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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세계에서 살아남기 2 ㅣ 서바이벌 만화 과학상식 13
코믹컴 글, 네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5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어미 쌍살벌의 끝없는 자식 사랑
어미 쌍살벌이 알을 낳은 지 1주일즘 지나면 가장 먼저 만든 방에서부터 차례대로 애벌레가 태어난다. 어미는 새끼들이 먹기 쉽게 먹이를 잘게 다져 고기 경단을 만들어 주고, 무더운 여름날이면 날개로 부채질을 해서 새끼들의 방을 시원하게 해준다. 기온이 더 올라가면 물을 머금고 와 새끼에게 먹이고, 집 안에도 물을 뿌려서 더위를 식혀 준다.
쌍살벌의 집은 아래쪽에 구멍이 뚫려 있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빗물이 스며드는 일이 없지만, 세찬 비가 올 때나 장마철에는 예외이다. 그럴 때면 어미는 수십 차례 입으로 빗물을 모아 밖으로 버린다. 아직 움직일 수 없는 애벌레들의 몸이 빗물에 썩지 않게 하기 위해서이다.
쌍살벌 가족의 한해살이
이른 봄, 긴긴 겨울잠에서 깨어난 어미 쌍살벌은 나뭇가지에 종 모양의 집을 짓고 방마다 알을 낳기 시작했다. 이 알에서 깬 암벌들을 일벌 이라고 하는데, 일벌은 짝짓기를 하지 않고 어미벌을 도와 집을 늘리며 애벌레들을 돌본다. 한여름이 되면 쌍살벌의 집은 어미벌이 계속해서 낳은 알과 애벌레, 번데기, 그리고 많은 일벌둘로 몹시 북적된다.
가을이 오면 어미벌이 새끼들을 남기고 죽는데, 어미벌이 마지막으로 낳은 알에서 새로운 암벌이 태어난다. 이 암벌이 나중에 수벌들과 짝짓기를 하고, 새로운 어미벌로 대로 잇게 된다. 어미벌이 적으면 그동안 일만 하던 일벌들도 알을 낳는다.
이 책을 읽고 어미 벌의 자식 사랑과 가족들의 한해살이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다음부터는 곤충에대해서도 잘 알아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