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뉴스 노동 섹션을 보면 갑을오토텍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물론 김포공항 미화원 이야기는 더 말할 것도 없겠고..


 이제야 새삼 알게되었다. 예전 오너에 의해 노조를 파괴하기 위한 공작이 이루어졌고, 이 과정에서 '창조적인' 컨설팅의 혐의가 드러나는 등.. 구형이 8개월이었는데 구속이 10개월이니 여전히 미진하다는 인상이지만 그 정도가 가늠된다.


 이와 함께 한동안 잊었던 유성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이른바 '현대와의 내부 문건'이 알려지면서 사용자성이 문제되고 있다. 이것도 지금에야 알려진 게 아니라 좀 된 얘기라는 점에서 기분이 복잡하다.


 이런 얘기를 들으면 언제나 내가 배반적이라기보다는 이율적이라는 구속감이 든다. "아직도 우리나라에 이런?"이라면서 소스라치고 놀라게 되지만 그 물음표의 거리감과 '아직도'의 시차감은 좀처럼 좁히지 않는다.


 분명 이건 비단 별개의 것이나 일탈한 사건이 아닐 테다. 어떻게든 품삯을 아끼려고 물건을 주워 담아 장바구니에 올리는 내 모습에서 그 흔적을 깨닫고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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