하는 모습을 생각하면 너무 웃기대요.

나, 똥 쌌다고....친구들에게 들킬까 봐 윗옷으로 엉덩이를 가리고 삼촌에게 작은 소리로 데리러 와 달라는 간절한 목소리를 흉내 내며 슬프면서도 웃기대요.

 

 

 

책을 읽고 하는 독후활동은 생각하기 싫어하는 아이지만 이때만큼은 즐겁게 하고 있답니다.

 

동훈이가 현태에게 도전장을 내민 이유는 현태가 친구들을 괴롭히는 걸 보고 코를 납작하게 해주고 싶어서이고,

동훈이가 밥장군과의 대결에서 진 뒤에 친구들이 동훈이가 진 이유를 말하지요.

아이는 뽑기에서 중복되는 게 나와 뭔가 불길했다는 경범이와 생각이 같대요.

학교 앞에서 레고 뽑기에 열중했던 아이의 마음과 일맥상통했나 봐요.?

 

전래동화에 자신이 깎아 버린 손톱을 주워 먹은 쥐가 사람으로 변신한다는 이야기가 있죠.

만약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좋은 점은 쥐에게 귀찮은 일이나 심부름을 시키고, 대신 혼나고, 대신 학교를 보낼 수 있는 것.

나쁜 점은 혹시나 용돈 받을 때 쥐가 대신 받을 수도 있고, 배신을 할 수도 있다는 점이래요.

역시나 공부하기 싫어 학교 가기 싫은데 용돈은 받고 싶은 아이의 마음을 엿볼 수 있었어요.

 

 

동훈이가 밥장군을 이길 수 있는 나름의 작전을 세우는데 아이가 만약 밥장군을 응원한다면 어떤 작전을 세우라고 이야기해주겠냐는 질문에

동훈이가 마시는 물에 설사약을 탄다. 헬스클럽에 가서 힘을 키우라고 말해준다.

팔씨름할 때 책상에 트릭을 설치한다. 동훈이 우유를 훔쳐서 대신 마신다. 동훈이를 화장실에 가둔다.

평소에 친구들과 장난을 심하게 하는 어이없는 아이 같은 발상에 웃음만 나오네요.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미리 걱정하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이 있는 아이는

내일 시험을 앞둔 동훈이 삼촌이 밤에 손톱을 깎으면 안 좋은 일이 생길 거라며 걱정을 하자 동훈이가 다 지어낸 뻥이라며 안심시키고, 삼촌은 열심히 실습을 했는데 손톱 하나 때문에 무슨 일이 생기겠냐며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마음을 본받아야겠대요.

불안과 걱정이 있을 때, 일이 마음대로 되지 않았을 때 용기보다는 자연스레 핑곗거리를 찾게 되고, 징크스를 떠올리게 되죠.

이럴 때는 나에게 긍정의 텔레파시를 보내 자신을 믿고 노력해 보는 것부터 해보자고요.

아이들의 마음을 잘 표현한 익살스러운 그림과 이야기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집중해서 반복해서 읽더라고요.

그리고 아이가 평소 불안해하는 이유를 모른 채 혼내기부터 했는데 이번에 <팔씨름왕의 비밀>을 읽으면서 대화를 통해 아이의 속마음을 알 수 있어 더욱 뿌듯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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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숙제 후쿠다 이와오의 숙제 시리즈 4
후쿠다 이와오 지음, 서유현 옮김 / 상상의집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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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다 이와오의 숙제 시리즈 중 하나인 <수영 숙제>

운동은 특히 좋아하는 아이와 싫어하는 아이 호불호가 확실히 나타나는 것 같아요.

우리 아이는 웬만한 운동은 다 좋아하지만 물속에서 온몸을 움직이며 호흡법까지 소화해내야 하니 수영은 좀 어려워하더라고요.

3학년 때 생존 수영을 배우면서 물을 여러 번 먹고, 발이 닿지 않는 깊은 곳에서 허우적거리기를 몇 번 하고 나니 물이 무섭다며.....

그래서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운동의 어려움과 그 어려움을 극복해 가는 이야기 <수영 숙제>가 마음에 더욱 와닿았답니다.

수영에 대한 공포를 이겨내는 노력과 친구와의 끈끈한 우정이 감동적으로 다가옵니다.

 

 

 

 

 

 

 

쇼타와 카오루는 유치원부터 3학년인 지금까지 절친이다.

그런 쇼타가 7월에 태어나고 자란 이곳에서 전학을 가게 된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말이 없던 카오루는 쇼타에게 올해 수영 대회에 나가자며 제안을 하는데....

