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달과 아사녀 - THE KOREAN FABLES 8
이규경 / 우솔 / 1996년 5월
평점 :
품절


어느 날 아사달이라는 사람이 부여에서 서라벌로 500리 가까이를 와서 다보탑을 짓고 나서 석가탑을 지었다. 그런데 어느날 한 서라벌(신라의 수도)의 왕이 와서 스님에게 이 탑은 누가 지었냐고 묻자 부여에서온 한 석공이 완성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왕은 같이 만들었냐고 물어보았다. 그러자 스님은 혼자서 다만들었다고 말한 뒤 왕이 다시 나이가 몇이 냐고 물어보았다. 그러자 스님께서는 20살 남짓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왕이 깜짝 놀라서 그 사람을 당장 데리고 오라고 말했다. 

 그러자 스님은 한 젊고 잘생긴 키가 큰 사람을 데리고 왔다. 그러자 왕의 딸 6명 중에서 한명인 연희가 한번 보자마자 아사달에게 반하고 말았다. 그래서 그 연희라는 사람은 항상 그 남자를 보려고 다보탑을 보는 듯 하며 그 남자를 보았다. 그런데 어느 날 낮에 밥과 물도 나흘 동안 안 먹고 있다가 결국 탑 옆에서 쓰러지고 말았다. 

 그리고 밤에 또 다보탐을 보러오는 척을 하다가 망치를 두드리는 소리가 나지 않자 연희는 가 보았다. 그런데 아사달이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연희는 스님들을 불러서 아사달을 방으로 보내라고 하셨다. 그리고 아사달은 다음날 아침에 겨우겨우 힘이 없는 채로 일어났다. 

 그리고 연희와 시종이 밥을 주자 밥 몇 숟가락을 먹고 다시 잠에 들었다. 그리고 아사달은 다시 다음날 낮에 건강을 차릴 수 있었다. 이 시간 부여에는 아사달의 부인 아사녀가 아사달의 스승 대공을 모시고 잠시 쉬고 있었다. 대공은 병으로 인해 쇠약해서 아사녀가 돌봐드리고 있었다. 그리고 스승 대공이 죽으려하자 대공은 아사달이 다시 부여로 돌아오면 잘 대접하고  우리의 제자들을 잘 돌봐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돌아가셨다. 

 그리고 아사녀가 아사달이 부여에 3년이 지나도 안오자 아사녀는 걸어서 500리를 걸어가서 아사달을 만나러 갔지만 관리가 엄격해져서 들어갈 수 없었다. 그래서 문지기는 아사녀에게 10리나 되는 큰 연못이 있는데 그 큰 연못에는 탑이 보이니까 그것을 보라고 하셨다. 그리고 아사녀는 너무 많이 기다렸는지 지쳐서 헛 그림자를 보아 결국 죽고 말았고 아사달도 결국 슬퍼서 뒤를 이어 죽고 말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