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mp Up 펌프 업 - 끊임없이 동기 불어넣기
서상훈 지음 / 지상사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읽고 나서 가만히 나의 꿈을 생각해 보았다.

돌이켜 보면 먹고 사는 게 급급해서, 아니면 도전할 의욕을 상실한 채, 그것도 아니면 어울렁 더울렁 그때 그때의 상황과 감정에 적당히 타협한 채 꿈을 잃어버리고 살아온 세월이었다.

 

아직 세상이 기대와 호기심으로 충만한 어린 시절에는 참으로 하고 싶었던 것도 많았고, 그런 만큼 되고 싶었던 것도 많았던 시절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생의 주어진 반절의 삶을 지나놓고 보니 정녕 내게 꿈이란 것이 있었나 당황스럽다.

요즘 부쩍 초등학교에 입학한 둘째아이가 질문한다. "엄마, 엄마 어렸을 적 꿈은 뭐였어요?"

그럴 때마다 왜 그렇게도 당황스럽던지. 나에게도 꿈은 분명 있었다. 그러나 그 질문을 맞닥뜨릴 때마다 현재의 나 자신을 먼저 돌아보기에 답을 쉬이 하지 못한 채 당황스럽기만 할 뿐이었다.

 

꿈을 지속적으로 갖을 수 있는 힘은 바로, '끊임없이 동기 불어넣기'이다.[펌프업]에서 서상훈님은 이것은 풍선에 비유해서 설명해주고 있다. 바람을 가득 넣어 빵빵하게 부풀려 놓은 풍선은 입구를 봉해놓고 그대로 두면 어느새 슬슬 공기가 빠져 나가 말 그래도 바람빠진 풍선이 되고 만다. 그 풍선에는 구멍이 났다거나 봉해놓은 입구를 풀어놓은 것도 아닌데 말이다. 바로 꿈을 꾸고 있는 우리의 마음도 이와 같다고 저자는 말해준다.

 

꼭 꿈을 이루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풍선을 바람을 넣듯이 좋은 바람을 계속 투입하면 포도, 키위, 사과, 멜론, 수박과 같이 자신의 꿈을 계속해서 키워갈 수 있다고 저자는 평소 자신만의 확고한 비전과 독특한 방법으로 강력히 주장한다.

따라서 이 책을 통해서 우리는 자신의 꿈을 어떻게 키워나가고 유지시킬 수 있는가에 관하여 저자의 경험에 비춘 비법을 배울 수 있다.

첫단계로 포도만큼 불어넣기에서 먼저 자기 자신을 알고, 자기사명 선언문을 작성하라고 소개한다.

두번째 단계로 키위만큼 불어넣기에서 지식과 정보의 위대한 힘을 말해주며, 열정적인 사람이 되라고 조언한다.

세번째 단계에서는 사과만큼 불어넣기로 창의력, 집중력, 시간관리, 개인 브랜드 전략을 세우라고 조언한다.

네번째 단계는 멜론만큼 불어넣기로 자신의 몸과 마음을 사랑하면서 당신만의 역사책을 만들라고 말해준다.

마지막 다섯번째 단계에서는 수박만큼 불어넣기로 더불어 성공하기, 다른 사람의 성공을 도와라, 효율적인 삶을 위한 경제원칙, 고객만족의 진정한 의미 등 성공의 시선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하여 진정한 꿈의 완성의 길로 인도해준다.

 

자기계발서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보통 거기서 거기로 비슷하다. 그러나 이 책은 단지 성공신화에 천착하여 통계수치만 나열하는 식의 신포도처럼 막연하지 않고, 점층적으로 우리의 마음자세를 끌어올려주는 방법이 상당히 설득력 있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섯 가지 'ㄲ'이 필요하다고 한다. 재능을 나타내는 '끼', 지혜를 나타내는 '꾀', 역경을 이겨내는 '깡', 인맥을 나타내는 '끈', 그리고 이 네 까지를 강력하게 묶어내주는 가장 중요한 '꿈'이 바로 그것이다. 바로 꿈을 꾸는 자만이 나머지 네 가지의 동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낼 수 있는 것이다.

내게는 몇 가지 부족한 요소가 있다. 그러나, 그 부족함을 먼저 보고 탓하기 보담은 행복한 삶의 가장 강력한 동인이 되어 주는 나의 '꿈'을 되살려 봐야겠다. 나머지는 그 다음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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