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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트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67
알베르 카뮈 지음, 김화영 옮김 / 민음사 / 2011년 3월
평점 :
코로나를 계기로 다시 읽어보니 역시나 흥미진진하였고 현실 국민,정부, 의료진들의 모습이 그대로 투영되어 또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주인공이자 의사인 베르나르 리외, 그의 협력자인 말단 공무원 조제프 그랑, 기득권층 출신의 반항아 장 타루를 중심으로, 오랑에서 빠져나갈 수 있었음에도 결국 떠나지 않고 리외를 돕기로 결심하는 파리에서 온 신문기자 랑베르, 흑사병을 타락한 인류에 대한 하느님의 징벌이라고 주장하는 파늘루신부, 흑사병으로 야기된 혼란한 상황을 이용하여 사리사욕을 챙기는 코타르 등이 등장, 모두에게 닥친 결코 피할 수 없는 재난적 운명 앞에서 인간은 어떤 선택을 하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실존주의 문학의 대표작일 뿐만 아니라, 대중적으로도 재난소설, 재난영화 등 장르의 효시이다.
의사는 처음으로, 밤늦게까지 산책객들이 가득하고 구급차의 사이렌 소리가 안 들리는 그 밤이 옛날의 밤과 비슷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것은 페스트에서 해방된 밤이었다. p372
우리에게도 이런날이 오겠지. 코로나에서 해방된밤
2013년 1독후 2020년 2독, 2021년 4월 3독, 한동안 카뮈에 빠져서 카뮈 책들을 많이 구매했는데 대부분 진열만 된 상태였다, 페스트를 시작으로 전작 도전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