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시험 준비생을 위한 합격이야기
김선옥 지음 / 미디어숲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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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시험의 연속이라 했던가. 교과과정의 하나로서 의무적으로 정해진 시험도 물론 있지만 학교를 벗어나서도 시험을 봐야하는 경우가 많다. 각종 자격증 시험, 토익, 토플, 그 외에도 회사가 강요하는 시험까지. 시험은 자격의 유무를 판별할 뿐 아니라 부여된 과제 또는 넘어서야 하는 단계로 여겨진다. 어렵고 귀찮다고 해서 안 볼 수도 없는 노릇이다. 시험에서 얻는 결과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더 늘려주기도 하고 좀 더 나은 곳으로 나가기 위한, 보이지 않는 자산이기 때문이다.

공무원 시험을 보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원래 학력은 무관했지만 연령 상한선까지 폐지되면서 응시하는 사람들이 좀 더 늘어날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시험이라는 것이 뽑으려는 인원은 한정되어 있고 지원하는 사람은 늘어나니 문제다. 어떻게 하면 그 무시무시한 경쟁을 뚫고 합격의 영광을 누릴 수 있을까? 공부는 혼자 하는 것이지만 온전히 독학으로만 합격을 하기는 어렵다. 무엇을 먼저 시작하고 어떻게 공부해야할지 감이 잡히지 않을 때 정말 막막한 기분이 들 것이다. 그럴 때에는 먼저 합격한 사람들의 합격수기를 보며 마음도 다잡고 공부의 노하우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 합격생이 괜히 합격생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들도 먼저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공부했을 것이고 그 끝에 자신만의 공부 방법을 터득해 합격했을 것이다. 그렇게 얻은 방법과 결과를 아직 합격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알려준다니 이보다 더 고마울 수 있을까?

이 책 <공무원 시험 준비생을 위한 합격 이야기>는 7.9급 공무원 시험 합격생들의 합격 수기를 모아놓은 것이다. 공무원 시험 카페에서도 합격 수기는 심심치 않게 읽어볼 수 있지만 이 책은 공모전을 열어 당선작들만 모아놓은 것이다. 엄선된 글들만 뽑혔을 테니 믿음도 가고 책으로 엮어 놓아 그냥 소설책 읽듯 읽어보았다. 그리고 다양한 분야에 합격한 합격생들의 글을 읽어 볼 수 있었다. 또 자신만의 공부방법과 공부한 기간, 가장 중요한 면접까지 수록해 놓아 꼭 공무원 시험을 보는 준비생이 아니더라도 공부에 뜻이 있는 사람이라면 읽으면서 자극도 받으며 열심히 시험을 준비하리라 생각되었다. 꼭 이대로 하라는 것은 아니지만 여러 사람의 글을 보고 따라하다 보면 어느 샌가 자신만의 공부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앞서 말했듯 공부는 혼자 해야 하지만 나를 끌어 줄 길잡이는 필요하니까 말이다. 책을 읽으면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합격생들이 합격하고 나서의 달라진 생활이라든가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현직의 장점과 단점을 함께 실어주었으면 하는 것이었다. 몇 년 전에 합격한 사람들의 수기도 꽤 눈에 띄었는데 그 정도라면 현직 생활에 많이 익숙해져 있을 것이다. 직장생활을 낱낱이 말할 순 없겠지만 조금의 언질이라도 준다면 준비생들에게 좀 더 자극제가 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했다.  

쉬운 시험은 없다. 또 시험이라는 것이 열심히 노력만 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느 정도의 운과 시험당일의 컨디션까지 많은 것이 그 날 시험의 당락을 좌우한다. 하지만 어느 정도 수준까지 준비되어 있고 후회가 남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공부한다면 합격의 그날이 멀지 않을 거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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