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가속화된 탈현실화 메타버스뇌가 만들어내는 현실기계가 만들어내는 현실~ 모라벡의 역설몸을 가진 인터넷21세기 대항해시대~로렌츠의 결정적 시기론 73노벨생리의학상, z세대의 고향 인터넷보르헤스 ‘과학적 정확성에 대하여‘구글 Google의 회장을 역임한 에릭 슈미트Eric Schmidt는 인터넷의 투명성이 독재를 불가능하게 만들며 정부가 개인의 자유를 장악하지 못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예측했고,이러한 낙관의 흐름은 중동에 ‘아랍의 봄Arab Spring‘을 가져다주었습니다. 구글은 회사의 행동 수칙으로 ‘사악해지지말자Don‘t be evil‘ 를 내세우며, 사용자 중심의 인터넷 서비스를 약속하는 듯 보였습니다.p110
1권의 순자가 선자로 뜬금없이 개명되는 치명적인 오류와 (내가 읽은 판에서만의 문제일수도)후반으로 갈수록 몰입도 떨어지고 답정너같은 느낌을 지울수 없었지만 지구상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아니 어디에도 속할수 있는? 재일교포의 회한과 고난을 압축해서 보여주었다는 면에서 큰 박수를 보낸다. 문학 작품으로 처음 접한 그들만의 역사가 아프지만 역사가 우리를 망쳐놨지만 그래도 상관없다는 책의 첫 문장처럼 미래는 어두운 것만은 아닐것.어색한 부분들이 손질된 개정판이 나오길 기대하며 아직 보지못한 드라마 파친코 정주행 들어가야겠다.
카뮈의 미완성 유고작전기의 내용과 거의 겹치는 자전적 소설. 가감없는 사적인 내용들, 관련 인물들로인해 사후 즉시 출간되지 못했다가 출간.미완성임이 책에 그대로 노출되어있다.후반부는 무슨 내용인지도 모를 메모들 천지다. 그래도 너무 좋았던건 건조한 카뮈가 아니라 연민을 자아내는 인간적인 카뮈를 발견한것.어린 카뮈를 한껏 안아주고 싶었다.아버지의 부재와 어머니의 침묵속 가난과 무지, 무관심의 세계에서 혼자 인생길을 개척해야했던 카뮈 자신과 소설속의 분신 자크 코르므리가 ‘최초의 인간‘ 임은 자명하다.마지막으로 어머니에게 고백.「엄마는 나를 이해 못해요. 그렇지만 엄마는 나를 용서할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에요. 숱한 사람들이 그러겠다고 나섰지요. 그리고 또 숱한 사람들이 온갖 목소리로 내가 죄인이라고 떠들어 대고 있어요. .......하지만 엄마는 나를 이해할 수도 없고 내가쓴 글을 읽지도 못해요. 그래서 엄마한테 말로 하고 편지를써요, 엄마한테, 엄마한테만, 그러다가 그게 끝나면 다른 설명은 하지 않고 용서를 빌겠어요. 그러면 엄마는 미소를 짓겠지요・・・・・・・」p340~341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에서의 벤자민은 사랑하는 이들과 시간이 역행한다는 면에서 안타까움을 느끼게 해주었다면 원작에서는 어긋나는 사랑의 크기와 방향으로 연민 그 자체였다.피츠제럴드의 화려한 삶과 이후 오욕의 세월들이 얼마나 공허했는지가 그의 단편들 면면에 묻어나왔다.그의 상상력과 필력은 대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