 

초등 1학년 여름에 유원지 수영장에서 빠진 적이 있던 쇼타는 물에 대한 두려움도 있지만

운동에 서툴기 때문에 망설인다.

카오루는 괜찮다며 자기가 쇼타를 수영할 수 있게 만들겠다며 반의 계영 선수로 추천한다.

 

 

 

 

 

 

 

 

 

 

카오루의 응원에 쇼타는 수영 대회에 나가 마지막 여름을 멋지게 장식하자고 마음을 먹습니다.

운동을 잘하는 카오루의 코치로 쇼타는 물에 뜨는 연습을 시작으로 물잡기, 호흡으로 자유형을 배워나가요.

 

 

공기를 마신 다음 얼굴을 물에 바싹대고 만세를 한다.

수영장 바닥을 발로 차서 손가락 끝부터 발가락 끝까지 일직선으로 몸을 편다.

가라앉지 않게 발을 휙휙 찬다.

킥을 잘 차는 비결은 무릎을 구부리지 않고 종아리 앞쪽과 발등을 일직선으로 한 채 움직이는 것 등

수영을 잘하기 위한 올바른 방법과 자세를 배울 수 있어서 수영을 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

카오루의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간결한 설명은 수영 초보인 나도 따라 하면 잘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준다.

 

 

 

 

 

 

 

 

수영에 대한 자신감을 생겼지만 수영 대회가 가까워올수록 태어나고 자란 이 마을을 떠나야 한다는 사실과

카오루와 헤어져야 한다는 것에 마음이 무겁기만 한 쇼타.

호흡과 동작을 같이 하게 되면서 점차 마음처럼 되지 않고 물에 빠졌을 때의 두려움이 삐죽삐죽 되살아난다.

 

"카오루, 나 역시 수영은 안 되나 봐....."

"걱정하지 마, 괜찮다니까."

 

쇼타의 포기하고 싶은 마음을 눈치챈 카오루는 쇼타의 등을 두드리며 격려하는 모습, 수영 방법을 바꿔보며 친구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노력들을 보니 더욱 마음이 찡해진다.

 

 

 

 

 

 

 

드디어 시작된 수영 대회.

쇼타는 과연 물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멋지게 수영을 할 수 있을까요?

대회에서 쇼타의 반은 우승할 수 있을까요?

 

 

 

 

 

 

 

쇼타가 떠나는 것을 배웅하는 카오루의 마지막 장면도 감동적이란다.

쇼타와 카오루가 함께 귀여워했단 길고양이와 카오루가 함께 있는 모습이 서로 헤어지지만 친구와의 우정은 계속된다는 의미 같단다.

 

친구의 격려와 응원으로 무엇인가를 극복해 본 경험이 있는가?

아이도 물에 대한 두려움은 아직 남았지만 연습을 통해 극복해 보겠다며 여름이 기다려진단다.

특히 우리 아이는 초등생이 되면서 낯선 이곳으로 이사를 왔기 때문에 친한 친구가 하나도 없어 힘겨웠던 시절이 있었기에 친구에 대한 소중함과 우정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

그래서 전학을 오는 친구들이 있으면 먼저 다가가서 친구가 되어준단다.

쇼타와 카오루처럼 진한 우정을 나누는 친구들을 많이 있어 행복하다는 우리 아이.

아이는 오늘도 밖이 어둑해질 때까지 친구들과 놀다가 들어온다.

 

컬러와 흑백의 그림으로 주인공의 마음상태의 변화를 감상하는 재미도 있고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도 노력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생기네요.

아이도 무슨 일이든 어렵고 힘들다고 미리 포기하지 않고 노력을 해보겠다는 다짐과 친구와의 우정도 잘 지켜 나가겠대요.

학원을 전전하느라 운동할 시간이 없어 더욱 힘겨워하는 초등 친구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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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면 호구 되는 경제상식 - 내 주머니를 지키고, 삶의 등급을 높이는 최소한의 경제상식 떠먹여드림 모르면 호구 되는 상식 시리즈
이현우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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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을 10여 년 동안 회계부서에 있었기 때문에 나름 경제 상식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 상식들을 결혼 후 가정 경제를 꾸리는데 유용하게 사용할 줄 알았는데 웬걸~ 지식과 실행은 따로 국밥이더라.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뉴스 볼 시간도 없어서 세상 돌아가는 정보와 담쌓고 살았고, 치고받고 싸우는 장면이 싫어 일부로 회피하기도 했다.

매일 환율 시세 및 글로벌 상황들을 전하지만 그것들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으랴 싶어 무관심하기도 했다.

