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한국사 이야기 1 신문이 보이고 뉴스가 들리는 재미있는 이야기 19
송영심 글, 최상규 그림, 정진영 감수 / 가나출판사 / 200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기원전 2333년에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이 세워졌다. 고려 때 승려 일연이 지은 삼국유사와 이승휴가 지은 제왕운기 등에 단군 왕검이 고조선을 세운 이야기가 전한다. 하늘을 다스리는 환인의 아들인 환웅이 인간 세상을 다스리고 싶어하였다.  

이때 곰과 호랑이가 인간이 되고 싶어 하자, 환웅은 쑥과 마늘을 먹고 100일 동안 햇빛을 보지 않고 지내면 소원을 들어 준다고 말하였다. 그러나 참을성 없는 호랑이는 뛰쳐나갔고, 잘 견뎌 낸 곰은 21일 만에 여자가 되었다. 환웅이 이 여자와 결혼하여 아이를 낳으니 바로 단군 왕검이다. 단군 왕검이 아사달에 도읍을 정하고 세운 나라가 바로 고조선이다.  

단군 신화를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은 고조선의 지배층이 자신들의 하늘의 자손이라고 내세웠다는 것이었다. 또 바람과 구름과 비의 신을 데리고 내려왔다는 것으로 보아 농사를 중요하게 여겼다는 것도 알 수 있다. 단군 왕검이라는 이름에서 단군은 제사를 책임지는 사람이고, 왕검은 정치를 책임지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즉 단군 왕검이라는 한 사람의 통치자가 제사와 정치를 지배한 사회라는 것도 알 수 있다.  고조선이 처음으로 도읍지로 삼았다는 아사달이 평양이라고 확신하는 북한은 단군릉을 발굴하고 1993년에는 평양의 높이만 22미터나 되고 1994개의 화강암을 9단으로 쌓아 올린 단군릉을 다시 지었다.  

그리고 단군릉에서 나왔다는 키 약 170센티미터의 건장한 남성의 유골이 단군 것이라고 전시해 놓고 있다. 그러나 남한 역사학자들은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북한이 유골의 연대를 측청하는 방법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기 대문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도 결국은 우리나라 최초의 나라를 세운 사람이 단군 왕검이라는 것은 인정하지만 연대의 뼈는 인정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앞으로는 남한도 이해하고 북한도 이해하는 자세를 가지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