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
배리 Z. 포스너.제임스 M.쿠제스 지음, 김예리나 옮김, 차동옥 감수 / 크레듀(credu)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몇년 전에 다니고 있는 직장에서 20여명 정도가 선발되어 리더십 센타에서 열리는 리더십 워크샵에 참가한 적이 있다.

아마도 리더십이라는 용어가 온 나라에 변화와 혁신이라는 말과 함게 유행처럼 번질 때였다.

본디 이 교육은 그룹의 장이라던가, 최소한 팀의 장급 정도 되는 사람만이 가는 교육이었는데, 어찌어찌하여 말단인 직원 서넛이 나를 포함하여 참가하게 되었다.

그 당시 교육비가 1인당 80만원 정도 책정되었던 걸로 기억한다. 2박3일의 일정으로는 상당한 고가의 교육이었던 셈이다.

당시 함께 교육을 받았던 분들은 거개가 다 흔히 하는 말로 우리 직장에서는 리더의 위치에 계시는 분들이었고, 아마도 앉은 자리는 비록 리더였지만, 사고는 그렇지 못했기에 이런 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된 거 같다..

각설하고,,중요한 것은 이 교육일정이 끝나고 강사에게 사고가 우수하다고(?) 칭찬받은 사람은 리더의 위치에 계셨던 윗분들이 아닌 말단직원에 불과한 바로 나였던 것이다.흠흠.

하루에 8시간씩 각 분야별로 권위있는 강사들이 와서 해주는 강의를 듣는 것이 다인 교육이었지만, 서로 의사소통하는 과정이라든가, 조별로 토론하는 과정, 그리고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주목을 가장 많이 받았었다.

이 얘기를 이렇듯 길게 하는 것은 내 자랑을 하자는 것은 아니고, 오늘 서평하고자 하는 이 책 [리더]에서 말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기 때문이다.

즉, 첫째. 우리는 누구나 리더가 될 수 있다.

    둘째, 리더십은 관계이다.

이 책은 25년 전 시작한 연구프로젝트에서 비롯되어 지금까지 12개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인들에게 읽혀지고 있는 이 분야의 고전이라 할 만한 책이다. 자기 계발서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던 나는 바로 이 말에 끌리어 선택하게 되었고, 그 선택에 만족한다.

리더가 되기 위한 여정에 지참해야 할 현장 가이드인 이 책은 1부, 2부, 3부로 나뉘어져 있는데,

1부에서는 리더십에 대한 우리의 관점이라는 제목하에 서공하는 리더의 다섯가지 원칙에 대해서 개괄적으로 설명한다. 다섯가지 원칙은 1) 모델을 제시하라, 2)공유된 비전을 수립하라, 3)틀에 박힌 과정에 도전하라, 4)다른 이들이 행동하게 하라, 5)사기를 높여라,이다.

2부에서는 5장에 걸쳐서 이 다섯가지 원칙들에 대한 자세한 탐험이 이어진다. 각각의 원칙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 리더로서 발전을 거듭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알려준다.

3부에서는 당신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의 행동을 촉구한다. 리더십을 발견하기 위해 가장 먼저 들여다봐야 할 곳은 자신의 마음이다. 리더십은 후천적으로 만들어진다. 당신은 어떤 차이를 만들어 내고 싶은지, 이 세상에 어떤 유산을 남기고 싶은지에 대해 질문을 한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리더십의 성공, 사업의 성공, 인생의 성공은 얼마나 성공적으로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함께 어울리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한다.

바야흐로 만물이 결실을 맺는 이 가을에  자기가 속한 공동체와 가족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자 한다면 바로 리더십을 개발하라고 알려줘야겠다.

그리하여 쓸쓸하고 고독한 당신, 이 책 [리더]를 그대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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