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불쇼에 나온 작가의 이야기가 너무 인상적이어서 이 책을 빌렸지만 끝은 씁쓸했다.
가난하거나 지식이 부족한 사람은 접근하기 어려운 내용들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내 안의 자격지심이 발버둥을 쳤다. 이건 돈이 있어야 가능한 거잖아! 이건 지적호기심이 있어야 가능한 거잖아! 이건 진짜 사랑이 있어야 가능한 거잖아!!
책을 읽으면서는 앞의 두 개가 중요했다 생각했는데, 막상 글을 쓰니 뒤의 한 개가 주요했네. 우울하다.. 크헉..
책의 의도와 어찌 이렇게 반대될까? 난 돈도 없고 남편도 없어서 우울증 걸리면 절대 안되겠다는 다짐만.. 못 났다. 내 자신이여..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