그런데 <모르면 호구 되는 경제상식>을 만나게 되면서 나의 무지에 한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재산 1호는 대부분 집을 장만하는 것.

부동산을 구입하기 위해서든, 일상 곳곳에서 환율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또한 남편이 퇴직 후 연금을 가지고 생활할 계획을 세웠는데 국민연금 제4차 재정추계에 따르면 2042년이면 적자 전환, 2057년이면 고갈될 것이라니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힐 노릇이다.

경제는 어렵고 머리 아프다는 인식 때문에 또는 자신의 전문분야가 아니라며 외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내 재산과 행복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최소한의 경제상식은 알아야 한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다.

 

 

 

 

 

 

 

 

<모르면 호구 되는 경제상식> 재미있는 제목이 눈길을 끈다.

이 책은 금융, 재테크, 거시경제, 기업활동, 글로벌 경제, 미래의 신기술 트렌드, 시사상식 등을 처음으로 경제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경제상식 입문서다.

최소한 이 정도는 알아야 어디 가서 호구 소리 안 듣는단다.

 

이해를 돕기 위한 개념도와 그래프를 많이 사용했으며, 눈높이에 맞춘 쉽고 친절한 언어로 풀어 설명해 주고 있어서 초보자도 무난하게 술술 읽어낼 수 있다.

내 재산과 행복을 지키고 경제활동을 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꼭 알아야 할 기초적인 것에서부터 글로벌 경제가 미치는 영향, 미래의 돈이 보이는 상식까지 알차게 담아 경제를 보는 눈을 기르는 데 도움을 준다.

 

 

 

 

 

 

 

 

 

 

<다시 읽는 경제사>를 통해서는 과거의 실수로 인한 시련의 시절을 되돌아볼 수 있다.

아픈 과거를 잊지 말고 위기에 대처하는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영어 대신 회계를 공부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요즘 우스갯소리로 바늘구멍 뚫기보다 어렵다는 것이 취업이다.

한정된 자리로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는데 그렇기에 더욱 신중을 기했으면 한다.

외형만 보고 회사를 고를 게 아니라 그 회사가 재정적으로 얼마나 튼튼한지 회계를 봐야 한다는 말에 격하게 공감한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자주 거론되는데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모르면 호구 되는 경제상식>을 읽고 나니 전에는 관심도 없던 경제 뉴스에 귀를 기울이게 되고 재테크에 자신감도 생긴다.

책 한 권이면 금융, 재테크부터 트렌드, 시사상식까지 취업, 면접시험 대비까지 할 수 있을 것 같다.

내 주머니를 지키고, 삶의 등급을 높이는 최소한의 경제상식 떠먹여드린다니 맛있게 받아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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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공학 - 추적! 음멍이 DNA 사건 와이즈만 첨단과학 5
윤상석 지음, 신정훈 그림, 이상원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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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공학  #와이즈만첨단과학05  #추적!음멍이DNA사건 #첨단과학  #학습만화  #초등생추천 #와이즈만북스

 

 

 

와이즈만 첨단 과학 시리즈 다섯 번째 <생명 공학>

 

생명 공학?

아이들에겐 생소한 용어이기도 하고 어른인 저에게도 설명하라면 결코 쉽지 않아요.

<와이즈만 첨단 과학 시리즈>는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최첨단 과학의 세계를 학습만화로 재미있고 알차게 소개하고 있어서 꾸준히 읽고 있어요.

현재 과학의 발전과 미래의 첨단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어떻게 변화될지 알아가는 과정은 흥미진진하답니다.

 

 

 

 

 

생명 공학이란 생명체를 직접 다루거나 생명 기능을 다루어 인간을 이롭게 하는 기술을 말해요.

인류 복지 향상을 최종 목표로 하는 응용 학문으로 생명 현상을 연구하는 기초 학문인 '생명 과학'과는 구별되는 학문입니다.

 

 

<생명 공학>은 실험실에서 만들어진 개와 염소의 유전자로 태어난 인공적인 동물을 소재로 생명 공학을 이해하기 위한 기본 개념인 세포, 염색체, DNA를 소개하고 있어요.

생명 공학을 공부할 때 꼭 알아야 할 중요한 개념들을 이야기와 함께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풀어냈습니다.

내용에 들어가기 앞서 소개하는 키워드를 읽어보면 생소한 용어를 이해하는 데 도움도 되고 이야기가 더 재미있게 다가올 겁니다.

 

 

 

 

 

 

 

하나와 두리는 쌍둥이에요.

