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자 건강법 - 노화를 이기는
오한진 지음 / 티앤디플러스 / 2008년 11월
평점 :
품절







표지에 환한 미소로 우리를 맞이하는 한 사나이의 모습이 [노화를 이기는 팔자건강법]의 저자답게 나이를 짐작할 수 없게 한다.

미처 잘 모르고 있었지만, 그는 3개 방송사의 프로그램인 비타민, 아침마당, 생로병사의 비밀, 동안클럽, 잘 먹고 잘 사는 법 등에 출연해서 국민 주치의로서의 명성을 날리고 있다고 한다.

건강을 잃으면 인생에서 모든 것을 잃는 것이라고 우리는 흔히 얘기한다. 젊은 시절에는 이런 말에는 귀도 기울이지 않았으나, 생체리듬이 점점 노화로 가는 느낌이 확연해지는 마흔 즈음부터 건강이라는 두 글자는 이제 내 인생에서 아주 중요한 코드로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마음은 20대 청춘 못지 않은데, 몸은 결코 그와 같이 않아서 포기하는 것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이 책은 모두 자기 자신만의 건강 팔자를 알아서 이를 고치고 바꿈으로써 건강하고 행복한 인생만들기에 대한 매우 필요한 정보를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인간의 노화는 왜, 어떻게 되며, 우리의 건강에는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 젊음을 유지하는 5가지 황금물질에 대한 소개, 타고난 건강팔자를 유지하고 또한 후천적으로 건강팔자를 만드는 비법, 노화방지는 쉬운 것부터, 등에 대해서 의학적인 전문적 지식을 동원하여 자세히 소개해주고 있다. 전문적인 용어들은 낯설어서 여러번 되짚어 읽어야 하는 어려움이 따르나, 그만큼 이 첵에 대한 신뢰성을 주기에 충분하다. 또한, 많은 관심을 끌었던 부분은 평소에 우리가 먹거나 먹거리에 대한 부분에서 신봉하는 것에 대한 진실편이다.  설탕이 백해무익하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으면서도 쉽사리 우리네 식탁에서 치울 수 없는 것이었으나, 이 책을 읽으면서 경각심을 자주 일깨워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우유에 대한 부분은 여러 책에서 설왕설래하는 요소가 많으나, 중요한 것은 어린이나 노약자에게는 꼭 필요하다는 것을 기억해야겠다. 읽는 동안 아주 여러분, 읽고 또 읽고 눈에 새기고 가슴에 새긴 내용은 바로 물에 대한 부분이다. 아이를 키우다 보니 먹거리에 대한 고민은 늘 함께 했었고, 많은 부분에서 이 책에서 언급하는 것과 일치시키려고 노력을 해왔다. 그러나 물에 대한 부분은 이정도로 그 중요성과 심각성을 깨우치지 못했다. 줄긋고 머리에 꼭 입력해야 할 내용이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3컵, 식전에 마시기.필수. 또한 운동의 허와 실은 나에게 있어서는 위로가 되어주는 부분이다.. 언젠가 가십거리로 '이 세상에서 제일 오래 산 사람은 소식과 하루종일 움직이지 않고 누워있는 사람이라는 귀절을 읽은 기억이 난다. 물론, 이런 삶은 가쉽거리기 때문에 가능한 말이었으리라. 그러나 이 책에서 말하는 노화이론에 비추어 볼 때, 전혀 말이 안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운동 또한 불필요하게 과다하면 노화를 촉진하고 바로 그 노화한다는 것은 수명 단축의 지름길인 것이다. 

단편적으로 그리고 홍수처럼 쏟아지는 건강정보속에서 우리가 꼭 나에게 필요한 제대로 된 정보를 만나기란 쉽지 않다. 각자 자신만의 무수한 경험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는 건강과 관련된 많은 정보들은 오히려 그러한 정보들을 더 믿지 못하게 하는 측면도 있다. 카더라, 식의 의학정보는 더 나아가서는 몸을 이롭게 하기 보다는 해롭게 하는 경우가 더 많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알 수 있었다.

 

예전에 비해서 정말 인간의 평균수명은 놀라울 정도로 길어졌다. 연장된 수명에는 다양한 원인이 규명되고 있으나, 규칙적인 식사와 알맞은 운동, 그리고 충분한 수면과 소식, 거기에 공기좋은 환경까지 같이 한다면 금상첨화이리라..요즘 지자체는 장수마을이라는 슬로건과 청정관광지역이라는 것을 부각하여 유입인구 증가에 심혈을 기울이는 곳도 많다. 더군다난 의학계에서는 노화와 관련하여 수명 프로그램 가설, 오류설, 교차결합 이론, 마모이론, 신경내분비 조절 이론 등의 학설에 근거하여 노화의 진행을 늦추는 그리하여 인간의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는 영원한 불로초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하고 있다고 한다. 그 연구에 따르면 인간의 수명은 800살까지도 연장이 가능하다고 하니, 실현가능성은 차치하고라도 영원한 생명을 꿈꾸는 인간의 능력과 욕심이 어디까지인지 측량할 수가 없을 정도다. 인간의 수명은 건강수명(건강하게 독자적으로 살 수 있는 기간)과 장애수명(질병이나 기타 장애로 타인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기간)으로 분류할 수 있다. 우리 모두가 꿈꾸는 것은 장애수명이 아닌 건강수명인 것은 당연하다. 따라서,  단순한 생명연장이 아닌 건강하고 활기찬 인생을 위하여 의학계의 연구뿐 만 아니라 빈부의 격차가 다소나마 해소되는 사회복지정책이 같이 발전한다면 800년의 삶이 두렵지는 않으리라는 생각을 해본다.

 

언젠가 유명한 모여자 탤런트가 마흔이 넘은 나이에 결혼을 하고 또 곧 아이을 연달아 출산했다는 기사에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 기사에는 그녀의 신체나이가 20대와 같아서 건강한 출산이 가능했다는 내용이 첨언되어 있었다. 신체나이는 우리가 섭취하고 음식물과 생활습관에 따라서 얼마든지 젊게 유지할 수 있다고 이 책에서는 말한다. 타고난 건강팔자가 못된다면 이젠 팔자타령 그만하고 우리도 한번 이 책에서 권하는대로 해보자. 그래서 마음나이, 신체나이 일체시켜 신체건강, 정신건강한 한 삶을 신명나게 맘껏 살아보자. 늙어가는 다정한 이웃들에게 이 책을 기꺼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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