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세계사
세계역사연구회 지음 / 삼양미디어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우리 인간이 살아온 그 발자취에 대해서 말해주는 역사는 어느 누구나 관심이 가고 흥미로운 주제일 것이다.

나 또한 학창시절 가장 자신있어 한 과목 중에 하나가 바로 이 과목이었고, 대학에까지 가서도 전공을 하고자 했으나, 부득이한 사유로 다른 전공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아픈 기억도 있다. 그러나 그런 애정과는 별개로 나의 역사, 그 중에서도 특히 세계사에 대한 지식은 언급하기 조차 부끄러울 정도로 일천하다. 아마도 심도있게 인식하지 못한 채 오로지 흥미 위주로만 역사를 대한 나의 자세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철학이나, 미술, 그리고 클래식 같은 새로운 분야에 대한 공부를 하고자 하여도 세계사의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내지 못하는 나의 취약한 지식으로는 어려움이 많았기에 늘 세계사 공부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던 중 만난 이 책은 그랬기에 더 반가웠다.

더군다나 제목도 맞춤으로 [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세계사] 라고 하질 않는가.

삼양미디어에서 상식 시리즈물로 내놓은 것 중의 하나인 이 책은 1. 문명의 발상, 2. 고대 문명의 발원, 아시아, 3. 아메리카와 이슬람, 4. 중세유럽, 5.근대 유럽, 6.근세 유럽의 변화와 아메리카의 발전, 7. 근대 아시아와 아프리카, 8. 두 차례의 세계대전, 9. 급변하는 세계 등 9단락으로 나누어 비록 세세하게 다루지는 못했으나 세계사 전체를 아우르기에는 부적함이 없게 서술하고 있다. 또한 그 방대한 양을 소화하기 위해 각종도표와 자료사진, 익숙한 그림 등을 첨부하여 시대순이 아닌 사건, 주제별로 기술되어 이해를 돕고 있기에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가 있었다. 학교를 다니던 시절 줄줄줄 외워가며 무리하게 머릿속에 집어넣었던 세계사의 흐름을 이 책 한권을 통해 재정립할 수 있었던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미처 학교에서 다루지 못한 부분까지도 알게 된 방대한 지식들,,이 정도의 내용이 상식에 해당되는 세계사라니..참으로 상식의 범위는 넓기도 하단 생각도 해본다.




독일의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자본주의를 과학적으로 분석한 [자본론]에서 인류사를 계급투쟁의 역사로 보았는데, 이 시각은 이 책을 읽는 동안 많은 부분에서 깊이 공감하게 한다.

어찌 보면 동물들의 약육강식의 싸움과 하등 다를 것이 없는 우리 인간의 역사였음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다.

또한, 역시 역사란 철저히 승자위주의 기록임을, 그러나 조금씩이나마 온 인류의 평등을 향하여 발전되어 왔음을 기억해야겠다.(500페이지의 분량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가 언급된 내용은 10페이지가 채 못됨)

앞으로는 그 동안 돌아보지 않았던 국제정세에 더 많은 주의와 관심을 기울여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지금 이 순간도 역사는 흐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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