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을 살리는 건강상식 100
오카다 마사히코 지음, 황미숙 옮김 / 북웨이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불과 5년 전만 해도 쳐다보지도 않던 종류의 책이었다. 세월에는 장사 없다는 옛말이 하나도 그른 게 없다. 몇 년 전부터 슬슬 건강식에 관련해서 궁금증이 많아지더니 급기야는 건강에 대하여 직접적으로 풀어 놓은 책에 관심이 가게 되었다.

이 책 [내 몸을 살리는 건강상식 100]은 마침 나의 관심을 만족시킬만한 필요충분조건으로써 때마침 시의적절하게 만난 책이었다.

저자는 서두에서 이 책이 최첨단의 학술논문을 참고하여 집필하였기에 비록 기존의 상식을 뒤엎는 부분이 있을지라도 믿을 만한 근거로 쓰여졌음을 전제하고 있습니다.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1장은 평소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증상을 모아 그 의미와 대처법을 정리해 놓았으며,

제2장은 언론에서 무차별적으로 쏟아내는 건강 관련 이야기들의 진실과 거짓에 대한 것을 알려주고 있으며,

제3장은 흔히 들어본 병명을 중심으로 그 병이 왜, 어떻게 발생하는가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으며,

제4장 및 제5장에서는 지금 현재 시행되고 있는 최첨단 검사와 치료방법을 소개해놓고 있다.

제6장은 갑작스럽게 열이 나거나 뜻하지 않는 상처를 입게 되었을 때 대처하는 응급치료법을 설명해 놓았다.

마지막으로 제7장에서는 건강을 지키기 위한 사회 시스템에 대해 정리해 놓았다.

대체적으로 일상에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이 많아서 굳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인해 찾아보게 되는 경우가 아니면 알지 못했을 건강상식을 한눈에 보니 참으로 이로운 책이라고 하겠다.




낮잠을 자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장병에 걸릴 비율이 37%나 낮은 것이나, 원인이 분명하지 않은 알레르기성 습진이 늘고 있다는 사실, 오십견 대처법,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조건이 50대에, 한주일중에서는 월요일에, 1년 중에는 4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는 것, 등은 평소에 의혹과 관심이 갔던 내용이어서 더 눈길을 끌었다.

큰아이를 가졌을 때, 너도나도 1,000CC에 해당하는 우유를 먹어야 한다고 해서 우유가 맞지 않아 고민했었던 초보엄마시절 이 책을 알았더라면 그렇게 고민하지 않았을 텐데, 잘못된 정보로 태교에 힘써야 했던 시절 잠시라도 번뇌했던 기억이 억울해지기도 했다. 하긴 언젠가 우유가 완전식품이라는 논문은 미국 낙농업자들의 계략이라는 글을 본 적도 있으니(믿을수있는정보라는근거는없다) 이 책에서 언급되는 우유에 대한 부분은 이제 확실히 입장정리를 해야겠다. 술을 마셔도 살이 찌지 않는다는 내용은 참 반가운 글이다. 그러나, '하루에 걸은 거리'와 '수명'은 관계가 없으며, 아무 생각없이 걷는 것만으로는 어떤 효과도 기대할 수 없다는 말은 참 맥이 빠지는 내용이기도 하다.

'건강을 위해 아무리 노력해도 담배를 피우는 한 헛수고'라는 내용은 주변 애연가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말이다.

건강보충제에 대한 부분에서는 칼슘과 칼슘이 장에서 흡수될 때 활성형 비타민 D3가 필요하다고 하여 한동안 큰 인기를 끌었던 칼슘제와 D3비타민제가 전혀 골절의 예방에는 효과가 없다는 사실은 놀라왔다. 문득 읽는 순간 모다단계업체의 제품 '칼D'가 연상되었다. 한동안 나도 이 제품을 열심히 섭취했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아보고 앞으로 섭취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 같다. 골다공증이 염려된다면 꾸준한 운동과 생선을 섭취해야 할 것을 기억해야겠다.

혈압약을 평생 먹어야 하는 것으로 알고 계시는 아버님에게도 1년 단위로 주치의와의 상담을 통해 음용 여부를 결정하시라고 연락을 드려야겠다.

치매로 알려진 알츠하이머병은 연구결과 생활습관병으로 조사되었다고 한다. 육류보다는 생선을 먹고, 야채, 과일, 곡물류 위주의 식사와 정기적인 운동으로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고 하니 이 얼마나 다행인가.

진통, 해열제로 유용한 아스피린의 예(위장장애) 뿐 만 아니라 모든 약에서 확인되는 부작용은 알레르기라고 한다. 또한 주변에서 결석으로 수술하신 분들을 많이 보는데, 의술이 좋아졌다고만 감탄했던 체외충격파결석파쇄장치가 당뇨병이나 고혈압증을 유발하기도 한다고 하니, 의술의 발전을 마냥 좋아하고 의술에만 나의 건강을 맡길 일이 아니라, 자신의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는 만고의 진리를 가슴 깊이 깨닫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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