어린이 잡지 명예 기자인 하나가 생명 공학 분야의 스타인 유명한 박사 인터뷰를 부탁하기 위해 생명 공학과 교수인 엄마를 찾아가다가 돌아오는 길에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음멍이를 만나게 돼요.

음멍이는 개와 염소의 모습을 하고 있는데 개와 염소의 울음소리를 따서 음멍이라고 지었어요.

이름이 참 재미있죠.

염소와 개의 모습이지만 이상하기보다는 귀엽기만 하다는 우리 아이.

복제 양 돌리가 떠오른대요.

 

 

왜 음멍이는 이런 모습을 하게 되었으며, 이렇게 만든 사람들은 누구이며,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함에 책에 집중하며 빠져 들어가는 아이.

 

 

 

 

 

 

 

 

 

음멍이를 통해 유전자와 DNA가 무엇인지, 유전자 재조합기술, 농업 생명 공학, 줄기세포, 조직 공학, 나노 바이오테크놀로지 등 생명 공학의 중요한 개념들을 배울 수 있습니다.

처음으로 들어보는 용어라서 어렵게 느껴지긴 했지만 아이들이 눈높이에 맞춘 그림과 자세한 설명이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음멍이가 개와 염소, 사람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인간 유전자와 동물 유전자의 융합은 중요한 연구 범죄 행위라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음멍이의 목걸이에서 발견된 DNA 지문은 사람의 지문처럼 각기 다 달라서 범죄현장에서 범인 검거나 친자확인 시에도 활용된다고 하네요.

DNA 칩을 통해서는 병의 진단, 앞으로 생길 수 있는 질병까지 쉽게 알아낼 수 있고요.

DNA 바코드로는 멸종 위기 동물들을 보호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병원균과 같은 미생물의 종류를 간편하게 알아낼 수 있다니 정말 신기하죠.

 

그런데 유전병이 있는 음멍이가 아프게 되면서 엄마가 있는 생명 공학 연구실에 찾아갔다가 음멍이를 이용한 수상한 연구에 얽힌 연구원 X에게 음멍이를 도둑맞게 됩니다.

과연 연구원 X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하나와 두리는 아픈 음멍이를 되찾을 수 있을까요?

 

 

 

 

 

 

 

 

 

음멍이를 찾아 연구소 곳곳을 돌아다니며 추리를 하고 모험을 하는 재미가 흥미진진해요.

농업 생명 공학 연구실에서는 유전자 재조합을 통한 유전자 변형 농작물에 대해 배워볼 수 있었는데

GMO 표시가 되어 있는 것을 말해요.

해충에 강하고, 메마른 땅, 추운 곳에서도 잘 자라는 농작물 등 유전자 변형 농작물을 통해 식량 걱정을 할 필요가 없는 시대가 온다니 기대가 돼죠.

하지만 인공적으로 만든 것이기에 동물과 식물에 피해를 줄 수 있고 부작용을 해결해야 하는 숙제가 남아있어요.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는 인공 인슐린을 만들어 당뇨병을 치료할 수 있고, 성장호르몬도 만들 수 있대요.

이외에도 줄기세포, 조직 공학, 나노 바이오테크놀리지에 대해 배워볼 수 있습니다.

 

 

 

 

 

 

 

 

 

<부록>에서는 생명 공학이 바꾸어 놓을 미래 사화와 관련 직업의 세게를 보여주고 있어서 아이들의 꿈을 찾는 진로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이는 특히 망가진 부품을 갈아끼우듯 우리 몸이 기능을 못하면 인공 신체 조직과 인공 장기로 교체해서 치료할 수 있다는 줄기세포에 관심이 보였어요.

지금의 슈퍼컴퓨터보다 훨씬 빠른 새로운 개념의 DNA 컴퓨터로 사람처럼 생각하는 인공 지능을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온다는 것과 DNA 컴퓨터와 DNA 나노 로봇이 결합하여 몸속에 있는 암세포 들을 탐색하고 제거하는 기술이 놀랍대요.

다가올 미래 세상이 어떻게 바뀔까 상상하는 재미도 쏠쏠하고요.

더불어 생명 공학이 인류나 환경에 미칠 수 있는 문제점, 인간의 생명을 마음대로 조작하게 되면서 인간의 존엄성 상실이라는 문제, 생명 윤리에 대한 인식 등 생각거리를 주네요.

어렵고 생소하기만 했던 생명 공학을 학습만화로 재미있게 배우며 이해할 수 있었고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네요.

4차 산업 혁명의 첨단 과학 기술 시대에 살아갈 우리 아이들이 꼭 읽어봤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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