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렐 차페크는 로봇이란 말을 처음으로 작품에 사용한 작가라고만 알고있었고 그의 작품을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로쟈샘 강의에서 동유럽 작가들을 다루면서 이 작품을 읽게되었다.[사실 로봇이란 말은 rur을 공동 집필한 형이 만든 단어란다 ]작품 내용이나 구성은 쇼킹 그 자체였다.sf로 오인될수있으나 이것은 유토피아가 아니라 지금 우리앞에 존재하는 현실의 반영이라는 작가의 말처럼 당시 파시즘적 위험에 저항해야 한다는 작가의 주장을 반영한 것이다.반체제 인사라는 이유로 7번이나 노벨상 후보로 올랐지만 결국 수상하지 못했으나 그는 자유 체코슬로바키아의 자랑으로 남아있다.우연히 안드리아스 스케우제리 (도롱뇽)가 인간처럼 배우고 말할수있고 진주조개를 잡는다는 것을 발견한 반호크 선장이 이들을 인간 문명의 세계로 끌어들이고 이들은 제국주의와 자본주의에 이용당하다가 결국은 엄청난 번식력과 학습 능력으로 인간과 대적하게 된다.여기서 근대화 과정에서 흑인을 노예화하던 모습이 상기되기도 한다.줄거리만 보면 섬뜩하지만 읽는 내내 풍자와 해학이 넘쳐 낄낄거릴수밖에 없었다. 기가막히고 황당무계한 상황 (성교없이 분위기만 잡아도 막 잉태하고 진주조개를 주면서 나이프를 달라고 외치며 협상시 사람을 변호사로 쓰는 등)이 설득력있고 개연성이 넘쳐 어리석은 인간들의 선택과 무서운 결과에 대해 기묘한 희망이 남고 작품 전체에 관통하는 작가의 인간에 대한 믿음 또한 느낄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