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호야, 그게 정말이야? - 우리를 다시 웃게 만드는 네 가지 질문 우리 아이 인성교육 시리즈 2
바이런 케이티 글, 한스 빌헬름 그림, 고정욱 옮김 / 불광출판사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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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출판사에서 또 반가운 동화가 나왔네요.

성인책을 읽는 사이사이에 이런 동화책을 한 권씩 만나는 재미가 좋아서 나는 다시 동화를 읽곤 한답니다.

이번의 책은 호호,라는 이름을 가진 호랑이가 주인공인 책입니다.

어느 날 아침, 호호는 침대에서 굴러떨어지게 되고, 짜증이 난 호호는 하루 종일 재수없는 날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부모님의 다투는 소리에 의기소침해지고, 유치원에서는 게임에 끼지 못하여 기분이 상했으며, 수업이 끝난 뒤에도 친한 친구가 얼룩말이랑 노는 것조차도 기분이 무척 나빴습니다.

 

하루가 너무도 끔찍한 호호는 구석에서 홀로 ,'아무도 날 챙겨 주지 않고, 좋아하지도 않아'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는데, 갑자기 거북이가 나타나서 말을 겁니다.

친절한 거북이에게 마음을 연 호호는 아무도 챙겨주지 않고 놀아주지 않는다고 일러바치지만, 확실하냐는 거북이의 다짐에 생각해보니 꼭 그런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거북이가 해주는 '아무도 챙겨 주거나 좋아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없애면 어떨까?라는 조언에 금새 행복한 호랑이가 될 거라고 외치는 호호.

호호는 거북이에게 말합니다.

엄마나 아빠, 친구가 날 괴롭힌 게 아니라 내가 그냥 생각한 거라고. 그래서 짜증이 났을 뿐이라고, 말입니다.

거북이는 다시 호호에게 말합니다. 바로 그 생각을 바꿔보며 어떻겠는냐고 말이죠.

부모님이 호호를 어떻게 사랑해줬는지 세 가지만 생각해 보자.

친구가 호호를 어떻게 사랑해줬는지 세 가지만 생각해 볼까.

호호는 신이 나서 말을 합니다. 금새 기분이 좋아진 호호를 보면서, 거북이는 한발 더 나아가서 또 다른 제안을 합니다.

'사람들이 나를 챙기거나 좋아하지 않는다'는 말을 바꿔 보면 어떻게 될까?

호호는 대답하죠. '내가 사람들을 챙기고 좋아한다'는 어때요? 그리고 내가 나 자신을 챙기고 사랑하는 것두요.

생각의 차이로 똑같은 하루가 이렇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호호는 앞으로도 지혜로운 호랑이로 늘 행복할 것 같습니다.

자기 문제가 남들 때문이 아닌 바로 스스로 그렇게 생각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거죠.

 

이 동화를 쓰신 바이런 케이티님은 모든 고통의 원인에 대해 질문을 하는 간단하지만 강력한 방법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고통을 덜어 준 서구의 대표적인 정신적 스승이라고 합니다.

 

이 동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네 가지 질문과 그 질문을 다시 보기로 다음과 같이 압축할 수 있다.

1. 그게 진짜일까? 2. 정말 그게 진짜라고 믿는가? 3. 그 생각을 믿고서 어떻게 행동했고 무슨 일이 벌어졌지? 4. 그 생각을 없앤다면 너는 어떤 사람이 될까?

 

아이와 함께 호호의 이야기를 같이 읽으면서 네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같이 풀어간다면 아이는 곧 이 세상이 얼마나 행복하고 즐거운 곳인지를 알게 될 거예요.

잠깐, 아이에게만 해당되는 내용이 아니라는 것쯤은 이미 알고 계시겠죠?

매사에 불만이 많은 어른, 마음의 상처를 잘 입는 어른, 의존적이어서 자존감이 없는 어른, 부정적이고 소극적인 어른 모두에게 해당되는 즐거운 동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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