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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타고 도쿄 한 바퀴 지하철 명물 여행 ㅣ 지하철 타고 도쿄 한 바퀴
이토 미키 지음, 김정화 옮김 / 에디션더블유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일본은 5년 전에 쿄토, 오오사카 등의 지역을 여행한 적이 있다.
선입관이 얼마나 무서운지는 살아오면서 숱하게 겪어 왔던 일이지만, 일본에 대한 나의 선입관 또한, 그러했음을 그 여행을 통해서 뼈아프게(?) 깨달았다.
막연히 일본이란 나라에 대해서 역사적으로 갖고 있던 생각은 그 땅에 대한, 문화에 대한 저급한 사고를 하게 했는데, 막상 여행지에서 만났던 일본의 모습은 그 동안의 내 생각이 얼마나 짧고 얕은 생각이었는지 알게 해주었다.
단 한번의 일본여행으로 호감도가 급상승한 나를 보고 혹자는 말했다. 처음 일본을 다녀온 사람의 공통적인 모습이라고.
그러나, 서너번 정도 일본을 여행하게 되면 그 생각은 사라진다고 덧붙인다. 그러든지 말든지...어쨌든 현재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한 나의 생각은 역사적인 관계는 차치하고 여행지로서는 매우 추천할 만한 곳이라고 생각한다.
정작 도쿄는 일본의 수도인데도 불구하고 가보질 못했다. 해외여행이 내 젊은 시절에 이처럼이나 활발했다면 아마도 쉬이 다녀왔지 싶다.
내 아는 지인중에 일본에서 10년을, 그리고 또 다른 이는 1년을 살았는데, 공통적으로 그들이 말했던 것중에 교통비가 비싸다는 내용이 있었다.
또한, 도쿄의 지하철에 대한 얘기도 들었던 기억이 나는데,,,지하철로 도쿄를 관광하는 것이 제일 편리하다는 정보도 알려줬었다.
<지하철 타고 도쿄 한 바퀴>는 연두색 표지의 첫권에 이어 하늘색 표지로 그 두번째 권이 출간되었다.
총106페이지의 얇은 책으로 여행사에서 나눠주는 가이드북같은 책이어서 처음에는 살짝 놀랬다. ㅎㅎ
도쿄에는 200개가 넘는 지하철역이 있고, 13개나 되는 지하철 노선이 있다고 한다. 이 책은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하여 도쿄 도심을 한 바퀴 빙 도는 지하철 산책 투어를 소개하고 있다고 보면 가장 적절한 설명이 되겠다.
볼거리, 먹거리, 선물거리 를 한 방에 해결해주는 멋진 가게들을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산뜻한 일러스트 그림과 함께 소개해주고 있다.
'도쿄메트로 1일승차권'을 제시하면 미술관, 박물관 등의 특전과 서비스, 승차권 구입방법, 거미줄처럼 연결되어 있는 지하철 노선도까지, 아주 상세하게 안내해주고 있으며, 저자는 마치 수학여행하듯이 이 책과 함께 여행하라고 권해주기까지 한다.
지하철역이 있는 각 지역마다 그 특색을 간략하게 소개해주고 있어, 패션, 전통, 예술, 전설 등 원하는 입맛대로 골라서 여행할 수 있다. 그러나, 욕심내서 부지런히 돌아다닌다면 지하철과 함께 알뜰한 도쿄여행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절로 드는 여행안내서이다.
1권에 대한 기독자들의 리뷰가 이 책에 대한 기대치를 높게 했다.
막상 받아든 책은 여행지 가판대에서 볼 법한 얇고도 가벼운 느낌의 책이어서 실망감이 컸지만, 언젠가 도쿄 여행을 하게 된다면 상당히 유용한 책임에 틀림이 없다.
그때를 위해서 책꽂이 한 켠에 꽂아두든지.....아니면 가까운 시일내에 도쿄를 여행하든지 해야겠다.
혹시 도쿄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지인이 있다면 기꺼이 선물해야겠다. 출장길에 가볍게 여행하고 싶다면 필히 이 책을 가방안에 넣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